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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와 양식! 고린도후서 9장 7~11절 |
예배는 보는 것이 아니라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인가 받은 느낌이 들어야 예배를 드린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비울 때 채워지는 겁니다. 채움 받기 이전에 먼저 드려야 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께 드림 이 두 가지에 조화와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임재에 치우칠 경우 드림이 약해집니다.
오늘은 임재 보다는 드림에 초점을 맞추고 주시는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드림의 자세와 태도는 주인이 누구인가를 점검하는 좋은 척도가 됩니다.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내 것이 아니라 만물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것이요 나에게 맡겨주신 것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신다고 하십니다(고후 9:7).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손해 본다는 생각 없이 그저 기쁨으로 나에게 소중한, 가장 의미 있는 것들을 주고 싶고 나누고 싶어집니다. 우리의 시간, 소유, 관계,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향한 드림의 표현들 중에서 구체적인 것이 헌금입니다.
땀 흘려 번 소중한 것이기에 헌금을 처음부터 기쁨으로 드리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물질을 허락해 주실 때에는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사용하라고 주신 것인데 그것을 혼자만 움켜쥐고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려한다면 낭패를 당하기도 합니다. 헌금의 바람직한 자세는 온전히 드리는 것입니다. ‘온전하다’는 표현은 쓰고 남은 것의 일부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정성스럽게 따로 구별한다는 의미입니다. 드리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것으로 온전히 구별하여 하나님께 즐겁게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씨(종자)와 먹을 양식(소출)을 구분해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로 거둔 것을 먹을 양식이라고 한다면 그 중에서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릴 것은 다음 추수를 위해 심을 씨라 할 수 있습니다. 씨와 양식은 모두 먹을 수 있는 것들이지만 현명한 농사꾼은 소출 가운데 제일 좋은 것을 종자로 삼고 결코 종자까지 먹지 않습니다. 그래야 많은 수확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도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의 양식들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하여 드려야 하고 베풀어주시는 하나님 수준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첫댓글 1. (관찰) 성경은 드림의 기준으로 할 것과 하지 말 것을 어떻게 구분해서 제시하고 있나요?(7절)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정한대로 즐겨서 하라 하셨고, 인색함과 억지로 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2. (해석) 왜 부족함이 없으시고 풍성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먼저 드리라고 요구하실까요?
자신의 보물이 있는 곳에 자신의 마음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것을 주고 싶어지는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 믿음, 사랑의 진정성을 보시고 그 이상으로 좋은 것을 주시면서 교제하시기 위함입니다.
3. (적용) 어떻게 하면 나는 하나님께 드릴 종자와 먹을 양식을 구분하면서 살 수 있을까요? 구체적인 방법들을 생각해봅시다.
늘 써도 모자란 것이 돈인 만큼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하나님께 드릴 것을 떼어 놓고 생활비를 지혜롭게 분산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또 지나친 사치를 삼가고 불필요한 지출들을 최대한 억제하는 단순한 생활(심플 라이프)을 몸에 익힐 필요도 있습니다. 그래서 절약하면서도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서는 기꺼이 쓸 줄 아는 규모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애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