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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原大學校附設體育科學硏究所論文集, 第33號, 2011, pp. 10∼32.
Institute of Physical Education and Sports Science Kangwon National Univ.
No.33, 2011. pp. 10~32
나의 박사 학위 논문 작성 과정에 대한 사유(思惟)
김용수*ㆍ박기동(강원대학교)
Speculation on the Process of the Dissertation Composition in Doctorate
Kim, Yong-Soo․Park, Ki-Dong
ABSTRACT
The aim of the study has a significance in finding a further study course according to the change of academic awareness about oral history and autobiographical oral life history and seeking for the clues of academic methodology which enables us to overcome difficulties of writing through individualistic differentiation of autobiography and autobiographical oral life history manifest the process of the dissertation composition in doctorate. The discussed results regarding the study in order to achieve the aim mentioned above are as follows: First, oral history means that oral statements are drawn to the field of history. What is more, it is hard to neglect that oral materials have the substantial instability for us to choose them as rigid historical materials. This problem should be subjugated by revising the methodology of recording the oral materials, analyzing and examining the oral contents, and developing the continuous usages. Second, contrary to autobiography, in terms of historical study and description, oral life history can provide a crucial key which allows us to judge fidelity of the recorded materials as the historical description by keeping our distance and reflecting ourselves critically. Writing an autobiography should elucidate the necessity of the study triggered by the writer's awareness of the issue and the cases of the study. At the aims of the study the suggested contents should be clearly discussed and analyzed by being embodied. Additionally, in order to overcome logical contradictions caused by excessive analysis we should develop our insight which can enable us to explain as a whole. Third, in an anthropological perspective, oral life history needs to be recognized as an incessant challenge in order for us to understand self-existence by investigating oneself, not other people. It also needs to be acknowledged that self-study is a formal record, not a private one.
Ⅰ. 들어가는 글
지난 3년 동안 지루하고 보람 있는 시간들이었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강의를 듣고, 리포트를 작성하고, 체육학회, 체육사학회, 스포츠인류학회, 강원대학교 체육부의 학술대회와 세미나 등에 참석하고, 그리고 논문을 투고하고, 발표하는 과정은 너무 힘들었지만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다. 특히 교장이 박사 과정 한다면 후배들의 선입견이 그저 ‘대충 그렇지 뭐’하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더 긴장되고 신경이 쓰였다.
지도교수 박기동은 한국체육학회, 한국체육사학회 그리고 한국체육철학회, 한국스포츠인류학회와 관련된 투고 논문은 양적연구보다도 질적연구에 의미를 부여하고, 우선으로 하는 학풍(學風)을 갖고 있었다. 그 중에서 스포츠인류학과 구술사, 구술생애사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특히 구술사는 ‘한국구술사학회’2)에 부회장이라는 직함으로도 부족하여 세미나와 학술발표회에 빠짐없이 참여할 정도로 매료되어 있었다.
이러한 지도교수 연구실의 학문적 분위기에서 2009년 8월 김명권은 구술생애사 「유도인의 삶을 통해 본 한국 근현대사」로, 김재룡은 2010년 2월 「체육인 한상준의 생애사」로, 윤대중은 구술사 2010년 2월 「용무도의 개발과 발전과정」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2008년 9월 박사 과정을 시작한 나에게는 양적연구나 질적연구 어떤 것이든 생소하고 이론적으로 이해되지 않았다.3) 단지 중국무술 관련 문헌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2009년 1월부터 질적연구와 관련 있는 참고문헌과 논문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9년 9월부터 대학원 박사 과정에서 요구하는 학위 논문 제출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겸 한국체육학회, 한국체육사학회, 한국체육철학회, 한국스포츠인류학회에 문헌연구, 구술사(oral history) 그리고 생애사(life history), 구술생애사(oral life history) 논문을 투고하기 시작했다. 2011년 10월까지 20편 이상을 투고하면서 ‘게재불가’ ‘수정 후 게재’를 반복하면서 학술지에 12편이 게재되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4)
박사 과정에서 졸업할 수 있는 조건은, 수료 학점을 이수하고 학위 논문 제출 자격시험에 합격한 자로서, 국내․외 해당의 학술지에 단독 혹은 공동저자로 등재 후보지 이상 2편의 논문이 게재되어야 하며5), 전공 시험 4과목, 외국어 시험을 통과 해야만 했다.6) 또한 체육과학 세미나 및 하계․동계 세미나 개최 대비 2/3 이상 참석, 연 중 1회 이상 세미나에서 발표하도록 되어 있었다. 이것도 나로서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2010년 3월부터 졸업논문에 관하여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지도교수가 요구하는 분야는 질적연구 중에서 구술사, 그것도 구술생애사 연구였다. 게다가 자기 자신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연구 방법론을 강요(?)하는 새로운 시도의 졸업 논문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연구 대상에 따른 연구 방법론과 연구 주제였다. 물론 구술사연구로 「강원 투척(投擲)의 변천사, 1962-1992」, 구술생애사 연구로 「창던지기 선수 심재칠(沈在七)의 삶」과 「봉주(鳳周) 선생의 삶과 투척(投擲)선수 이야기」라는 논문을 통하여 경험은 했지만 자기 자신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구술생애사 연구 방법론 적용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라는 점을 직감할 수 있었다.7)
2010년 9월부터 졸업 논문은 나 자신을 연구 대상으로 하고, 연대기적 순으로 나름대로 연구 방법을 부분적으로 적용하면서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하나, 해동(海東) 선생의 삶과 체육․스포츠 이야기, 1978-1988
둘, 나의 체육교사 생활과 체육․스포츠 이야기, 1989-2001,
셋, 해동(海東) 선생의 체육․스포츠 사랑 이야기이다.
이와 같은 논문 제목으로 2010년 9월부터 한국체육학회, 한국체육사학회, 한국스포츠인류학회에 투고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과는 ‘게재불가’였다. 자기 자신을 연구 대상으로 설정하고 어설픈 연구 방법을 적용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소위 슬럼프에 빠져 2011년 1학기 졸업 논문 작성 과정은 더 이상 진전이 되지 않아 포기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그러던 중 2011년 2학기 대학원 학위 청구논문 심사 계획 신청(2011. 10. 4∼10. 5)을 하루 앞두고 지도교수 박기동의 열화와 같은 독촉에 힘 있어 마지막 날인 2011년 10월 5일 신청서를 내면서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하였다.8)
이 연구는 2010년 9월부터 졸업 논문을 준비해 온 과정에서부터 2011년 12월 졸업 논문이 통과되는 과정9)을 미시적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추후 구술생애사로 석․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연구 절차와 연구 방법론 측면에서 도움이 되고자 하는 데 이 논문의 의의가 있다.
따라서 나의 박사 학위 논문 작성 과정에서 나타난 구술사와 구술생애사에 대한 학문적 인식 변화에 따른 앞으로의 연구 방향, 그리고 전기(자서전)와 자전적 구술생애사의 차별성을 통한 자기 생애사 쓰기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학문적 방법론의 실마리를 찾는 데 목적이 있다.
이와 같은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구술사와 구술생애사에 대한 학문적 인식을 어떠하며, 앞으로 나아갈 연구 방향은 무엇인가.
둘째, 전기(자서전)와 자전적 구술생애사는 어떤 차이는 있으며, 자기 생애사 쓰기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학문적 방법론은 무엇인가.
이러한 연구 문제 설정은 졸고(拙稿)인 「나의 박사 학위 논문 작성 과정에 대한 사유(思惟)」를 통하여 자전적 구술생애사 논문의 연구 방법론에 대한 해결의 단서를 찾아 추후 적용하고자 하는 데 있다. 이는 스스로 구술사, 구술생애사의 학문적 조건과 관련된 심사평을 들어보고, 논의함으로써 체육․스포츠에서의 구술생애사 연구 방법 및 절차에 따른 자전적 구술생애사 쓰기 과정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자전적 구술생애사 쓰기를 통하여 학문적 목적과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Ⅱ. 자전적 구술생애사 논문 계획서 쓰기
석․박사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학위 논문 계획서를 쓰고, 연구 계획서를 심사위원들 앞에서 발표하고, 연구 계획서를 논문 심사위원회에 통과한다는 것 자체가 학위를 받기 위한 일련의 통과 의례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볼 수 있다.
1. 논문 제목 정하기
2011년 9월 28일, 지도 교수와 나는 처음 5가지 제목을 놓고 협의하기 시작했다. ‘나의 교사 생활과 체육․스포츠 이야기’, ‘나의 삶과 체육․스포츠 이야기’, ‘나의 체육교사 생활과 체육․스포츠 이야기’, ‘나의 체육․스포츠 이야기’, ‘나의 체육교사로서의 삶과 체육․스포츠 이야기’ 등으로 정하여 교수 연구실에서 논의한 끝에 ‘해동(海東) 선생의 체육․스포츠 이야기(The Narrative of Sir Haedong's love about Physical Education and Sports)’로 정하고, 2011년 10월 5일 졸업 청구 논문 심사 신청서와 계획서를 제출했다. 그 계획서의 전개 내용은 다음과 같다.
