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웅성웅성하는 레지던트
민호 - 동원아. 너가 여기 왠일이야?
동원 - 엄마가 이거 만들었다고 병원에 배포하라고 시켜서 왔어.
민호 - 아... 누나가? 뭔데 꺼내봐봐
그디어 가방을 푸는 동원
동원 - 이거...
민호 - 레지던트분들 혜린쌤 와서 몸보충좀 해요. 영탁쌤도 와서 먹고 그래요.
영탁 - 아... 저도요?
민호 - 그럼요. 찬원쌤꺼는 이거 주면 되겠다.
동원 - 삼촌 언제 집에 들어올꺼야?
민호 - 병원일 널널해지면 간다고 전해줄래?
동원 - 어.. 맨날 나 어린이날때도 그러더니만.
민호 - 미안미안..병원일이 바쁘네..
혜린 - 동원이라고 했지? 선생님 이름은 여기 이름표에 나와있는것처럼 권혜린이라고 해.
동원 - 반갑습니다. 우리 삼촌 부려먹지마세요.
혜린 - 하하하.. 그래그래
민호 - 이게 못하는말이 없어. 삼촌이 혜린이모 부려먹지 혜린이모가 나 건들리지도 않은데?
동원 - 그런거야? 그런데 이 아저씨는 누구야?
영탁 - 아 아저씨가 아니라 형이라고 해주면 안되겠니?
동원 - 아저씨를 아저씨라고 하는건데요.
영탁 - 재미있는녀석이네. 나는 박영탁 이병원에서 실습나온 인턴이야.
동원 - 아... 인턴이면 맨날 삼촌이 술마시면서...
민호 - 우리동원이 좀 조용히하고 있자. 이거 그 환자 차트 한번 보세요. 하하 정동원 삼촌좀 볼까?
차트를 급하게 주는 민호였다.
영탁 - 쌤
혜린 - 가보실까요?
영탁 - 네..
비뇨기과에 나온 가비, 효진, 정아
지혜 - 다 들었어
이정 - 정아쌤만 엿되는거지 모.
가비 - 노지혜쌤 정이쌤 말조심하세요.
지혜 - 저희가 틀린말했어요? 이미 소문이 쫙 퍼졌다고요.
가비 - 설마.. 올린사람이 누구예요?
이정 - 저희야 모르죠. 그 커뮤니티 담당자가 올리면 몰라도 저희는 전혀 모르는 사실.
정아 - 가비야 너무 신경쓰지말고 나 괜찮아.. 어차피 소아과에 있어도 난 남우현쌤한테 계속 미운오리새끼처럼 있을거고 또..
가비 - 야 우현쌤이 뭐라하면 그냥 이래버려 왜요? 이게 제 스타일인데요? 이러고...
효진 - 가비.. 야 신가비.. 조용히해 괜히 여기서 싸움나면 또...
그때
우정 - 엄마?
정아 - 우정아.. 여기는 왜왔어?
우정 - 고래잡으러 왔지.
정아 - 아... 혼자?
우정 - 아니 친구랑 인사해 승윤아 우리엄마야.
승윤 - 안녕하세요 남승윤입니다 ^^
정아 - (어찌 남우현쌤이랑 똑같이 닮았냐.. 설마 아니겠지?)
가비 - 우리 우정이 오랜만이네 승윤이도 잘지냈어?
승윤 - 그럼요 가비이모는 여전히 활기가 넘쳐서 좋아요.
가비 - 하하 고마워...
승윤 - 지혜이모, 이정이모^^
지혜, 이정 - 안녕 승윤아.
승윤 - 이모들은 왜 여기있는거예요?
지혜 - 아니.. 그냥..
정아 - 혹시 승윤이 아빠가 뭐하는사람인지 물어봐도 되?
승윤 - 저희 부모님은요... 야 왜..
우정 - 엄마랑아빠처럼 병원의사래 그것도 어텐딩. 그런데 언제 우리엄마랑 아빠는 어텐딩되?
정아 - 그게.....
승윤 - 어텐딩은 시험봐서 되는거라고 그랬어.
우정 - 아 맞다맞다.. 엄마 나 오늘 승윤이랑 고래잡고 집에 들어갈게.
정아 - 어...어...
우정 - 승윤아 가자.
승윤 - 응응 아줌마 만나서 반가웠어요.
정아 - ...........
정적이 흐르는 복도였다.
정형외과 각자 환자를 치료하고 차트정리하는데
성열 - 환자 보셨나봐요?
하이 - 네. 교포환자를 봤죠.
성열 - 저도 환자를 오랜만에 본거라서요.
하이 - 잘됐네요. 어차피 우리는 환자가 중요시되어야 하는것 아닌가요?
