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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프로토콜 스크랩 천하 제이행서-안진경 서 제질문고 탁본
카페지기 추천 0 조회 459 15.03.22 05: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천하 제일행서로 왕희지의 난정서를 꼽고, 천하 제이행서로는 안진경의 제질문고를 친다기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제질문고의 탁본을 구해 보았습니다.

그러고는 나름데로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탁본을 보는 순간

어, 뭐가 이래. 혹시 잘못 구한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볼품없는 탁본과 서체에 저어기 실망하였습니다.

무식의 소치인지 아무리 살펴보아도 제 눈에는 이런 것을 어떻게 천하 제이행서라고 하게 되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제질문고의 탁본>

 

 

 

이 탁본의 크기는 세로 35Cm, 가로 130Cm입니다.

그리고는 인터넷을 뒤져서 제질문고에 관한 자료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선 글자가 마멸되어 잘 보이지 않는 탁본의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원본 이미지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원본 이미지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이미지 ; 네이버블로그/장영주역사원문자료에서 옮김)

 

 

 

우선 글자조차 알아볼 수가 없으니 어떤 내용인지는 더욱 까마득하여 인터넷에서 해설문을 구하여 서예세상에 한글해석의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신 분이 있어 오랜 시간이 지나 해석문을 올려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천성산>이란 이름으로 활동하시는 <오천 나도연>선생님께서 중국의 지인들과 함께 연구하여 이 해설문을 완성하여 서예세상에 올려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무한한 고마움을 표합니다. 

 

(원문 ; 다음카페/학운재글방에서 옮김)

 

 내용문의 해석은 천성산님의 번역에 따라 다음과 같이 올립니다.

 

 

 

 

?乾元元年。?次戊戌。九月。庚午朔。三日壬申.

(유건원원년 세차무술 9월 경오삭 3일임신)

第十三(?父?去)叔。??光?夫使持?蒲州??事。蒲州刺史。上??都尉。丹????侯?卿。

(제 13숙 은청광록대부사대절포주재군사 포주자사 상경차도위 단양현개국후진경)

 

<때는 대당 건원원년(758년) 무술 구월 경오삭 삼일 임신일, 열세번째 숙부로 은청광록대부사대절포주제군사이며 포주자사 상경차도위벼슬과 단양현개국후로 책봉받은 나 안진경은

 

 

 

以?酌庶羞。祭於亡姪??善大夫季明之?。

(이청작서차 제어망질증찬선대부계명지령)

<맑은 술과 제물로 사후 찬선대부의 벼슬을 추증받은 조카 계명의 영전에 제사를 올립니다.> 

惟?挺生。夙?幼德。宗?瑚璉。?庭?玉。(方??善?去)。每慰人心

(유이정생 숙표유덕 종묘호련 계정난옥 매위인심)

<유독 조카님은 태어날 때부터 출중하였으며, 평소 소년으로서 보기 더문 덕행을 해 오셨기에 종가의 기둥으로 대를 잇고 정원의 난초처럼 향기를 발하며 옥처럼 빛나서  매번 모두에게 마음의 위안이 되게 하셨습니다.>

方期?穀。何?逆???。?兵犯?。?父竭?。(□制?去改被?再?去)。常山作郡。余?受命。亦在平原。

(방기전살 하도역적한흔 칭병범순 이부갈성 상산작군 제시수명 역재평원)

<우리들은 조카님께서 나라의 명을 받들어 행복하고 훌륭한 상산의 관리가 되었으면 하고 모두가 바라고 있었는데 역적이 출병하여 반란을 일으킬 줄을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

 

 

 

仁兄?我。(恐?去)。???言。???止。爰?土?。土???。凶威大蹙。(?臣??不救?去)。?臣不(??去)救。孤城?逼。父(擒?去)。陷子死。

(인형애아 비이전언 이개귀지 원개토문 토문기개 흉위대축 적신불구 고성위핍 부함자사)

<형님께서는 저를 아끼시어 조카로 하여금 이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조카님은 다시 상산으로 돌아갔습니다.

토문(지명)도 되찾아서 역적들의 기세가 크게 꺾이었지만 간신들이 좀 더 일찍 구원병을 보내주지 않았기 때문에 상산이 적지에서 고립되어 외롭게 싸우다가 성이 함락되자 아버지는 포로로 잡히고 아들은 전사하게 되었습니다.>

 

?卵覆。天不悔?。???毒。念???。百身何?。?乎哀哉。吾承天?。移牧河?。

(소경란복 천불모화 유위도독 념이구잔 백신하속 오호애재)

<새둥지가 뒤집혀지면 알들이 온전하지 못한 것 같이 가족들은 당연히 살아남지 못하였지요.이러한 참화에 뼈저리게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이는 누가 저지른 재난인가요.

무참하게 살해당한 조카님을 생각하면 몸이 백개라도 어떻게 속죄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오호 애재라. 참으로 가슴이 아프구나.>

 

 

 

(河?近?去)。泉明(?之?去)比者。再陷常山。(提?去)。携?首?。及?同?。(亦自常山?去)。?念?切。

震悼心?。方俟?日。(?去二字不辨)。卜(再?去一字不可辨)。?幽宅。(??去)。魂而有知。无嗟久客。?呼哀哉?饗。

(천명비자 재함상산 휴이수규 급자동환 무념최절 진도심안 방사원일 복 이유택 혼이유지 무차구객 오호애재 상향) 

<나는 하늘의 도움으로 하관(지명)의 목민(벼슬)으로 파견이 되어 상산에 다시 오게 되어 조카의 시신을 수습하여 관목에 담아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에 가슴이 떨리고 안색까지 변했습니다.

좋은 자리에 묘지를 찾아주어야 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디 영혼이 있으시면 객지에 오래 머무른다고 원망하지 마시옵고 이제는 고이 영면하시옵소서.

오호 애재라. 참으로 슬프도다.

상향-정성을 다해 술과 음식을 바치오니 편안히 드시옵소서.> 

 

 

 

이 자료를 완성할 수 있게 도움 주신 서예세상 천성산 오천 나도연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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