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난 2월 초순. 눈꽃. 설화.상고대로 장관을 이룬 무주 덕유산 향적봉을 등반하였다. 일찍 도착한 곤도라 주차장은 혼잡한 경쟁이다. 미리 예매한 탑승권을 들고.눈꽃으로 장식된 장관을 보며 오른다.밖은 온통 상고대로 가린 눈꽃가지를 스치며 지날때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30분 정도 오른 후 하강장에 내렸다. 생전 처음보는 설경이다. 무릎까지 덮는 눈길을 걷기 시작했다. 계단길에 계단 흔적은 없고.발자국을 따라 스틱으로 버티고.로프선을 잡아 끌며 오른다. 설경.설화에 유혹을 받으며.셔터를 눌렀다. 30여분만에 정상에 도착했다.사방을 바라보니 눈안개로 먼 경치는 볼 수 없지만 정상을 정복했다는 흥분에 잠시 서 있지 못하고 인증사진 찍기에 바빴다.
하산길은 오르는 등산객에 밀려 더 위험하고 힘들었다. 눈꽃 장관에 홀려 황홀함에 어울린 시간은 팔십평생 처음이라 더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게다.
무주구천동 계곡 수변 탐방로에는 잔설이 남아 미끄럽지만 오래 전에 걸었던 추억보다 더 새롭고 즐거웠다. 둘이 손 잡고 걸은 탐방로 속의 모습을 오래 간직하며. 건강하게 살아야한다고 다짐해 본다. 내게 남은 여생은 역시 건강뿐이다. 2024. 2. 7 아침
첫댓글
청주고33산오름
전무근 회원이덕유산 향적봉을
청주여행사 레저토피아따라 설산 등산을 축하합니다
다른 설경과 함께 올렸더니 이종열 회원이 올려서 삭제하고 댓글을 씁니다
젊어서
여러번 엄동설한한 가봐서
엄청난 추위와 눈보라만 기억에 남아 있어요
능선에 올라 절 옆으로 내려가서 무주구천동으로 내려온 기억만
능선따라 계속가면 어디더라 지명도 생각이 안나네요
노년의 건강은
노력하는 것 만큼 건강하다
몇번 가보았던 덕유산!
퇴직전에 갔었으니 쾌 오래 되었네요
네비도 없을 때였는데
길을 잘못들어서 완주군?으로 뺑뺑돌아돌아 고생한 생각나네유!
2024년 들어
건강이 늘어지는 듯 하다
땡겨야 건강하게 장수할수있다
노년의 건강은 걸어라가 정답이다
멋있는 곳 등산을 하였네요.
사진이 정말 일품 입니다.
옆에 부인이나 또 효자녀들,또는 가꺼운 친구들 이야기도
해주었다면 금상첨화처럼
설경에 더욱 아름 다웠을것 같네여 …
축하합니다. 80평생 이런 겸험 흔치 않구먼여 , …무근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