성열 - 맞아요..
하이 - 그런데 요즘 저도 모르는 사이 소문이 퍼지고 있던데?
성열 - 소문이요????
하이 - 이거요.
뭔가를 보는 성열
바디프로필를 찍겠다고 하는 이성열 레지던트.
언제쯤 그 사진 볼 수 있는거예요~~~^^?
성열 - 아 이거..
하이 - 바디프로필 찍는게 사실이예요????
성열 - 명수랑 찍기로 했던것 누가 들어서 올렸나봐요.
하이 - 그러면 찍게 되면 저도좀....
성열 - 하이쌤도요?? 하이쌤 바디프로필 찍는게 얼마나 힘든지 몰라요. 거의 운동만 해야하고 물도 못마시고...
하이 - 흠... 그러면 보기만 할게요.
성열 - 네.. (바디프로필 소문이 어디까지 난거야 대체.. 그리고 나 찍는다고 한것 어디서 들은거야 대체...)
휴게실
창빈 - 저 영웅쌤?
영웅 - 네.
창빈 - 의학용어는 왠만하면 영어뿐만 아니라 영웅쌤이 해야할 제2외국어도 외워야하는것이 상식이예요.
영웅 - 아......
창빈 - 이렇게 레지던트가 잘해주는것 이상하게 느끼겠지만.. 저는 원래 인턴들오면 잘해주는 성격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거라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영웅 - 네...
창빈 - 그나저나 저 그거 사실이예요? 혜린쌤 짝사랑?
영웅 - 그....걸 어떻게??
창빈 - 다 아는수가 있죠. 왜 모르겠어요. 그런데 왠만하면 혜린쌤 건들리지 않은것이 좋아요.
영웅 - 왜요???
창빈 - 알잖아요. 남우현쌤이랑 결혼한거요.
영웅 - ........
창빈 - 영웅쌤때문에 우현쌤 엄청 예민해졌는데 거기서 더 예민해지면 참... 뭐 그래서 저희 레지던트끼리 하는말이 있어요.
우현쌤이 제일 싫어하는놈이 인턴으로 와서 개빡쳤다. 안그래도 하고 싶은데 여기는 병원이라서 참는다.
영웅 - 아... 네...
창빈 - 그리고 소아과에 계속..
영웅 - (책덮고) 창빈쌤 고마워요.
창빈 - 어디 가실려고요??? 영웅쌤 영웅쌤... 영... 갔네...
휴게실에 나온 영웅
누군가가 쳐다보고 있다.
영웅 - 누구세요?
지윤 - 안녕하세요 저는 이비인후과 레지던트 홍지윤이예요.
영웅 - 아... 지윤쌤 안녕하세요.
지윤 - 다름이 아니라 영웅쌤 우리 담당쌤를 짝사랑하고 있는것 그거 제가 올렸어요.
영웅 - 그걸 어떻게???
지윤 - 소문은 다 물게 되어있거든요. 안그래도 혜린쌤이 가끔 흔들리는 모습 아니다.. 괜히 여기서 이야기하면 지지지
영웅 - 네????
지윤 - 그냥 잊어버리세요. 그럼 전 이만. (호출기 들고) 어 자기~~~~
물리치료실
동우 - 정아야?
정아 - 사실이야..
동우 - 뭐가 갑자기 사실이야? 라고 그러는거야???
정아 - 성형외과 김보나쌤이 오빠 좋아해서 오빠랑 키스했다는것이 사실이냐고...
동우 - 그게 무슨... 정아야.. 나는...
정아 - 그냥 보나쌤이랑 사귀지 그랬어.. 나같은것은 그냥 없어져야지..
동우 - 정아.. 야 오정아...
정아 - 비켜. 차라리 내가 없어지는게 속편해.
동우 - 오정아..
정아 - 나 오늘 당장 언니들 부를꺼야 그렇게 해.
동우 - .........
정아 - 나쁜놈. 장동우 이 나쁜놈~~~~~~!!!
그렇게 정아는 소리를 지르고 도망갔다.
산부인과
효린 - 몰라몰라... 왜그래?
찬 - 아니 그냥 오랜만에 본 여자친구 보는건데.
효린 - 아잉 효리니 몰라몰라...
찬 - 어차피 우리둘이 있는건데 그렇게 눈치를 보는것보다는 그냥..
효린 - 몰라몰라...
똑똑
효린 - 아이씨.. 누구세.. 승재야?
승재 - 이모 승윤이 어디있어?
효린 - 이모야 모르지... 그런데 왜.. 너가 여기있어?
승재 - 아.. 그래.. 승훈아 가자.
