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 군주는 자기 능력으로 하는 사람
이류 군주는 남의 힘을 빌려 이용하는 사람
일류 군주는 타인의 지혜를 이용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한비자는 타인의 지혜를
人之智(다른 사람들의 지혜)로 쓰고 있습니다.
人之智가 바로 집단지성임을 두 말할 여지가 없습니다.
한비자 팔경 중 주도 앞부문을 살펴보니다.
주도(主道)란 '군주의 길' 이란 말로
군주가 나라를 운영하는 방안책이 되겠습니다.
力不敵衆 智不盡物 역부적중 지부진불 敵 : 맞서다
한 사람의 힘으로는 다수의 힘을 대적할 수가 없으며
한 사람의 지혜로 만물을 이해할 수 없다.
與其用一人 不如用一國 여기용일인 불여용일국
마찬가지로 군주가 자기 한 사람의 힘이나 지혜를 가지고는
나라 안의 모든 힘이나 지혜를 당해 낼 수는 없는 것이다.
故智力敵而群物勝 고지력적이군물승
揣中則私勞 不中則任過 췌중즉사노 부중즉임과 揣 : 헤아리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지혜와 능력으로 많은 사람을 대적해 승리하고 (而群物勝의 勝은 不勝으로 봐야 함. 「승리하지 못한다」의미)
계략이 적중한다 하더라도 자기 혼자만 노력하며
적중하지 못한하게 되면 그 과실을 책임져야 한다.
하급의 군주는
자기 능력을 다하고
중급의 군주는
다른 사람의 힘을 다하게 하고
상급의 군주는
다른 사람의 지혜를 다하게 한다.
盡人之智 盡 : 다할 진
중지(衆知)를 모우는 것이 집단지성이라면 더 이상 바람직한 것이 없을 것입니다.
한 사람의 전문적인 개인의 지성보다 여러 다양한 계층이 모여 이룬 집단의 지성이 보다 더 훌륭한 지성을 발휘한다는 것은 반박할 논거가 없습니다.
그런데 운영된 현상을 보면
어느 한쪽 집단의 지성이 세력화하여
공룡처럼 다가 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본질을 왜곡하는 현상으로 빠져들어
거역할 수 없는 중심체로 변질되는 문제점을 낮게 됩니다.
영국의 브렉시트가 바로 그것입니다.
최근 영국인의 약 52%가 브렉시트에 찬성했습니다. 영국의 집단지성이 유럽연합으로부터의 탈퇴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러나 곧바로 영국인들은 집단적으로 후회를 했지만
때는 이미 건너지 못할 강을 건너버리고 말았습니다.
집단지성이 금과옥조처럼 마냥 좋다고 손벽만 칠 수 없다는 것을
영국의 브렉시트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점을 간과 해서는 안 될 것을
기억해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주도 세력의 다양성 몰인정 입니다.
집단지성의 조건으로는
다양성과 통합성에 기저를 두고 있습니다.
만약에 다양성과 통합성이
어느 한 쪽이래도 위축이 된다면
집단지성이 훼손되가 문제가 들어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는 귀 기울이지 않고
자기 소속 집단의 생각만 내세우는
편향적인 방향으로 질주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집단지성은 역주행하는 기관차처럼
본말을 뒤집는 공룡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데
그 문제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백만 촛불시위로 나라가 변혁의 꼭지점에 이르자
우리 나라 정치 지도자들이 집단 지성을 외치고 있습니다.
집단지성은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것이야지
위정자의 유불리에서 나온 것이라면 과감히
배척되어야할 사항인 것 같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집단지성은 개개인의 지성의 총합보다 낮은 것이 문제인가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한 곳에 집중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 선결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