Ⅰ. 서론 1. 연구의 의의 및 목적 2. 연구 문제 3. 연구 방법 4. 자료 처리 및 분석
Ⅱ. 이론적 배경 1. 체육사에서 구술 적용의 한계점과 객관성 문제의 인식 변화 2. 체육사에서 구술생애사 연구에 대한 일고(一考)
Ⅲ. 연구의 설계10)
1. 체육교사 해동(海東) 선생의 체육․스포츠 이야기 1) 고성중학교에서의 교사 생활 2) 강릉중학교에서의 교사 생활
2. 해동(海東) 선생의 체육(교육) 이야기 1) 가곡고등학교에서의 교사 생활 2) 원덕고등학교에서의 교사 생활 3) 여량고등학교에서의 교사 생활
3. 해동(海東) 선생의 체육․스포츠에 대한 사고(思考) 1) 체육의 본질 2) 체육․스포츠 정책의 성과(成果)와 과실(過失) 3) 이제는 모두를 위한 ‘인간 중심 체육’으로
Ⅳ. 기대되는 결과
※ 참고문헌
하지만 2011년 10월 4일, 지도교수는 논문 제목을 “일전에 한국구술사학회에 투고한 「한 체육스포츠 인의 박사학위 도전기」 논문에서도 ‘돈키호테’를 언급했듯이 후배들이 그렇게 ‘돈키호테’로 부르고 있잖아요. 그리고 ‘체육교사의 삶’은 교사에 국한되고, 선생은 ‘先生’이니 교사, 교감, 교장, 체육인, 스포츠인, 체육․스포츠인 모두 포함한 포괄적이니,… ‘해동(海東) 선생의 체육․스포츠 이야기’보다 ‘돈키호테, 체육선생의 삶’이 훨씬 논문 제목으로 적절한 듯해요. ‘돈키호테 체육선생의 삶’으로 합시다.”(박기동 교수연구실에서, 2011년 10월 4일). 이러한 과정 속에서 그 후 수정하여 최종적으로 ‘돈키호테, 체육선생의 삶’으로 논문 제목을 정하게 되었다.11)
2. 연구 방법
자전적 구술생애사 연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연구 방법이었다. 연구자 자신을 연구 대상으로 한다면 결국 자서전이나 전기라고 볼 수 있는데, 어떻게 자서전이나 전기와 다른 자기 생애사를 방법론적으로 설명해야 하는 난제에 부딪히게 되었다. 실제로 체육학 각 분과학회에도 자기 생애를 연구 대상으로 한 연구 논문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생애사(life history)는 삶에 대한 회고적 내용을 삶의 전체 또는 일부분을 글로 표현하거나 이야기로서 표현된 것12)을 의미하고(Watson and Watson-Krank, 1995: 2), 이러한 생애사는 역사적 맥락에서(Goodson, 1992: 6) 그리고 사회학적 의미에서 읽혀지는 전기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Measor and Sikes, 1992: 210; Hatch and Wisniewski, 1995: 125)는 내용과 함께, 생애사는 구술자의 생활담(life story)을 면담 기록자가 역사적 맥락 또는 문화적 맥락 속에서 재구성한 것이다.13) 따라서 생애사는 개인의 일생에 대한 사적 기록이 아닌 공적 기록이다(조용환, 2008: 127)라고 언급한 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편, 문화인류학 및 사회학을 전공한 강신표(2010)는 구술사학회에 발표한 「우리 아들은 ‘납북자’가 아니다: 문화인류학도의 6ㆍ25의 체험적 증언」이라는 논문에서 “사람들은 제 각각 또 하나의 우주를 만들어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 인류학자라고 그 한계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사람에 대한 연구는 결국 자기 자신의 탐구임을 말해 준다. 나와 같은 또 다른 사람이 ‘연구 대상의 객체’로 존재할 수 없다. 인류학적 연구는 인류학자라는 ‘무리(학문적 공동체)’속에서 ‘통용되는 언어’를 만들어 그 속에서 ‘유통’되는 ‘틀(frame of references)’ 속에서 주거니 받거니 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일 뿐이다.”(강신표, 2010: 178-179)라고 기술(記述)하면서
낸시 아벨만 (Nancy Abelmann)은 민족지가 타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에 비하여 ‘자기’에 대한 민족지적 기술을 하는 것이다. 즉 자기의 체험을 중심으로 ‘자기-민족지’를 기술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자서전’과 같은 내용이 되겠지만, 문화인류학적 훈련으로 준비된 인류학자로서, ‘타자’에 대한 민족지 기술을 자기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기-민족지(auto-ethnography)는 ‘누구도 대신해서 기술할 수 없는 내용’을 다룬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그래서 아벨만 교수는 일리노이 대학 인류학과 자기 수업시간에 이러한 제목의 강의를 개설하여 ‘자기-민족지(auto-ethnography)’ 방법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한다. 우리들 인간의 삶은 실재로 각자가 자기의 ‘우주와 세계’를 형성하여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생활세계’요, 누구도 그 세계에 범접할 수 없는 세계인지도 모른다. 자연과학적 방법론과 같이 연구대상을 ‘객체화’하는 방법론으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고 있는 존재’인 다른 사람에 적용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작업인지도 모른다. 인류학은 궁극적으로 타인보다는 바로 자기 자신을 탐색하는 데 있다고 본다(강신표, 2010: 163).
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제12회 한국스포츠인류학회 학술대회에서 이학준(2011)은 「자기 이야기와 자기의 해석학: 체육적 삶의 텍스트와 체육적 앎의 해석학」이라는 논문 발표를 통하여 첫째, 인문학 연구의 목적이 인간 이해에 있다면 자기 이야기 연구는 유용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기 이야기 탐구의 궁극적 목적은 자기 이해이며, 자기 이해(특수성)를 통하여 인간 이해(보편성)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에 대한 연구는 인간의 연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학문적으로 정당하다. 둘째, 체육적 삶과 앎의 소통은 체육인문학, 스포츠인류학의 자기 이야기 탐구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 이론과 실천의 소통과 연대는 체육적 삶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실천적 지식 혹은 암묵적 지식이라고 할 수 있는 체육적 앎의 가능성에 기초하고 있다. 셋째, 자기 이야기는 이야기 행위, 글쓰기 작업, 반성적 주체되기라는 자기의 해석을 통해서 체육적 삶의 텍스트 만들기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체육적 삶에 대한 해석과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이학준, 2011a: 18)고 언급하면서 스포츠인류학 연구에서 다음과 같이 부언 설명한 바 있다.
체육적 삶에 대한 자기 이야기는 하나의 고유한 텍스트이다. 그 텍스트는 이야기 행위와 글쓰기 작업 그리고 반성적 주체되기로 되어 있다. 이러한 자기 이야기에 대하여 폴 리쾨르는 자기의 해석학이라고 말한다. 자기의 해석학의 최고 목표는 자기 이해이다. 이점에서 자기의 해석학은 자기 이해의 해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우리가 체육적 삶에 대한 이야기, 글쓰기, 반성적 행위를 하는 것은 자기 이해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이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우리는 각자 참 자기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기 이야기를 통해서 자기의 해석학을 가능하게 한다면 참 자기를 만날 수 있다. 체육은 무엇인가? 운동을 하는 인간은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문제지만 자기 이해를 위한 자기의 해석학을 통해서 접근해 갈 수 있다. 자기 이해가 가능하다면 인간은 무엇인가? 하는 물음의 답을 찾을 수도 있다. 하이데거가 말한바 대로 인간은 존재 이해를 하고 있는 지상에서 유일한 피조물이기 때문에 그 인간을 잘 연구만 하게 되면 존재가 무엇인가(존재 이해)를 밝힐 수 있다(이학준, 2011b: 31-32).
현재 구술생애사를 둘러싸고 있는 역사적인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 단계를 뛰어넘어서 복잡한 사실을 보다 쉽게 그리고 통합적인 사실로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사회과학이 지나치게 분석에 치중해서 통찰력을 잃고 논리적 모순에 빠져서 사실에 대한 해석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 상당 부분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구술생애사는 자료 자체가 복합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사람들의 이야기, 기억, 증언, 생애사 등의 구술사 자료는 분석적이라기보다는 통합적인 특성은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통찰력을 키우면서 역사적 현상에 대한 이해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사람은 홀로와 더불어 사는 존재다. 실전의 삶의 홀로와 상호적 삶의 더불어 함을 사람들은 끊임없이 조정하면서 살아갈 뿐이다. 다만 얼마만큼 ‘홀로’와 ‘더불어’의 세계를 자기 식으로 조정하고, 정립하며, 현명하게 살아가는 지혜만이 소중한 것이다(강신표, 2010: 179). 결국 우리 일상생활에서 이야기는 자기 정체성을 찾기 위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종국에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밝히려고 노력하면서 진리에 이르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를 표현하고 그것을 통해서 체육․스포츠적 앎을 형성하고 그 앎이 체육․스포츠 적 삶의 변화를 가져오게 만들고, 체육 문화를 풍부하고 다양하게 형성하게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구술생애사는 인류학적 관점에서 보면, 타인보다는 자신을 탐색하는 것이 자기 존재를 이해하는 끊임없는 도전이며, 자기를 연구 대상으로 함은 사적인 기록이 아닌 공적인 기록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Ⅲ. 구술사, 구술생애사 관련 학술지 투고 논문에 대한 심사평 들어 보기
1. 강원 투척(投擲)의 종목별 기술 전수와 시원(始原)
2009년 3월 29일, 구술사 연구로 「강원 투척(投擲)의 종목별 기술 전수와 시원(始原)」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체육학회에 투고하였다.
1) 논문 요약
본 연구는 강원 투척의 종목별 발전 과정을 질적 연구 방법인 구술사를 통해 재조명함으로써 강원 투척 변천사에 나타난 체육사적 의미를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강원 투척의 태동기는 김종태의 기술 연구와 신성휴, 김기춘 등의 전국대회 입상, 한동시의 1966년 제5회 방콕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투원반 동메달 수상을 출발점으로 시작되었다.
둘째, 강릉여자중․고등학교에서 한동시 그리고 태동기 선수들의 기술 전수와 최상희, 심재칠, 정옥자, 김봉주, 이은미, 김태형, 임상훈 등의 부단한 노력으로 강원 투척의 성장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셋째, 성장 시기 선수들 중심으로 체계적인 지도와 학교별 투척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여 각종 대회를 석권함으로써 강원 투척이 도약하게 되었다.
2) 심사평
(1) 제1심(게재 불가, 2009년 6월 20일)
본 연구는 지방의 체육사적 자료가 미흡하거나 거의 정리되어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매우 귀중한 연구이며, 연구자의 노력 또한 높이 평가되나 논문으로서 여러 가지 점에서 미흡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연구의 필요성과 연구 문제가 명료하게 제시되어야 하며, 연구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심층 면담이 깊이 있게 이루어져야 논의와 체육사적 의미가 명백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 전수와 시원에 대하여 좀 더 깊이 있는 심층 면담, 분석, 논의가 잘 이루어진다면 좋은 논문으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되므로 잘 수정하여 다음 기회에 재 투고하시기 바랍니다. 표로 정리한 강원 투척 경기의 계보를 참고해서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합니다. 첫째, 이 연구에서는 강원 투척경기(투포환, 투원반, 투창, 투해머)의 기술 전수와 시원에 관하여 분석하고자 하였는데, 진정한 시원은 손배윤, 안영모, 박학봉과 같은 사람이 아닐까요? 계보로 연결되지 않거나 자료가 없어서 분석하지 못한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임. 둘째, 초기의 선수들은 주 종목이 아닌 지도자들(특이 사항)에게 지도를 받았는데, 그 당시의 어려움이나 초창기 기술 전수의 내용 등에 대하여 심층 면담이 이루어져서 분석되어야 할 것으로 보임. 셋째, 초기에는 한 선수가 여러 종목에 출전하였는데 한 선수가 한 종목만 하게 된 시점이나 계기, 기술 전수의 변화 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함. 넷째, 강원 투척의 종목별, 시기별, 성별 구분을 좀더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음. 연구자가 분석 가능한 범주를 정하여 깊이 있는 심층 면접과 분석을 통하여 논의하고 결과를 도출하여 체육사적 의미를 부여하면 좋은 논문이 될 것으로 생각됨.
