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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의지하라! 예레미야 17 장 5 ~ 8 절 |
예레미야 17장에서는 유다의 죄와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해 줬더니 이제 와서 하나님 보다 사람을 더 의지하는 죄에 대한 심판의 필연성과 사람을 의지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을 받을 것이라는 두 길을 극명하게 대립시켜 말씀합니다.
5절에서 유다의 죄는 구체적으로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고 사람을 믿고, 육신으로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것입니다. 여기서 사람을 가리키는 세가지 히브리어가 나옵니다. 처음에 나온 ‘사람’이란 단어는 히브리어 ‘아담’이란 말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일반적 의미에서 피조물인 인간을 뜻합니다. 두번째 ‘육신’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바사르’이며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대조되는 인생의 연약성과 결함을 가진 사람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사람’이란 단어는 ‘게베르’라는 히브리어로 강한 자 또는 용사를 의미합니다. 세 단어가 전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과는 반대가 되는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지 않고 인간 스스로 모든 것을 주도하려고 하는 태도를 강조합니다.
사람을 의지하고 여호와를 떠나면 저주를 받습니다. 사람은 육신의 능력으로 제법 많은 일을 할 수는 있지만 하나님의 일은 행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능력과 하나님의 능력을 비교하는 자체가 우스운 일입니다. 사람을 의지하면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사람 때문에 억울한 일이 생기고, 사람에게 실망하게 됩니다. 저주가 아주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이런 것들이 저주입니다. 사람은 우리의 의지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할 대상임을 확실히 아는 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여호와를 의지하고 의뢰하면 복을 받습니다. 왜 그럴까요? 복이 사람에게 있지 않습니다. 복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복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겸손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에는 어떤 것도 온전한 의지의 대상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철저히 하나님만 의지하고 의뢰함으로 그리스도의 생명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의지하여 복을 누리는 주의 백성 청지기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