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들] #5 웃으면서 죽을 수 있는 병원
일본 '웃으면서 죽을 수 있는 병원'에서는 “의료는 환자와의 공동행위”라고 정의하고, 환자회조직이 주민조직을 확산시키는 밑거름이라고 합니다. '환자와의 공동행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의사의 역할, 환자의 역할, 의원의 역할, 협동조합의 역할은 어떤 모습일까요?
무엇보다 환자와 환자사이에, 주민과 주민 사이에 든든함과 활력을 이어주는 자조모임/생활모임만들기 텃밭농사를 최고로 삼아, 전직원이 전조합원이 응원해보다보면 그려질 거 같아요. 건강한 생활의 필요충족을 공동생산하는 그 어떤 모임이든... 절실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먼저 하나씩~
머릿속으로는 무궁무진할 거 같은데요... 3명만 모이면 찾아가는 통증마실모임/건강반상회모임, 건강검진받으나 뭔소린지 모르면서 매년 검진받는 건강문맹탈출 건강문해모임, 갑상선환자 갑들의 모임, 당뇨환자 달달한 친구들의 요리모임, 항암치료로 집과 병원을 2-3주마다 오가며 홀로 힘들어하는 암환자들의모임, 저질체력피곤탈출 생존체력모임,비만 덜기모임, 뇌졸중 해바라기모임, 고령화시대 일과 부모님봉양의 어려움을 나누는 부모님돌봄모임, 낙상제로 함께운동하는모임, 안구건조증 차건강모임, 죽음인문학모임, 건강염려증을 극복하는 건강인문학모임, ADHD꼬리표떼기모임, 놀이밥동네만들기모임, 털어놓아건강해지는글쓰기모임, 건강응원단, 주민간의 고리를 이어주는 지역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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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는 환자와의 공동행위”
“의사라는 사람은 환자를 진단만 해놓으면 괜찮은 것인가, 절대 아니다.”
“환자가 병원에 오면 진단만 하면 좋은 것인가, 절대 아니다.!”
“환자가 질병을 스스로 이해하지 않으면, 치료가 될 수 없다.!”
“환자 스스로가 질병과 싸우지 않는 한, 의사가 진단을 해봐야 의미가 없다.”
"가나자와 지역은 뇌졸중환자들이 많았는데, 지역자체가 추위가 심하고, 또 생선 등의 절임음식 등이 많아 염분의 과다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었다. 뇌졸중이 한번 발생하면 먹고살기 위해 식구들은 다 일하러 나가고, 환자만 집에 누워 지내면서 온갖 냄새는 물론이고 치료조차 제대로 이루어지는 상황이 아니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쵸세카이(長生会)라는 환자회를 조직해갔다. 식생활개선이나 고혈압체크 등 예방활동을 통해서 뇌졸중 없이 오래 살자는 의미로 쵸세카이를 조직했던 것이다.
죠호쿠병원에서 환자회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이때부터 전직원이 참여하는 운동으로 발전해간다. 대개 민의련 병원들이 주민조직인 토모노카이(友の会)등을 통해서 주민과 관계를 맺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이러한 환자회 조직이 주민조직을 확산시키는 데 많은 밑거름이었음을 죠호쿠 병원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이다."
http://www.mediahealth.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