(2) 제2심(게재 불가, 2009년 6월 17일)
본 논문은 강원도 지역에 있어서 투척의 종목별 전승의 흐름을 그 시원에 관해 개인 면담을 통하여 연구한 논문입니다. 직접적인 구술사를 통하여 당시의 상황에 대해 원자료를 얻은 것은 값진 성과라고 하겠으나 학회지에 적합한 형식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나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이 듭니다. 질적 연구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여러 가지 관점에서 주제를 바라볼 수 있는 삼각형 측량(triangulation)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본 논문에서는 구술사만을 가지고 특히나 의견 기록 전달에 치우쳐 있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단순한 개별적인 면담 내용의 나열보다는 그에 대한 좀 더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재 투고
‘게재 불가’ 판정을 받은 후 수정 보완하여 2009년 12월 28일 「강원 투척(投擲)의 변천사, 1962-1992」라는 제목으로 한국체육사학회에 투고하여 2010년 제15권 제1호에 ‘수정 후 게재’ 판정을 받았다.
(1) 제1심(수정 후 게재가, 2010년 2월 10일)
연구의 목적과 방법이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음. 시대 구분과 강원 투척의 변천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음. 연구의 문제의식과 본론의 내용을 잘 정리함. 또한 본 연구는 지방사 연구에 있어 매우 가치 있는 논문이며 연구자의 노력이 숨어 있음. 하지만 노력에 비하여 내용의 체계적 정리와 문장 정리가 더욱 필요하며 수정이 요구됨. 매우 가치 있는 논문이나 문장에 대한 새로운 정리가 절실히 요구됨.
(2) 제2심(수정 후 게재가, 2010년 2월 17일)
논문 전체 내용이 글과 글 사이, 단원과 단원 사이에 글의 전개가 매우 부적절 합니다. 체육사 연구에 있어 인물의 제시는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인물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소수의 인물이라도 그들의 업적을 상세히 소개하고 역사적 의미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나 본론의 대부분은 그들의 성적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심지어 한 번도 언급되지 않은 인물들이 본론 마지막 부분에, 결론 부분에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매우 큰 오류입니다. 인물들에 대한 고찰은 반드시 수정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수정을 전제로 본 논문을 수정 후 개재가로 판정합니다.
구술사(oral history)는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수집한다기보다는 어떤 한 개인이 그의 인생에 대한 기억들, 그가 알고 있던 사람들, 그리고 그가 목격했거나 참가했던 사건들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을 수집하는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기억은 그 자체로 소중한 사료의 형태이며 문서 사료와 복잡한 관계를 형성한다. 기억이라는 것은 설사 반증되고 억압되어 있으며 배제되고 부인된 경우에서 조차 풍부한 정보의 원천이 될 수 있는데, 이는 기억이 대상을 정확하게 재현해서가 아니라 사건이 당사자와 후세 사람들에 의해 어떻게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수용되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역으로 역사는 기억에 비판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평가한다. 또한 기억에 담겨 있는 무엇이 사실과 부합하는지, 혹은 사실과 다르더라도 어떤 역사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를 꼼꼼히 밝혀낸다. 역사와 기억과의 연결 고리를 상실해 버리면 더는 평가를 위한 노력이 힘을 잃게 되고, 감정적인 관념을 이끌어 내지 못하는 죽어버린 이슈를 다루게 되기 십상이다(도미니크 라카프라, 육영수 엮음, 2008: 82). 이처럼 양자는 서로 보완할 수 있는 측면이 있고, 또 상호 보안적이어야 한다. 과연 그것이 어떠했는지를 묻는 것, 또 누가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가를 탐색하는 것,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기억과 역사 양자에 동일하게 물을 수 있는 질문이다. 따라서 기억과 역사, 그것에 존재하는 본질적 긴장은 해소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며, 이는 구술사라는 역사 연구 또는 실천의 방식을 통해 통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다(김호연, 2011: 18).
구술사가 사적인 내용의 글로 쓰여진 자료의 미흡함을 완벽하게 보충할 수는 없지만 때때로 구술사는 그렇지 않으면 보존될 수 없었던 정보를 제공해 준다. 또한 다른 기록들과 마찬가지로 녹음된 인터뷰들 자체로는 역사적 상상력에 의해서 해석되기까지 역사가 될 수는 없다. 따라서 모든 유용한 현재의 기억된 증언 기록 자료를 수집하고, 그것들을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인터뷰에 바탕을 둔 기록의 사실들은 우리 문학의 생기 있는 형식이 되며, 그런 기록들을 활용하는 것은 동시대의 사회 문화 속에서 지적으로 살기 위한 훌륭한 훈련이며, 인간 이해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2. 창던지기 선수 심재칠(沈在七)의 삶
구술생애사 연구는 2009년 4월 29일 한국체육사학회 제14권 제2호에 「창던지기 선수 심재칠(沈在七)의 삶」이란 제목으로 투고하여 ‘수정 후 게재가’ 판정을 받은 후 자신감을 얻었다. 「창던지기 선수 심재칠(沈在七)의 삶」에 대한 논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한 창던지기 선수의 생애를 구술사 방법으로, 구술 사료를 통하여 연구 참여자의 삶에서 나타난 주요 활동과 역할을 살펴보고, 창던지기 선수, 심재칠을 조명하여 그가 성취한 인간적인 면모를 파악하고 한국 체육사에 남긴 유산을 인식하는 데 목적을 두고, 3단계로 구분하여 해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단계는 창던지기 선수로 성장하는 단계로 초․중학교 시절과 고등학교시기로 훈련 과정에서 특별한 지도 없이, 본인 스스로 연구하고 계발하여 국가 대표로 성장하여 모교와 향토의 명예를 드높였으나 대학 진학과 관련해서는 비인기 종목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2단계는 국가 대표 선수와 대학 생활 시기로 국가 대표로서 창던지기의 기록 향상 및 도민의 자긍심과 국위를 선양했으며, 늦은 대학 생활의 정신적 고통과 생활고에도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투지로 극복하였다. 또한 교사로서의 피눈물 나는 연구와 자기 계발로 교감으로 승진하여 잃어버린 나이를 되찾을 수 있었다.
3단계는 국가 대표 감독과 교사․교감 시절로 국가 대표 감독과 교사로서 수많은 후배들과 제자들을 길러냄으로써 국가에 대한 공헌과 육상 발전과 기여도가 매우 컸으며 나아가 한국 체육사에 길이 남을 행보를 걸어왔음을 알 수 있었다.
3. 봉주(鳳周) 선생의 삶과 투척선수(投擲選手) 이야기
구술생애사 연구로 2009년 9월 25일, 「봉주(鳳周) 선생의 삶과 투척선수(投擲選手) 이야기」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체육학회 제49권 1호에 투고하였다.
1) 논문 요약
본 연구는 한 투척 경기 종목 지도 교사의 구술생애사를 통한 사례 연구 방법이다. 그의 생애를 심층적 구술을 통해 청소년기 선수로서 형성되고, 성장되어가는 과정으로부터 현재까지 지도자로서의 삶에서 다각적으로 드러나는 현상 및 엘리트 투척선수 지도 활동 과정을 통해 성취한 체육인으로서의 경험적 사실의 史적 의미를 찾는 데 이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봉주선생은 어떠한 좌절에도 부단한 노력과 끊임없는 인내를 통해서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둘째, 봉주선생은 본인이 갖고 있는 기능과 기술을 후배와 제자들에게 전수하는 바른 심성을 가진 진정한 체육인이며, 교육자이다.
셋째, 봉주선생은 교사로서의 책무와 복무에 충실했을 뿐만 아니라, 체육인으로서 도전 정신을 통해 많은 엘리트 선수를 길러낸 스포츠맨이다.
2) 심사평
(1) 제1심(수정 후 게재가, 2010년 1월 7일)
본 연구에서 다루고 있는 연구 대상에 대한 이론적 토대가 부족함. 연구 대상 선정의 당위성 및 타당성을 명확하게 제시하기 바람. 연구 방법은 명료하게 정리되어 있음. 연구 결과 및 논의는 꼭 연구자가 선정한 연구 참여자가 아니라도 도출할 수 있는 평범한 해석에 그치고 있음, 따라서 결론 내용이 누구나 쉽게 도출할 수 있는 평범한 것으로 마무리 되고 있으며 제언이 없어 학문적 기여도가 높다고 판단하기 어려움. 그러나 봉주 선생의 구술 내용은 전체적으로 솔직하고 과거의 생활을 이해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연구자에 의한 연구 참여자 및 자료의 자의적 또는 편의적 취사선택에 따른 연구 성과물의 진정성 문제에 유의하여 수정하기 바람.
(2) 제2심(게재 불가, 2010년 1월 8일)
구술사 연구가 상당히 미진하고 필요한 부분이라고 사료되지만 구술사 역시 형식에 맞게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체육사 연구는 무엇보다도 연구자의 해석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이 논문은 한 개인의 성장 과정과 현재를 참여자의 구술을 통해 기술한 단일사례, 개인 생애사 연구로 보입니다. 연구자가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참여자, 즉 구술자의 경험이 연구의 목적 달성에 근간을 이루는 것(결과, 논의 등)이라고 하였지만 과연 개인의 생애를 심층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학술 논문으로서의 글쓰기, 질적 단일 사례 연구로서의 가치를 갖는 논문으로 본다면 너무나 평이한 보고서로 보입니다.
(3) 제3심(수정 후 게재가, 2010년 1월 17일)
본 연구는 봉주라는 한 사람의 삶과 그와 관련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신체활동인 체육의 역사적 의미를 생애사적 관점에서 접근한 점에서 그 독창성을 찾을 수 있음. 그러나 연구 내용을 위한 이론적 토대가 미비하고 연구의 필요성 및 대상 선정의 타당성 나아가 연구 결과 및 논의가 미약함, 그 결과 결론 및 제언의 내용이 충실하다고 보기 어려움. 따라서 대폭적인 수정, 보완을 요구하며 ‘수정 후 게재가’로 판정함.
4. 해동(海東) 선생의 체육․스포츠 이야기, 1978-1988
구술생애사 연구로, 2010년 12월 29일 「해동(海東) 선생의 체육․스포츠 이야기, 1978-1988」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체육사학회에 투고하였다.
