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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행사로 빈들교회 어린이들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사물놀이와 율동을 이어나갔다.그리고 발기인 대표로 민들레 창립을 이끌어 온 초대이사장 김조년 선생님의 진행은 민들레 역사에 두고두고 되새기게 할 장면이었다. 실무자들로부터 사업보고를 받던 조합원 중에서 회계상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이것이 확인되자 선생님은 이랗게 말했다
"아마추어로 태어나서 아마추어로 살다가 아마 아마추어로 죽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프로가 아니지만 다음에는 좀 더 잘 준비해서 실수를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를 탓하는 말씀도 아니고 따뜻하게 우리 삶에서 우리의 경험을 소중하게 간직해 나가자는 격려말씀이었다. 우리 모두가 아마추어로서 의료생협을 시작하였지만,계속 건강한 삶과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아마추어 조합원으로서 우리 모두 더욱 힘을 쏟게 되는 계기를 만든 이야기였다
comment : 누구를 탓하지 않았다는 게 중요하다. 변명이나 해명도 하지 않았고.
결과에 대한 빠른 인정과 미래지향적인 발언.
모두 프로를 지향하지만 프로는 한편 재미없다
'아마추어'에서 나는 야생의 냄새를 계속 지향하고 싶다
첫댓글 p.60 요즈음 진료는 기계에 의존하고 환자의 몸을 부분별로 나누어 보기 때문에 전체를 보지 않는 추세다.목이 아프다면 목만 보고 배가 아프다면 배만 본다. 하지만 사람은 로봇이 아니므로 부분만 보고 진료한다는 것이 애시당초 말이 안 된다.그러니 환자의 말을 경청하고 전체를 보고 판단하는 의사가 환자에게 훨씬 적합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당연하다.(살림의료사협)
p.65 건강다짐 한 쪽 벽에는 '중요한 것: 소통, 격려, 협동, 책임, 예상치못한 발견, 지지, 재등록 / 없는 것 : 성 차별, 나이 차별, 텃세, 폭력, 잘난 척, 외모지상주의'라고 적혀있다.(살림의료사협,건강다짐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