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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비밀이 크도다! 에베소서 3장 1~12절 |
현재의 터키 서안에 위치한 에베소 교회는 지역적으로 유럽과 이스라엘 중간에 자리하고 있고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었습니다.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함께 받는 사람들이 된다는 하나님의 계시가 바울을 통해 기록으로 남겨져 현재에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로 여러분들은 늘 듣던 이야기로 시시하게 들리실지 모르지만, 그 당시에는 아주 혁명적이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던 것입니다. 그 비밀을 깨달은 바울은 평생 교회를 세우는 일에 매진했으며, 그 열매가 오늘날의 교회입니다.
3절 말씀에 나오는‘비밀’은 침묵으로 감춰야 할 비밀이 아니라 복음 안으로 들어가야만 볼 수 있는 것으로 하나님의 비밀은 그리스도이고 그리스도의 비밀은 교회입니다. 그 비밀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가보지 않은 사람들을 향해 그리스도가 사시고 가르쳐준 대로 누군가는 온 몸으로 온 삶으로 보여주고 살아갈 때 대략적으로나마 전달할 수 있는 비밀입니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비밀과 지혜(계획)의 간수(계승)자이며 증언(전파)자로 남을 수 있을까요?
오늘 말씀을 듣고 비밀의 전달자들이 되어 해야 하는 일이 그동안 해왔던 전도 정도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회가 교회다워지면서 사람들이 만들어낸 온갖 차이와 차별을 극복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하나님의 지혜와 비밀을 세상은 교회를 통해서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이러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가까이 가면 갈수록 우리는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들과, 그런 공동체와, 자연과의 일치까지 이룰 수 있는 길과 능력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비밀이면서, 동시에 오늘 우리가 몸담고 있는 교회의 비밀이기도 합니다. 이 비밀에 대해 우리가 정말로 잘 알지 못한다면 청지기로서 하나님 나라를 제대로 깨닫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