1) 논문 요약
이 연구는 질적 연구인 구술사 방법으로, 과거 제4공화국 말기로부터 제5공화국의 전두환 정부가 ‘체육부’를 창설하여 빠르게 스포츠 정책을 진행한 시기에 해동 선생의 체육․스포츠 이야기에서 나타난 시대적 배경에 따른 성과와 과실, 그리고 해동 선생의 체육교사로서 교육적 의지를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와 관련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1970년대 말기까지 체육의 모습은 학교체육, 엘리트스포츠, 사회체육을 통하여 국민 체육․스포츠 시대를 열었으나 제5공화국이 들어서면서 ‘체육부’를 창설하여 실행했던 엘리트스포츠 위주의 양상 속에서 학교체육과 생활스포츠가 침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교체육은 다수 학생의 체육활동에 대한 기본적 권리를 축소시키는 빌미를 제공하였고, 학교스포츠와 학교운동부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잉태되었다.
둘째, 해동 선생은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여 스포츠를 통한 국가 경쟁력을 높이려는 국가정책의 의도에는 일부 공헌하였으나 스포츠를 통한 건전한 인격과 건강한 신체의 육성이라는 체육의 본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행동적 노력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2) 심사평
(1) 제1심(수정 후 게재가, 2011년 1월 28일)
도입 단계의 내용이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음. 서론에서 제시된 체육․스포츠인에 대한 해석이 요구됨. 중등교사로서 해동 선생은 누구인가? 체육교사도 아니고, 코치, 트레이너, 감독이었는가? 교사의 직무 수행을 위해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에 서 있어야 할 체육교사였다면, 그 자신의 역할에 대해 글쓴이가 읽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국가 정책적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체육교사의 본분을 망각한 시대적 자화상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어야 함. 후 세대 한국 사회의 기둥이 될 청소년 교육을 담당할 체육교사들이, 전 세대의 시대적 상황론에서 벗어나 자신의 역할과 본분을 바르게 수행해 나갈 수 있는 교훈적, 사회비판적, 아니 어쩌면 해동 선생의 자아비판 또한 후 세대 체육교사들을 위한 귀감이 될 것이라고 여겨지기에 이와 같은 체육․스포츠학의 본질적인 부분이 정리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음.
(2) 제2심(게재 불가, 2011년 1월 20일)
서론 전개가 구술사와 본 연구와 관련시켜서 언급할 필요가 있으며, 구술자에 대한 정보나 연구 내용에 대하여 구체적인 진술이 미흡하며, 연구 방법 혹은 연구의 틀(구술자에 대한 정보, 면담 방법, 분석 내용, 면담 시기, 분석 틀)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함. 연구 내용은 연구 문제와 연구 목적에서 제시한 내용을 명확하게 논의 분석하지 못하고 내용 나열에 그치고 있거나 논의가 없으며, 결론에서는 연구 문제에 대한 결과(환경적, 인지적, 행동적 면) 도출이 미흡함.
(3) 제3심(게재 불가, 2011년 2월 4일)
해동 선생이라는 체육교사를 통한 강원도 체육사에 있어서 중요한 연구임. 그러나 서론(왜 당시의 많은 체육교사 중에서 해동 선생을 선택했는지를 비롯한 해동 선생 연구의 가치 및 특이성이 설명)과 결론(‘해동 선생의 체육․스포츠 이야기에서 나타난 시대적 배경에 따른 성과와 과실, 그리고 해동 선생의 체육교사로서 교육적 의지를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지만 해동 선생의 교육적 의지는 충분하게 설명되지 못하고 있음)에서 연구자는 해동 선생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 주제에 비해, 체육사에서 구술사가 중요하게 취급받아야 한다는 데 초점을 둔 것처럼 보임. 본론도 의도했던 정권 변화 및 시대 변화에 따른 일선 교사의 활동 변화를 비롯한 성과와 과실을 분명하게 파악해야 함.
3) 재 투고
‘게재 불가’ 판정을 받은 후 수정 보완하여 2011년 5월 24일 「해동 선생의 체육․스포츠 이야기, 1978-1988」라는 제목으로 한국체육학회에 투고 하였다.
4) 재 투고 심사평
(1) 제1심(수정 후 게재가, 2011년 8월 19일)
실제 체육 현장에서 근무해 온 인물의 생애를 통해 당시 체육 정책의 변화상을 도출한 본 연구는 체육사 연구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만한 연구라고 판단된다. 다만, 연구 대상자인 인물에 대한 추가적인 기술과 그의 생애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당시 체육 정책의 시대적 변화상과 교육현장에서의 현실을 연관성 있게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즉, 개인의 구술생애사를 통해 당시의 정책적 변화상을 유추해 볼 수 있어야 함으로 각각의 이야기들이 함축하고 있는 체육 정책의 변화상을 좀 더 분석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필요하다.
(2) 제2심(게재 불가, 2011년 8월 22일)
왜 연구의 대상이 해동 선생인가? 이에 대한 연구자의 문제의식과 그 이유가 불명확하다. 이 연구를 통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알아보려고 하는지? 한 개인의 성과와 과실, 교육적 의지에 대해 알아본다고 했는데, 여기에 그치지 말고 이를 통해 한국 현대 체육사에 던질 수 있는 화제나 시사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의 전개가 필요하다고 본다. 키 워드의 재정리, 키워드는 영어의 구에 해당되기 때문에 단어 하나하나를 표기하는 것이 아님. 연구 방법 및 절차에서, 왜 시기가 1978에서 1988년 까지 인지? 연구 방법에 대한 자세한 언급이 없다. 언제, 어디서 어떤 내용을 면담했는지? 그리고 5회에 걸친 면담으로 10년의 기억을 제대로 재생할 수 있는지? 면담 내용을 객관화시킬 수 있는 근거 자료의 제시가 없다. 예를 들어 당시의 신문이나 학교의 자료 등을 보완해서 면담 내용을 객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의 모색이 요구된다. 시작은 서론이고 결론에서는 ‘결론에 대신하여’라는 타이틀은 이상하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서론의 연구 대상이 해동 선생인지? 연구자의 문제의식 문제, 그리고 연구 목적의 구체화, 연구 방법의 결여, 면담 자료의 객관화 문제와 해석 등 산재해 있는 문제점들을 잘 수정, 보완해서 재 투고하시기 바랍니다.
(3) 제3심(게재 불가, 2011년 9월 2일)
구술사의 중요성도 중요하나 해동 선생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 연구의 문제에 대한 구체적 설정 필요. 연구 기간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을 밝혀야 하며, 객관적인 자료에 의한 분석이 필요함. 해동 선생의 생애, 업적, 체육활동 등의 분석이 없음. 연구 결과에서 해동 선생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해동 선생이 어떤 분인지를 밝혀야 할 것임. 결론이면 결론이지 ‘결론에 대신하여’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지, 결론 첫 번째는 해동 선생에 대한 분석 결과가 아니라 그 시대 체육 정책을 밝히고 있음. 그 시대적 분석이 미약한 상태에서 체육 정책을 결론으로 도출한 점은 무리라고 생각함.
5. 나의 체육교사 생활과 체육․스포츠 이야기, 1989-2001
2011년 8월 9일 「나의 체육교사 생활과 체육․스포츠 이야기, 1989-2001」라는 제목으로 한국체육사학회에 투고 하였다.
1) 논문 요약
이 연구는 나의 체육교사 생활과 체육․스포츠 이야기를 스스로 회상하고 기술(記述)한 구술생애사 연구로, 나의 구술 증언을 통해 시대적 배경에 따른 성과와 과실, 그리고 나의 교육적 의지를 독자 스스로 인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나는 교사로서의 책무와 복무에 충실하면서도 끊임없는 도전 정신으로 문․무를 겸비한 진정한 체육인과 스포츠맨이 되기 위해 체육과 교육과정, 체육과 교수․학습 및 평가와 관련된 실천적 현장교육연구, 체육 참고서, 체육 문제집, 체육 교과서의 집필, 그리고 여러 연구회를 통해 교육현장을 개선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실행했다. 하지만 내가 성취한 대부분은 엘리트 선수에 국한되어 있었고, 학교 체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실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제는 소수를 위한 엘리트스포츠가 아닌 모두를 위한 학교체육으로, 생활스포츠의 연계 속에서 학교 체육․스포츠 활동의 정상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와 함께 정부 차원에서는 체육․스포츠 학습을 위한 체육 시설을 확충하여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원하는 종목의 운동을 실시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2) 심사평
(1) 제1심(수정 후 게재가, 2011년 9월 10일)
서론은 대체로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다만 연구자가 설정한 시대적 상황(1989∼2001)에 대해서 왜 이 시기만을 설정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연구자는 연구 목적이 개인의 경험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 제시하고 있지만 연구 결과와 결론을 감안할 때, 즉 당시 체육․스포츠의 역사적 현실을 비판하고 있는 점을 보면 연구 목적에 대한 수정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본 심사자가 파악한 바로는 이 연구는 개인의 경험을 통해 당시 체육․스포츠의 현실을 비판하고 개선해야 할 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론은 연구자가 재직한 학교별로 당시의 개인적 경험을 잘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나의 체육교사 생활이라는 장의 제목 하에 학교별로 구성하는 것보다는 각 시기별로 특징적인 사실을 잡아내고 이를 장의 제목으로 선정하여 기술하는 것에 대하여 숙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연구자는 본문에서 여러 사람의 이름을 실명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연구 윤리적 측면에서 재고해야 할 사항으로 판단됩니다. 일부 내용 중에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본론의 일부 내용 중에서 결론 부분에서 제시될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수정 사항을 참고하여 수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체육사학의 전반적인 질적 향상을 위해 새로운 시도로 이루어진 연구로 평가됩니다. 연구자의 노고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다만 연구자가 제시한 바와 같이 새로운 역사 연구 방법을 적용할 때는 연구 방법론에 대한 끝없는 천착과 신중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다음의 수정 지시 사항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수정 후 게재가 판정을 내립니다.
(2) 제2심(게재 불가, 2011년 9월 12일)
서론의 목적과 연계된 결론은 무엇인가? 매우 산만하고 애매합니다. 사실에 대한 기록이 너무나 일반적인 것이고, 시대의 생애사를 취급하려면 당대의 상황과 다른 경험자와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있어야 하나 너무 일방적인 자신의 생활일지를 풀어 쓴 글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본래의 의도는 좋으나 결론까지 연결되는 논리적 연결 끈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논의를 하고 결론을 분명히 내어야 합니다. 결론 또한 해제처럼 되어 있습니다. 결론에 초점이 없습니다. 무엇을 주장하고자 하시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습니다. 비록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기술된 것이었다고 해도 무엇을 목적으로 했고, 그 목적과 연계된 결론이 분명해야 합니다. 서론의 중복이 1/3이고, 끝에는 오히려 질문을 던지며 명확한 논의나 해석 결과를 피하고 있습니다.
