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의 낚시를 하고 나니 몸도 마음도 뿌듯합니다.
2019년 마지막 날에 낚은 붕어와 2020년에 낚은 떡붕어와 향어, 송어는 전혀 다른 기쁨을 얻었습니다.
전년도에 뿌린 씨앗이 금년도에 열매를 맺은 속성 낚시미끼입니다.
정말 처음해보는 2년간의 낚시입니다.
조황을 점검하고 한 해를 조용히 마무리 하고저 낚싯대를 정비했습니다.
물론 아내의 동의로 이루어진 역사적인 날입니다. 이런 날 낚시를 할 수 있다는 건 관리자로서 불가능한 일입니다 만, 낚시인의 자세로 돌아가고 싶은 맘에 이 밤을 고독을 먹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교훈입니다.
1. 같은 밥을 만들어도 내 손의 역활에 따라 밥의 물성이 많이 변합니다.
지나치게 밥을 주무른 게 추운 날씨에서 집어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3시간 후 다시 밥을 갰습니다. 고생만하고 입질을 받지 못한 안타까운 상황에 밥까지 살짝 얼기 시작하니 원하는 상황을 만들기 어려웠습니다. 그 이후는 좋았습니다.
무슨 겨울낚시에 밥을 집엊제로 사용하냐 하시지만 집어밥의 기능이 아주 중요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하절기 보다 더 집어를 충실히 해야 합니다.
동절기의 집어는 고기를 모으는 기능보다 근접한 고기들을 움직에게 하는 기능이 중요합니다.
물고기들은 하층에 가깝게 있지만 잘 움직이지 않으려는 게으름뱅이가 됩니다. 생각보다 바닥에서 1/3지점이 물고기들의 위치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집어제는 들어가는 도중부터 집중적으로 풀려야 합니다. 상층이 아닌 중하층이 풀림의 집중유도지역입니다.
적당한 점성과 입자가 작지만 가볍게 부푼 상태를 유지 해야합니다.
그게 요즘 낚시의 포인인듯합니다.
2. 찌맞춤을 실 수 했습니다.
찌맞춤은 늘 해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수정과 재수정의 단계로 충분히 조정할 수 있습니다.
전날 사용하던 찌 이지만 뭔지 모르게 불안해서 셑팅이 잘 않됐습니다. 전전긍긍하다 정신차리니 찌가 가볍다는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바닥올림낚시에서 고부력을 사용할 때 동절기에는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 가벼워진 찌맞춤입니다.
2단입수가 짧게 오는 경우는 두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는 완점 영점 2단입수보다 약간 무거운 경우입니다. 이 경는 미세한 무게 제거가 필요합니다
또 하나는 2단입수가 완벽하지 못해 완전 영점 2단입수보다 조금 가벼운 상황입니다. 즉 , 추가 떠있는 상태입니다. 이 때는 아주 작은 량의 무게를 첨부하면 됩니다. 추가 거의 바닥에 닿아있는 상태가 아니면 입질의 형태가 불규칙합니다.
굳이 한가지 더 예를 든다면 수심맞추기의 실수입니다.
바닥이 일정하지 못한 곳에서 수심을 케미고무하단에 맞추면, 조금더 깊은 곳에서는 찌가 더 들어갈 수 없어서 이단입수가 짧게 일어납니다. 이 경우는 닺의 역활이 불안전한 상태가 되는 경우입니다.
위의 경우들을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찌를 5cm이상 더 올려서 내 놓으면 이단 입수가 확실히 나타납니다. 그래서 찌를 부족한 만큼 더 올려 놓으면 해결됩니다.
2단 입수의 길이는 목줄의 길이에 비례합니다. 목줄의 길이 만큼으로 추정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수정이 완료된 것이 자정이 다되어 가는 상황으로 이미 3시간이 지난 상태입니다. 건드림을 입질을 유도 못한 겁니다.
찌맞춤이 완성되고 미끼도 지난 번에 소개한대로 슈퍼플러스 1에 물 1.8을 넣고 30초후 알파경 1을 넣고 저어서 2분후에 완성된 것에 파워펠렛(새우)마이크로를 0.3정도를 넣어 막대기로 잘 저어서 코팅합니다.
기가 막힌 집어형 동절기미끼가 됩니다. 집어형이란 집어제로의 역활을 잘 할 수 있으며, 치대어 달면 미끼의 잔분감이 탁월한 미끼를 말합니다.
2019년 12시 49분에 드디어 이쁜 입질의 첫 수의 붕어를 올렸습니다. 와 됐다!! 기대만빵입니다.
흥분도 잠시 다시 막막해 졌습니다. 자정이 곧 될텐데 1마리만 더 하면~~~!!! 염원은 개뿔입니다.
시계를 보니 자정입니다.
이렇게들 말합니다. 낚싯대를 펴고 편안하게 미래를 구상하겠다는 말!! 다 허풍입니다. 낚싯꾼이 뭐 그럴시간이 있나요. 밤을 새며 잊는대는 최상입니다.
2020년 1월 1일 그렇게 대망의 해는 왔습니다.
열심히 하고 맘을 놓으니 입질이 들어 옵니다. 00시 30분입니다.
입질이 이상하게 자꾸 반복되고 헛 챔질이라 대물일 것을 예감했습니다.
팥알만한 밥과 은행알크기의 밥을 재 장전하고 기대를 던졌습니다. 스믈스물~~툭치는 입질이 들어 옵니다.
그래~~!!!!! 내가 간다. 손을 한 뼘 앞으로 잡고 대기모드이다. .........!
휘리릭 휙! 삐이잉~ 툭툭!! 기타소리에 막대기 부러지는 소리가 난다.
이미 낚싯대는 동태가 된 상태이다.
헉!!! 크다크다! 누구 없남~!!! 구경좀 해 주지.
뜰채에 담으니 제법 크다. 떡붕어 40급짜리이다.
금년들어 첫수가 떡붕어 4짜다. 금년엔 처음 나오는 것이다. 1번 떡붕어이다.
그렇게 조금 욕심을 더 내려 한 것이 30분후에 또~~!!! 떡붕어는 혼자 안 다니지 아마~~
정말 큰 넘이 나왔다. 낚싯대가 우두둑 소리를 친다.
똑같은 체형이지만 비늘이 듬성있는 누렁이 향어 50cm급이다.
몇 번의 입질을 놓치고 마지막으로 나온 멋진입질의 주인공은 50cm급의 송어다.
19년이 패하고, 20년이 절대 우승이다.
올해는 대박이 날려나 보다.
1시30분에 철수하고 2년간의 대장정의 낚시를 모처럼 즐겼다.
첫댓글 조행기 ..?
수필 ..?
독백 ..?
지침 .. ?
좋은글 잘봅니다
기술도 배우고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