승훈 - 어.
찬 - 혹시 너네들 혜린이 애들이야?
승재, 승훈 - 네
찬 - 우리 지금하는것 혜린이한테는
승훈 - 저희도 알고 있거든요.
딩동
"비뇨기과에 있어. -윤-"
승재 - 가자 비뇨기과에 있데.
승훈 - 응응.. 이모 화이팅!!
문닫고 나가는 승재와 승훈이었다
효린 - 아우씨... 얘네들은 왜 여기온거야...
찬 - 왜????
효린 - 설마 엄마가.. 잠시만.. 엄마한테 전화해보자.
한편 아무것도 모르는 혜린이와 우현이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민혁, 우현
민혁 - 요즘 비뇨기과에 친구따라서 오는 애들이 많데.
우현 - 정말????
민혁 - 어.. 그런데 너네애들도 고래잡을때가 되었지않았냐?
우현 - 그러게.. 잡을때가 됐지 그런데.. 내가 OFF시간이 있어야지 애들이랑 고래를 잡으러갈텐데..
그때
승재 - 아빠?
승훈 - 아부지...
우현 - 너네들이 왜 병원에 있어????
승재 - 우정이랑 나랑 승훈이랑 승윤이랑 고래잡으러 왔어.
우현 - 니네들 고래잡을려면 돈이 있어야지
승재 - 삼촌카드 ㅋ
우현 - 그..... 래.. 아빠가 OFF내서 너네들 고래 잡는것 보고싶은데?
민혁 - 오랜만이네 다들 잘지냈어?
승재,승훈 - 네 ^^
민혁 - 너 애들 고래잡는것도 보게?
우현 - 그럼 아빠도리지. 그런데 엄마도 너네들 오는것 알아???
승훈 - 몰라
승재 - 서프라이즈로 온거야.
우현 - 그래... 그거 아플껀데...
승훈 - 괜찮아 어른이 되는과정이래.
승재 - 맞아맞아...
우현 - ........... (누가 우리애들아니래...)
승훈 - 그럼 아빠 빠이빠이...
우현 - 어...
한편
지금 고객님께서 통화가 불가하오니...
효린 - 뭐야 여사님.. 전화도 안받고.. 미쳤어 미쳤어.. 언니한테 해보자.
찬 - 지금 굉장히 중요한 케이스 받아서 호출 못받을수도 있어..
효린 - 아이씨... 애들땜에 흐름만 깨지고...
이비인후과
찬원 - All finsh. are you okay?(다 끝났어요. 괜찮으실까요?)
사라 - Yes. it's okay.(네 괜찮습니다.)
찬원 - From now on, when wearing earphones, do not listen at a high volume and listen appropriately. You know?
(이제부터 이어폰 착용하실때 볼륨크게 듣지마시고요 적당하게 들으시면 됩니다. 아시겠죠?)
사라 - Thanks doc Lee(찬원쌤 감사합니다.)
사라는 치료를 받고 나가고...
혜린이는 차트를 꼼꼼히 보고 있는중이다.
영탁 - 자 이거
찬원 - 형 이게 뭐예요?
영탁 - 장민호교수님 조카 엄마가 만든거래.
찬원 - 아... 잘먹겠습니다.
영탁 - 지금 없어. 나중에 오면 말씀드려.
찬원 - 네... 저 쌤.. 지금 방금 otitis externa 환자 치료하고 보냈습니다.
혜린 - 수고했어요..
찬원 - 저 이 수술해보고 싶어요.
혜린 - 이걸요???? 이거 이비인후과 어텐딩도 하기가 힘든 케이스인데...찬원쌤이 어떻게 하실려고요?
찬원 - 저랑 형이 이거 케이스에 대해서 발표한적 있어요.
영탁 - 내가 너랑?
찬원 - 네.. 형이랑 했잖아요. 아닌가? 태관이형 아니다.. 누구랑 했잖아요.
영탁 - 흠... 내기억에 없는데.
찬원 - 형이 맞을꺼예요. 진짜..
영탁 - 이상하네..
그때 호출기가 울리고
삑삑
삑삑
혜린 - 잠시만요. 네 이비인후과 어텐딩 권혜린입니다.
효린 - 언니 애들온것 알아?
혜린 - 어????
효린 - 애들 고래잡으러 병원왔다고... 아이씨 나랑 찬이랑 흐름만 깨지고...
혜린 - 그래서 어디있는데?
효린 - 비뇨기과
혜린 - 어????
비뇨기과
성규 - 흠.....
우정, 승재, 승훈, 승윤 - ^^
성규 - 너네들 보호자 싸인은 다 받아온거야????
이 4명 고래잡기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