(3) 제3심(게재 불가, 2011년 9월 17일)
본 연구는 학술적 연구물이라기보다는 에세이에 보다 적합한 글이라고 판단됩니다. 즉 글쓴이의 개인적 경험과 견해를 쓴 글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본 논문은 스스로 회상하고 기술한 구술생애사라고 되어 있는데, 1989년부터 2001년까지 12년의 기간을 생애사라고 할 수 있는지요. 생애사라고 하면 살아 있는 한 평생의 기간을 설정하여 다루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왜 이 기간을 설정했는지에 대한 연구의 당위성, 또한 서론에서 언급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왜 이러한 연구 방법이 아닌, 왜 본 논문이 연구되어져야 하는지, 연구 결과에 대한 연구자의 연구 의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득력이 다소 부족합니다. 기술 방법에서 스스로 회상하고 기술한 내용에 대한 인용 방법 등이 학회(학술지) 논문 심사 규정, 또는 논문 윤리 규정에 적합한 방법이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본 논문에서 다루고 잇는 인물에 대한 이름이 실명이라면 당사자들에게 실명 사용에 대한 사전 허락을 받았는지요. 받았다면 본 논문에서 제시해야 할 것이고, 아니라면 실명 사용은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본 논문은 본인에 대한 경험을 기술하는 전개 방식을 통해 줄거리를 전개하고 있는데, 경험 내용을 따로 인용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됩니다(제 개인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것은 앞으로 학회에서 다루어져야 할 문제이고, 학자들끼리 고민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인용한 내용이 본문과 중복되는 내용도 발견될 뿐만 아니라 본문 내용과 인용 내용이 별반 다르지 않는 자료의 성격(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술한 본문 내용의 이해를 도모하지도, 신뢰성을 높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본론을 바탕으로 결론이 이루어져야 하나 그렇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본론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왜 이런 결론이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사과를 갈면 사과 주스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의 결론은 사과를 갈았는데, 당근 주스가 된 것과 같습니다. 즉 서론에서의 목적(본론)과 결론의 내용이 부합되지 않습니다. 심사자로서 새로운 연구 방법에 도전하는 것은 매우 신선하고 좋은 현상(발전?)이라고 생각됩니다. 새롭습니다. 하지만 다소 부족합니다. 그러한 면에서 심사자가 지적할 수 있는 그러한 부분을 객관적(학문적)으로 디펜스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노력과 결실이 있을 때 체육사의 새로운 연구 방법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6. 해동(海東) 선생의 체육․스포츠 사랑 이야기
자전적 구술생애사 연구로, 2010년 10월 30일 「해동(海東) 선생의 체육․스포츠 사랑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한국스포츠인류학회에 투고하였다.
1) 논문 요약
본 연구는 구술 자료를 토대로 해동 선생의 삶에서 나타난 주요 활동과 역할을 살펴보고, 해동 선생 한 개인을 조명하여 그가 성취한 발자취 그리고 그의 체육․스포츠 사랑을 탐구해 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와 관련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해동 선생은 교사로서의 책무와 복무에 충실하면서도 많은 엘리트 운동선수를 육성했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도전 정신은 물론 문․무를 겸비한 진정한 체육인이며, 스포츠맨이었다.
둘째, 해동 선생은 체육과 교육과정, 체육과 교수․학습 및 평가와 관련된 실천적 현장교육연구, 체육 참고서, 체육 문제집, 체육 교과서의 집필, 그리고 여러 체육연구회를 통해 교육현장을 개선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실행했던 교육자였다.
셋째, 해동 선생은 늦은 나이지만 박사학위 도전을 통하여 강원 체육․스포츠를 위해 노력하고, 희생했던 많은 사람들, 숨겨져 있었고, 외면당해 왔던 사람들에게 햇빛을 보게 하기 위하여 질적 연구인 구술사와 구술생애사 연구를 통해서 그들을 재조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 심사평
(1) 제1심(게재 불가, 2010년 11월 30일)
이 연구는 질적 연구에 대하여 잘못 판단하고 있거나 무지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해석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해석해 놓은 부분은 독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할 수 밖에 없다. 흔히 학문이란 배움의 총화라고 일컫는다. 그러므로 어떤 연구든 연구자의 독창적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방법론부터 시작해 선행 연구에 대한 진지한 탐색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그러나 이 연구에서는 자기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자의 삶을, 스스로 평면적으로 드러내는 글쓰기 방식에 매몰되어 있음. 배움이 배제되고 인문적인 반성과 성찰, 사유가 드러나 있지 않으므로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함. 따라서 이 연구는 질적 연구의 전통들을 주요 기반으로 하는 인문적 글쓰기에 실패하고 있음.
(2) 제2심(게재 불가, 2010년 11월 17일)
적어도 연구 대상자로 연구자 자신을 선정하고 연구를 진행할 때 유지해야 하는 것은 일정한 거리두기(경계)와 비판적 상황입니다. 이 부분은 약간은 드러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발견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연구자 자신의 ‘자화자찬’으로 논문이 흐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구술생애사와 자서전의 차이는 앞에서 말한 경계가 있어야 하는 데 이 부분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적어도 논문이 되기 위해서는 문제의식이 명확해야 하며, 연구할 가치가 있는가에 대한 논의를 통해서 구체적인 논제를 설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체육교사 출신 교장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그 과정에서 경험했던 편견과 어려움을 통해서 체육교사 출신 교장의 삶을 조명해 보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체육, 스포츠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연구자 자신을 통하여 들어낼 수 있는 차별성이 존재해야 합니다.
3) 재 투고
‘게재 불가’ 판정을 받은 후 수정 보완하여 2010년 11월 29일 「한 체육․스포츠인의 박사 학위 도전기」라는 제목으로 한국체육사학회에 투고 하였다.
4) 재 투고 심사평
(1) 제1심(게재 불가, 2011년 1월 20일)
본 연구는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이 명확하지 않음, 특히, 왜 이 주제를 선정하였는지, 그리고 이러한 연구가 체육사 연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음. 본 연구는 자전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객관화된 논문으로 승화시키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봄. 논문 구성에 문제점이 있음, 보다 세분화된 절을 만들어 연구자가 기술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하야 하는 데 이 부분이 부족함. 자신의 체험적 경험을 통해 성취한 발자취 그리고 그의 체육․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바와 교훈을 독자 스스로 인식’에 대한 언급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 연구를 통하여 그 시대상에 대한 분석조차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음 등 총체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있음.
(2) 제2심(게재 불가, 2011년 1월 15일)
이 연구에 대한 문제의식의 결여는, 왜 이 연구를 하는지? 이 연구가 한국 체육사 연구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연구 목적의 불확실은, 독자 스스로 인식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했는데 과연 이 표현이 연구 목적에 부합한지? 이 연구는 연구 과제의 설정이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연구의 목적이 불확실하다고 생각된다. 자료와 관련해 사진 이외에는 이 연구의 대상자와 직접 관련 있는 자료는 전무하고, 또한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어디에서 인터뷰를 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 인터뷰 내용이 너무 길으며, 기술적인 서술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인용문 외에 어디서 어디까지가 참고 및 인용한 내용이고 연구자의 논의인지 구분이 없다. 한 개인의 생애를 논하면서 한 번이나 두 번의 인터뷰를 통해 몇 십 년의 삶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인지? 오히려 연구자에게 물어보고 싶다. 시작은 서언이라고 했으면 끝은 결언이라고 해야 되는 데 결론을 대신하여 라고 되어 있다. 결론을 대신 하여는 무슨 의미인지? 완전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것인가? 그 이유를 알고 싶다. 연구 목적의 불확실, 연구 과제의 설정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자유로운 글쓰기도 중요하다고 생각되지만 논문이라는 형식도 고려해서 그 체제를 갖추었으면 한다. 차후의 앞의 지적 사항을 보충하여서 좀 더 완성된 논문이 발표되기를 바랍니다. 수고하였습니다.
구술생애사 연구인 「해동(海東) 선생의 체육․스포츠 사랑 이야기」 심사평에서 구체적으로 제기된 방법론적 문제14)를 살펴보면, 왜 연구자 자신을 연구 대상자로 연구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설명이 부족하다. 자기 생애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설명해야 하며, 그 설명을 통해서 독자를 설득하고 자신을 연구하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논문의 형식면에서 불충분하다고 생각된다. 형식면에서 구체적 논리적 구성이 되어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논문이라기보다는 개인의 자유로운 글일 뿐이다.
목차를 확인하면 논리적 취약점을 볼 수 있다. Ⅰ. 서언, Ⅱ. 교장이 박사과정 왜 하냐고요, Ⅲ. 결론을 대신해서, 너무나 단순하다. 치밀한 구성이 필요하다.
연구 문제는 체육인으로서의 삶, 지도자로서의 삶, 연구자로서의 삶, 교육자로서의 삶 등으로 구분하여 연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금과 같이 자신이 체육교육과 학생 시절, 교육대학원 시절, 현장 체육교사 시절, 운동부 지도과정 등을 단순 나열하기 보다는 체계적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논문의 형식을 갖출 수 있고 논문이 될 수 있다. 이 논문은 연구자 자신의 체육과 스포츠의 사랑 이야기가 글 속에 넘치고 있다. 그런데 과연 그것이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체육을 사랑했던 한 사람의 삶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다.
첫째, 논문의 형식에 맞게 재구성 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자기 생애의 나열이 아니라 논문이라고 볼 수 있게 치밀하고 체계적인 구성이 있어야 한다.
둘째, 연구자와 연구 대상자라는 일정한 거리두기와 비판적 성찰이 보여주어야 한다. 단순히 자신이 살아 온 인생을 회고하는 회고담이거나 자화자찬으로 끝나는 자서전과 연구논문은 구별되어야 한다.
셋째, 구체적인 연구 문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제의 논제는 단순히 살아오면서 체육과 스포츠를 얼마나 사랑했는가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이것보다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성을 부가해서 그 문제를 조명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이상의 구술사, 구술생애사의 학술지 투고 논문의 심사평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연구자의 문제의식에 따른 연구의 필요성과 연구 문제를 명료하게 제시하여야 한다. 연구 목적에서는 제시한 내용을 구체화시켜 명확하게 논의하고 분석하여야 한다. 또한 지나친 분석에 따른 논리적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통합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의 통찰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Ⅳ. 자전적 구술생애사 논문 쓰기
1. 시작하기
졸업 논문과 관련시켜 구술사, 구술생애사 논문 발표 주제 및 내용에 대한 심사평과 의견을 들어보기로 한다.
1) 강원 투척(投擲)의 전승과 흐름에 대한 소고(小考)
2010년 12월 10일, 2010년도 강원도 체육학회 추계 학술대회 체육부 세미나에서 구술사로 「강원 투척(投擲)의 전승과 흐름에 대한 소고(小考)」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논문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기로 하자.
H 교수: 체육사학회에서도 문제를 제기되고 있는 구술사가 학문적으로 의미가 있을까요. 질적 연구의 언어들은 개인적․문학적이고 연구자에 의해 정의되기보다 연구 과정에서 전개되는 정의에 기초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연구자 스스로 자신의 틀을 만들어 놓고, 혹은 정의하고 다른 것들을 끼워 맞추는 모양새를 갖고 있으므로, 연구자 스스로 외부와 소통하지 못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양적 연구에서처럼 가설에 따른 연구 문제에 의해 모든 과정이 만들어지는 틀로 보입니다.
K 박사: 자기 가치적 철학과 이념은 변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사람의 삶의 과정에서 변하기도 하나 연구자로서 연구를 수행하는 그 순간의 과정에 철학과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획득한 혹은 이루었다고 착각하는 가치에 기반하여 스스로를 투영하기 때문이지요. 질적 연구를 표방하고 있는 이 연구에서는 연구자의 철학과 패러다임에 질적 변화를 줄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2011년 11월 25일, 한국체육사학회 동계 학술대회 에서 구술사로 「강원 투척(投擲)의 전승과 흐름」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논문에 대한 토론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는 그 동안 한국 체육사에서 미진했던 지방 체육사를 살펴보고자 한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육상경기 중에서 비인기 종목에 해당되는 투척 종목들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였다는 점도 세부적인 종목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본 연구의 가치를 고려하여 향후 연구에 반영되었으면 하는 세 가지 의견으로 토론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첫째, 연구의 필요성이 명확하게 설명되어야 합니다.…(중략)… 한국 내 활성화에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투척이 가지고 있는 의의를 토대로 삼아서 연구의 필요성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둘째, 구술 내용을 심층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중략)…‘강원 투척사’가 ‘한국 투척사’에 미친 영향을 서술하여 전체적인 강원 지방 체육사 연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투척 종목들에서 기술 지도의 전승과 흐름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제시되어야 한다.…(중략)…본 연구에서 실제로 살펴보고자 하는 ‘전승과 흐름’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살펴보고자 하는지에 대해서 분명히 설명되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 한국구술사학회 학술대회 발표
2011년 6월 29일 「해동(海東) 선생의 삶과 체육․스포츠 사랑 이야기, 1978-1988」라는 제목으로 한국구술사학회에 발표한 바 있다. 논문 내용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장용경(2011)은 ‘형성모순으로서의 口述史’라는 토론문 ‘새로운 말하기 형식의 이름으로서의 구술사’에서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내용이 자기를 들어낼 때는 과거의 옷을 걸치고 나타나는 수가 있다. 구술이라고 하는 아직 완결되지 않은 기억에 대한 관심이 史라는 과거의 옷을 입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미 개괄된 과거나, 말하는 타자를 이해하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과거가 아닌, 새로운 영역으로서의 ‘살아 있는 과거’는 다른 형식의 말하기 방식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 살아 있는 과거의 영역을 대상으로 한다면, 말의 의미보다도, 의식화 - 非의식화, 공식화 - 비공식화, 과거화와 현재화 등을 위주로 한 지점이 탐구의 대상이 될 것인데, 어떤 식으로 여기에 접근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고 언급하면서 소재 ‘타자로서의 과거와 타인의 삶에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역사는 과거를 탐색하기 위한 필수적인 도구로써 ‘과거의 흔적’인 사료를 사용한다. 사료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말이기는 하지만, 이미 말하진 말이고, 그 의미 작용도 과거에 갇혀 있다. 이런 의미에서 과거란 시간상의 ‘他國’인 것이고, 이런 타국에 접근하는 연구자는 거만하거나 소심하지 않게 당대의 인정과 물정을 살피기 위하여 눈과 귀를 활짝 열어 놓는다. 반면, 구술이란 아직 역사적 開豁이 이루어지지 않은 살아있는 사람의 기억이다. 이때는 물론 그 사람의 과거에 관심을 가지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지금 말하는 ‘다른 사람=타자’의 말을 이해하기 위한 방편으로서 이지 과거 자체가 독자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인간에 대한 해부가 원숭이의 해부를 이해하는 열쇠이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원숭이에서 인간으로의 진화적 과정은 偶發과 分岐點을 포함하고 있어서 가역적인 과정이 아닌 것이다. 시간적 타자로서의 과거와 말을 하는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이에는 심연이 있는 것은 아닐까?(장용경, 2011: 121).
J 교수: 토론자로서 황당하네요. 해동 선생이 발표자 자신이라니 준비해 온 토론 주제가 무색하게 되었네요. 하지만 나름대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H 교수: 자전적 구술생애사 쓰기가 가능하다고 봐요. 다만 이 발표문에서 ‘해동 선생 증언, 2010년 3월 19일’로 표기했는데, 그 보다는 발표자 본인이라면 회고, 회상 등이 적절하다고 봐요.
L 교수: 본인을 연구 대상으로 한 점 그 의미를 높게 평가합니다. 학문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타인이던 연구자 자신이던 연구 방법과 해석, 그리고 텍스트를 어떻게 전개하느냐가 관건이 되겠지요.
자기 이야기를 쓰는 데 문제는 자화자찬으로 끝나게 되면 읽는 사람이 여기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잘 경계해야 하는 것은 성찰을 통해서 자신의 삶의 빛과 그림자, 장점과 단점, 그 다음 그 당시 사회 구조 속에서 자신의 삶의 전략, 이런 것을 담아 놓으면 아주 좋은 연구 결과가 되고, 우리가 좋은 논문으로 인정할 수 있습니다. 자화자찬에 그칠 수 있다는 위험성을 경계가 필요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비판과 성찰이 따라줘야 된다는 것이죠. 비판과 성찰이 없으면 그것은 자기의 자랑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김용수선생님은 이게 안 되는 것 같아요. 삶의 전략, 이것이 내가 70∼80년대 체육교사로서 그 때 정책에 나는 어떻게 대응하였는가? 나는 정책에 충실하게 따랐는가? 아니면 내 자신의 원칙을 갖고 학교체육에 부합되는 그러한 체육을 내가 했는가? 자기의 삶에 대한 대응 방식, 이러한 것들이 연구에서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용수선생님의 그 전의 글을 읽어보니 자화자찬에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이 글은 상당히 정제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78년에서 88년까지의 학교체육에 대해서 우리가 현장에 가본 것처럼 생생하게 이야기를 통해서 알아낼 수 있습니다. 당시의 체육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텍스트가 된다는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개인의 선택과 삶의 전략이 어떻게 역동적으로 그 시대 상황에 잠자고 있던 개인의 입장을 불러냈는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입니다. 이것을 논문에 반영할 수 있다면 좀 더 설득력 있는 논문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제가 이 논문을 한국구술사학회 학술 발표회에서 직접 들어봤는데, 당시의 체험담이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그런 것들이 오늘날 체육문화의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개인을 통해서 잘 알 수 있는 좋은 글이라는 것을 공감하게 되었습니다(이학준, 2011a: 9).
3) 돈키호테 체육선생의 삶
2011년 10월 24일 강원대학교 체육부 세미나에서 자전적 구술생애사로 「돈키호테, 체육선생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졸업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
L 박사: 이 연구는 명백하게 자기 이야기(self narrative)에 기반하고 있으나 자기 이야기에 대한 이해 부족과 자신감 부족으로 구술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구술사 방법을 끌어들이기 위해 연구자 지인들의 구술을 텍스트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구술 텍스트들은 일방향이고, 연구자의 편의적이며 자기당착적인 취사 선택의 혐의가 짙습니다. 연구 방법으로서도 질적 연구 특유의 변화 발전 과정 없이 자기도취라는 함정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K 교수: 질적 연구는 과정을 중시하며, 질적 연구 과정에서 드러나는 모든 자료는 질적이라고 봅니다. 인간관계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자료는 질적 자료로의 가치를 지니고 있을 수 있습니다. 질적 연구에서 발견되어진 자료들은 인간, 대상, 상황의 본질을 언급해야 하는 것이지 개인의 성과나 성취로 치장되거나 과장되어 질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 연구에서 드러나는 질적 자료들은 질적 연구 결과물로 사용되지 못하고, 지극히 개인적 차원의 수집품 정도로 전락한다는 점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구자가 제시하는 구술 텍스트를 비롯하여 모든 자료들은 자화자찬, 자기 합리화 등의 욕망을 드러내는 도구로 전락된 듯싶습니다.
2. 졸업 논문 심사위원 교수들의 심사평 의견 수렴
2011년 11월부터 진행된 졸업 논문 심사위원 교수들의 의견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H 교수: 이 논문에서는 연구의 필요성이 확실하게 나타나 있지 않아요. 질적연구에서도 연구 방법은 양적연구와 별 차이가 없다고 봐요. 연구의 목적에 따른 연구 방법이 분명하게 제시되지 못하고 있어요. 결론을 대신해서 보다는 결론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봐요.
L 교수: 연구 방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했으면 해요. 논문의 전개가 대학시절, 교생 시절을 간략이 소개하고,… 박사 학위에 도전하려는 생각의 단초가 있는 것이 좋을 듯… Ⅲ의 4. ‘이제는 모두를 위한 체육․스포츠 활동으로’는 체제가 다른 형식으로 바꾸거나 Ⅳ. 장으로 하고 5. 앞으로 희망, 소망으로 독립시켜 돈키호테 발상을… 시민 연대 같은 것… 연구 범위, 제한점, 한계 등을 추가하고… 주 제보자는 본인, 보조 제보자는 선․후배, 교사 시절 제자에 대한 설명… Ⅲ. 연구의 실제에서 더 솔직한, 진솔한 과거의 과오도 부각, 어떻게 교감, 교장이 되었나 등… 나에 대해서 개략적 내용 진술 필요하지 않을까, 왜 돈키호테인가를 설명하는 것이 필요… 목차 수정 보완 필요. 자기 소개, 2001∼2008년까지 누락, 향후 미래 계획 추가… 보조 제보자에 대한 언급 미약, 연구 방법 추가… 박사 학위 논문 준비와 10개 논문에 대한 구체적 소개는 어떨지… 돈키호테와 관련된 별명 소개가 너무 늦게 나옴, 진짜 돈키호테의 글 인용 필요,… 사진 자료의 경우 자세한 설명이 요구됨.
K 교수: 자서전과 구술생애사의 차이점은 무엇인지를 연구자는 정확하고, 설득력 있게 제시할 필요가 있어요. 생애사의 특징인 연대기적 순서인 교생 시절, 체육교사 시절, 부장교사 시절, 교감 시절, 교장 시절, 박사과정 시절 등의 신분 변화에 다른 이해와 사상이 제기되어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연구 방법의 구조적 틀 구성에서 추구해야 하는 체육․스포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소망으로 독립시켜야 한다고 봄.
Y 교수: 자기 진술 형식은 단락으로 구분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존칭어로 끝나는 게 좋을지 차별화, 체계화 문제를 고려해 보아야 할 듯해요. 나의 의견과 구술자의 의견을 우선하고 그에 대한 증거적 사살들을 부수적으로 기술하는 것이 어떨지, Ⅲ의 4. ‘이제는 모두를 위한 체육․스포츠 활동으로’는 서술 방법이 다른 곳과 조금 차이가 있음. 이 부분은 Ⅳ. 독립시켜 내용을 구체화시킬 런지를 고려해 보십시오.
B 교수: 그림 차례에 연도 표시, 돈키오테, 동키호테가 아니고 돈키호테가 아닐까요. 영어 제목 등과 함께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앞 장에서 중복된 문장, 사진 등을 삭제하십시오. 문장을 단순화해 주면 좋을 듯, 너무 문단이 깁니다. 이야기에 따른 소결론을 요약 등으로 소제목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음. ‘다시 내가 대학생이 된다면’이란 내용은 삭제하거나 적절한 곳에 삽입했으면 합니다.
3. 논문 작성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2. 연구의 목적 3. 연구 문제 4. 연구의 범위 5. 연구의 한계
Ⅱ. 연구의 방법
1. 연구의 기술(記述) 및 진술자 1) 경력 2) 학력
2. 연구의 증언 및 구술자
Ⅲ. 이론적 배경
1. 체육사에서 구술 적용의 한계점과 객관성 문제의 인식변화
1) 체육사에서 구술 적용의 한계점
2) 체육사에서 구술 적용의 객관성 문제의 인식
3) 체육사에서 구술을 통한 연구 방법에 대한 인식 변화
2. 스포츠와 구술사의 만남, 그리고 나아갈 길 모색(摸索)
1) 구술체육사인가, 스포츠구술사인가
2) 스포츠구술사가 나아갈 길 모색(摸索)
3) 스포츠구술사가 나아갈 길
Ⅳ. 연구의 실제
1. 나의 체육교사 생활과 체육ㆍ스포츠 이야기, 1978. 3-1989. 2
1) 고성중학교 체육교사 생활(1978. 3. 1-1980. 11. 17)
2) 강릉중학교 체육교사 생활(1980. 11. 18-1989. 2. 28)
3) 요약
2. 나의 체육교사 생활과 체육ㆍ스포츠 이야기, 1989. 3-2001. 2
1) 가곡고등학교 체육교사 생활(1989. 3. 1—1993. 2. 28)
2) 내가 다시 대학생이 된다면
3) 원덕고등학교 체육교사 생활(1993. 3. 1—1995. 2. 28)
4) 여량고등학교 체육교사 생활(1995. 3. 1— 2001. 2. 28)
5) 요약
3. 관리자 생활과 체육․스포츠 이야기, 2001. 3. 1-2011. 8. 31
1) 교감 생활과 체육․스포츠(2001. 9. 1-2006. 2. 28)
2) 교장 생활과 체육․스포츠(2006. 3. 1-2011. 8. 31)
4. 나의 박사학위 도전기, 2008. 9. 1-2011. 8. 31
1) 교장이 박사과정 왜 하냐고요.
2) 모두를 위한 학교 체육․스포츠 활동
Ⅴ. 요약 및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부록)
Ⅴ. 자기 생애사 쓰기에 대한 담론
질적 연구는 양적 연구에 대비를 이루며, 양적 연구의 한계를 비판하면서 대안적 접근으로 모색된 것이다. 따라서 질적 연구를 잘 알고, 잘 하기 위해서는 양적 연구를 알아야 하고 양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야 한다(조용환, 2008: 13-14).
이야기는 앎의 방식이다. ‘이야기(story)’라는 단어의 근원은 그리스어로 ‘histor’라고 하는데, 이는 ‘현명하고(wise)’ ‘박식한(leamed)’ 사람을 의미한다(Watkins, 1985: 74). 이야기를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의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이야기를 할 때, 사람들은 자신의 의식의 흐름으로부터 자신이 경험한 것들 중 세부적인 내용을 선별한다(박혜준, 이승연, 2009: 270).
구술이란 사적인 기억 혹은 경험을 진술하는 것이며, 생애사는(life history)는 개인이 경험한 역사인 동시에 개인의 경험 속에 녹아 있는 역사이다. 생애사는 초개인적 맥락에서 기록․구성되는 공식 역사(history)와 구별된다. 생애사 또한 개인의 행적을 사적 관심 혹은 문학적 관심에서 기록한 전기(biography)나 자서전(autobiography)과도 다르다. 뿐만 아니라, 일상적 경험 세계의 부분들을 개인적 맥락에서 구술하는 생활담(life story)과도 구별된다. 그러나 생활담은 생애사를 구성하는 기초 자료가 되며, 역사, 전기, 자서전도 생애사 연구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15)
구술사는 구술을 역사 영역으로 끌어들인 것을 말하며, 구술사와 생애사를 함께하는 구술생애사는 역사 연구와 서술에서 자서전과 달리 일정한 거리두기와 비판적 성찰을 통하여 역사 서술로서 기록 자료의 진실성 여부를 가름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구술사에서 다루는 자료 자체가 복합적이다. 사람들의 이야기, 기억, 증언, 생애사 등의 구술사 자료는 분석이라기보다는 통합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구술사가들은 익히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구술사가들은 통찰력을 키우는 일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함한희, 2009: 12). 앞으로 체육사에서 구술을 통한 연구 방법이 추구해야 하는 방향은 체육학간의 교류와 융복합을 통해서 인간의 복잡하고 복합적인 역사적 현상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고 본다.
구술생애사란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애를 이야기하는 것을 말한다. 구술생애사는 구술사적 측면과 생애사적 측면이 있다. 물론 두 측면이 서로 중복되기도 하지만, 엄격히 말하면 구술생애사는 구술사와 생애사라는 두 개의 연구 분야가 겹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윤택림, 2005: 99). 구술생애사를 크게 보아 개인 생애사에 중점을 두는 것과 개인의 생애와 사회 구조의 관련성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최근 문헌 자료의 한계에 대한 인식과 구술 연구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면서 구술 자료가 많이 축적되고 있다. 이는 구술을 주관적이라 하여 불신해 왔던 것에 비하면 중요한 진전이며, 앞으로 더 박차를 가해야 할 부분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앞으로 구술 연구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나타날 문제점으로는 먼저, 구술자들의 전 생애를 노출한 구술 자료와 연구진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얻어진 구술연구물을 어떻게 관리, 운영할 것인가에 부닥치게 된다. 다음으로 지금까지 흩어져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수행했던 구술 자료물을 정리하는 일도 시급하다. 학문 자체가 ‘사회적’ 성격이 강하므로 개인적 구술 조사의 연구 성과물을 어떻게 수집하여 공유할 것인가도 중요한 과제의 하나라고 본다.
연구를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 있을 때나 여러 연구를 완성해 본 경험이 있는 지금이나, 연구함에 있어서 적합한 연구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 중의 하나다. 나는 학위 논문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에 대하여 깊이 있고 열정적인 흥미를 가진 대학원생을 접한 적이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새로운 시도에 지나친 관심을 갖다보면 적절하고 실행 가능한 방법론이 부족하여 곤경에 처한 경우를 종종 본다. 연구 방법론은 연구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수단을 산출하는 전락을 말하며, 방법은 이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서비스로 사용되는 기법이다. 즉 방법론은 ‘청사진’으로 생각할 수 있고, 방법은 ‘도구’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연구 방법의 적절성은 연구의 목적과 연구 문제에 따라 달라진다(Locke, 1989, 박혜준, 이승연, 2009: 35 재인용).
구술 자료는 엄정한 역사 연구의 자료로 삼기에는 자료의 불안정성이 크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려운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이는 구술 자료의 구술 채록의 방법론 개선, 구술 내용의 분석과 검토 그리고 활용법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하여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구술생애사 연구 문제는 ‘내가 이 주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이런 주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가?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를 탐색해 가는 과정에서 나는 어떤 입장을 취하는가? 나의 회상을 통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로부터 나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배우고자 하는가? 나의 회상을 통해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를 질문해야 한다. 자기 생애사 연구는 나의 삶에서 경험하는 모든 일들에서처럼 자전적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자전적인 경험으로 연구가 지나치게 개인적 경험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야 한다.
모든 학문의 완성은 미래에 있다. 다만 미래를 향한 발전과 심화의 끊임없는 과정이 있을 뿐이다. 장용경(2011)은 ‘형성모순으로서의 口述史’라는 토론문 ‘편의주의로서의 구술사’에서 2008년 구술사학회 허영란 선생은 역사학계의 구술자료 수집이 사료 수집에 대한 편의주의적 태도에서 나온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그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편이지만, 이 편의주의가 어디서 기인하였는지는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구술과 역사 사이에 넘을 수 없는 경계가 있다면, 역사학계의 구술자료 수집은 과거에 대한 탐구를 ‘만들 수 있는 자료(操作이 가능한)’를 통해 접근하려는 것은 아니었을까? 역사와 구술이 만나면 두 갈래 길이 만들어 지는 것 같다. 구술을 그대로 사료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하나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구술을 가지고 역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려하는, 아직 나 있지도 않은 길이다. 구술사는 아카이브화의 성황에 대비되는 구술사 연구의 부진이라는 현상은 역사학계의 편의주의적 태도와 구술을 통해 과거를 보는 새로운 형식의 창안에 대한 머뭇거림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장용경, 2011: 121)라고 언급하고 있다.
김동규(2002: 174)는 체육학 내 인문학의 존립과 위상 강화를 위해서는 체육 인문학자들의 자구 노력의 전제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여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구술체육사의 학문성에 관한 논의는 이 분야가 학문 공동체의 일환으로 등장한 이후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연구 대상의 소통은 체육학의 세분화 현상을 극복하고 스포츠 현상의 실천적인 내용을 공유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어미학문(母學問)과의 학문적 교류는 체육학 내에서의 분과 학문 간 연구 방법의 교류로 이어질 수 있으며, 구술체육사의 방향을 재설정하여 스포츠구술사의 역할을 명확히 할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다.
구술사, 구술생애사는 지금 살아 있거나 우리 상상 속에만 남아 있는 죽은 사람들을 포함하여, 우리 자신들과 다른 이들을 더 잘 이해하는 한 방법이 되고, 다른 방법에 의해서 역사를 연구하기 위한 좋은 훈련이 된다. 따라서 연구자적 자의식을 좀 더 세우고, 연구 실천 속에서 삶과 연구를 이어나가는 치열한 연구 자세가 촉구된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김귀옥, 2010: 110).
최근 들어 스포츠구술사 연구 방법론의 총체적 시각에서의 논의를 요구하게 되었다. 이는 스포츠구술사의 정체성 문제 즉, 스포츠구술사 연구의 주체가 누구인가에 있다. 이는 체육 및 스포츠사 연구뿐만 아니라 구술사 영역과도 관련될 수 있다. 다만 역사 속에 존재하는 체육 및 스포츠 활동을 경험하지 않은 우리와 같은 장소와 시간을 살면서도, 우리 사회 안에서 타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수많은 체육 및 스포츠 인이 ‘지금, 여기’에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Ⅵ. 나오는 글
개인적이고 직접적이며 꽤 가까운 과거의 기억들을 수집하고 그것들의 정확성을 검토하는 일은 문자화된 기록들에 의존하여 기억을 보존하는 훈련을 받지 않은 사회에서는 상당한 신중함을 요구한다.
이 연구는 나의 박사 학위 논문 작성 과정에서 나타난 구술사와 구술생애사에 대한 학문적 인식 변화에 따른 앞으로의 연구 방향, 그리고 전기(자서전)와 자전적 구술생애사의 차별성을 통한 자기 생애사 쓰기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학문적 방법론의 실마리를 찾는 데 목적이 있다.
이와 같은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 문제에 대한 논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구술사는 구술을 역사 영역으로 끌어들인 것을 말하는데, 구술 자료는 엄정한 역사 연구의 자료로 삼기에는 자료의 불안정성이 크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려운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이는 구술 자료의 구술 채록의 방법론 개선, 구술 내용의 분석과 검토 그리고 활용법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하여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둘째, 구술생애사는 역사 연구와 서술에서 자서전과 달리 일정한 거리두기와 비판적 성찰을 통하여 역사 서술로서 기록 자료의 진실성 여부를 가름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자기 생애사 쓰기는 연구자의 문제의식에 따른 연구의 필요성과 연구 문제를 명료하게 제시하여야 한다. 연구 목적에서는 제시한 내용을 구체화시켜 명확하게 논의하고 분석하여야 한다. 또한 지나친 분석에 따른 논리적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통합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의 통찰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셋째, 인류학적 관점에서 보면, 구술생애사는 타인보다는 자신을 탐색하는 것이 자기 존재를 이해하는 끊임없는 도전이며, 자기를 연구 대상으로 함은 사적인 기록이 아닌 공적인 기록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연구 대상의 소통은 체육학의 세분화 현상을 극복하고 스포츠 현상의 실천적인 내용을 공유하는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체육학 내에서의 분과 학문 간 연구 방법의 교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필자는 졸고(拙稿)인 「나의 박사 학위 논문 작성 과정에 대한 사유(思惟)」를 통하여 추후 구술사와 구술생애사 연구에서 방법론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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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word : doctorate, autobiographical oral life history, dissertation composition, speculation
* kimys1655@hanmail.net
2) 한국구술사학회는 인류학자들이 주축이 되어 새로운 역사쓰기로서의 ‘구술사 연구’를 도모하기 위하여 인류학, 역사학, 사회학, 민속학, 국문학, 정치학, 체육학 등 다양한 인문학자들이 2009년 6월 창립한 학회이다. 학술지『구술사연구』는 2010년 창간되어 연간 2회 발행하며, 현재 통권 3호가 발간되었다.
3) 모든 사물이 질과 양의 속성을 다 가지고 있듯이, 모든 연구는 질적 과정과 양적 과정을 다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양적 연구는 질적 연구의 요소를 어느 정도 공유하고 있으며, 질적 연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그 점은 질적 연구도 마찬가지다. 양적 사고와 분석이 전적으로 배제된 질적 연구는 있을 수 없다. 다만 한 연구의 배경을 이루는 중심적인 인식론이 질적이냐 양적이냐에 따라서 질적 연구와 양적 연구의 구분이 생기고 그 구분이 의미 있게 된다. 달리 말하면, 한 연구자가 주로 혹은 배타적으로 취하는 인식론적 입장에 따라서 양자의 구분이 생기게 된다(조용환, 2008: 15-16).
4) 박기동, 김용수(2009a). 「창던지기 선수 심재칠(沈在七)의 삶」. 한국체육사학회지. 14(2); 박기동, 김용수(2009b). 「十八技와 十八戒·十八系 용어의 기원에 대한 고찰」. 스포츠인류학연구. 4(2); 박기동, 김용수(2010a). 「강원 투척(投擲) 변천사, 1962-1992」. 한국체육사학회지. 15(1); 박기동, 김용수(2010b). 「봉주(鳳周) 선생의 삶과 투척(投擲)선수 이야기」. 한국체육학회지. 49(1); 박기동, 김용수(2010c). 「중국무술의 기원 배경과 무술 유형에 대한 일고(一考)」. 한국체육사학회지. 15(1); 김용수, 박기동(2010). 「스포츠인류학 연구 방안에 대한 소고(小考)」. 스포츠인류학연구. 5(1); 박기동, 김용수(2010d). 「체육사에서 구술을 통한 연구방법에 대한 인식 변화」. 한국체육학회지. 49(3); 김용수(2010). 「中國 少林武術의 허(虛)와 실(實)」. 한국체육철학회지, 18(4); 김용수, 박기동, 강종학(2010), 「중국 무술 용어 기술(記述)에 대한 고찰」. 스포츠인류학연구, 5(2); 박기동, 김용수, 강종학(2011), 「중국 내가권법과 외가권법에 대한 스포츠인류학적 탐색」. 스포츠인류학연구, 6(1); 박기동, 김용수(2011). 「스포츠인류학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 한국체육철학회지, 19(3); 박기동, 김용수, 김용근(2011), 중국 민간무술 「十八器, 十八計·十八戒와 十八手 용어 기술(記述)에 대한 고찰」. 스포츠인류학연구. 6(2).
5) 해당 전공 분야의 SCI, SCIE, SSCI, A&HCI에 등제된 국제 학술지 또는 한국 연구 재단 등재 후보 학술지 이상 게재하여야 하며, 공동 연구도 가능하나 ‘제1저자’ 또는 ‘교신 저자’로 2편 이상 이어야 한다.
6) 등재 후보지 이상의 논문은 2009년 1편, 2010년 5편, 2011년 1편으로 어렵지 않게 요구를 충족시켰고, 전공 시험은 2010년 6월 98점, 99점, 98점, 99점, 그리고 영어 시험은 87점으로 무난히 통과되었다.
7) 질적이냐 양적이냐 하는 구분은 연구 방법론(research methodology)의 문제다. 연구 방법론은 연구 논리(research logic)와 연구 기법(research technic)의 두 측면을 포함한다. 연구 논리는 한 연구의 이면에 전제되어 있으면서 그 연구를 지배하는 철학적 인식론을 말한다.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시각을 가지고 어떤 방법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보는 인식론이 다르면 연구의 방향과 과정이 젼혀 달라진다. 흔히 양적 연구는 실증주의적 인식론에 바탕을 둔 반면에, 질적 연구는 현상학적 인식론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구분한다(조용환, 2008: 16).
8) 심사위원 추천 및 심사 계획 제출(2011. 10. 11∼2011. 10. 12), 심사 위원 위촉(2011. 10. 18), 논문 예비 심사․공개 발표회․본 심사 및 구술시험(2011. 10. 18∼2011. 12. 2), 논문 십사 결과 보고(2011. 12. 9), 논문 원본 온라인 제출(2011. 12. 27∼2011. 1. 10), 인쇄본 논문 제출(2012. 1. 16∼2012. 1. 18).
9) 원본 파일 온라인 제출시 입력 사항이 사실과 다르거나, 원본 파일이 인쇄본과 동일하지 않을 경우 반송되어, 재 제출하게 되어 있으며, 이 경우 인쇄본의 접수가 진행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하기 바람 - 지도교수의 잘못된 성명 입력, 소속(학과, 대학원) 미입력 및 잘못된 입력, 인쇄본과 규격이 같지 않을 경우, 기본 입력 사항(이름, 제목 등) 틀린 경우, 원본 파일이 등록되지 않은 경우 - 논문은 소프트커버로 하며, 제본 1부는 심사위원 전원 실인(實印)으로 날인된 원본 제출.
10) Ⅲ. 학술지 투고 논문에 대한 심사평 들어 보기와 연계하였음.
11) 논문 제목이 심사 결과 보고상의 제목과 반드시 일치하여야 하며,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는 학위 논문 제목 변경사유서(서식 13)를 작성, 제출하여야 함.
12) 이야기(narrative)는 현상과 방법 둘 다를 의미하며, 연구되기 위한 경험의 체계화된 질을 가지고 있는 글을 말하며, 그 자체의 연구를 위한 다양한 탐구의 형태를 의미한다(Clandinin and Connelly, 1994, 김영천, 허창수, 2004: 53 재인용).
13) 같은 생활담이라도 학문 분야에 따라서 다른 형태의 생애사로 구성될 수 있다. 예컨대, 역사학자는 구술자의 생활담을 역사적 맥락에서 구성할 것이며, 인류학자는 문화적 맥락에서 구성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같은 생활담을 민담 연구자는 문학적 맥락에서, 언어학자는 언어학적 맥락에서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조용환, 2008: 127).
14) 심자자는 알 수 없지만 박사 학위 논문쓰기에 가장 영향을 준 방법론적 지적이라고 생각되어 본고를 통하여 심사평을 해주신 분에게 감사하는 인사를 드립니다.
15) 역으로 개인의 생애사가 역사, 전기, 또는 자서전의 자료로 활용될 수도 있다(조용환, 2008: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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