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가 브랜드별 판매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또한 유럽연합과 유럽자유무역연합국(EFTA,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3국-리히텐슈타인은 자료에서 제외)이 포함된 국가별 판매현황도 함께 공개를 했는데요. 총 30개 유럽 국가의 자동차 판매량부터 확인해 볼까요?
<유럽 30개 국가별 판매량>
자료=acea pdf
파란색 박스 안에 있는 수치가 작년 유럽 30개 국가의 자동차 판매량입니다. 역시 인구가 가장 많은 독일이 유일하게 3백만 대를 넘겨 1위를 차지했고, 작년부터 영국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2위에 올랐습니다. 3위가프랑스, 이태리와 스페인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네요.
유럽연합의 경우 총 12,550,771대를 팔아 작년에 비해 5.7% 성장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물론 모든 나라가 플러스 결과를 보인 것은 아니었는데요. 네덜란드가 작년에 비해 6.9%나 판매량이 줄었고, 오스트리아, 벨기에, 그리고 스위스 등이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브랜드별 판매량은 어땠을까요?
<유럽 30개국 브랜드별 판매량>
1위 : 폴크스바겐 (1,619,921대/ 전년대비 4.3% 플러스)
2위 : 포드 (947,951대 / 5.2%플러스)
3위 : 오펠/복스홀 (885,372대 / 7.3% 플러스)
4위 : 르노 (874,504대 / 9.1% 플러스)
5위 : 푸조 (782,855대 / 5.8% 플러스)
6위 : 아우디 (726,059대 / 4.5% 플러스)
7위 : BMW (676,410대 / 5.5% 플러스)
8위 : 메르세데스 (652,373대 / 5.7% 플러스)
9위 : 시트로엥 (608,045대 / 1.1% 플러스)
10위 : 피아트 (586,271대 / 2.2% 플러스)
11위 : 스코다 (582,140대 / 13.9% 플러스)
12위 : 도요타 (527,380대 / 1.1% 플러스)
13위 : 닛산 (477,183대 / 13.1% 플러스)
14위 : 현대 (424,467대 / 0.5% 플러스)
15위 : 다치아 (363,102대 / 23.3% 플러스)
16위 : 기아 (353, 719대 / 4.2% 플러스)
17위 : 세아트 (328,334대 / 13.5% 플러스)
18위 : 볼보 (254,610대 / 10.7% 플러스)
19위 : 스즈키 (162,828대 / 6.9% 플러스)
20위 : 미니 (156,902대 / 2.2% 플러스)
21위 : 혼다 (133,268대 / 4.9% 마이너스)
22위 : 랜드로버 (115,826대 / 6.3% 플러스)
23위 : 미쓰비시 (102,364대 / 25.0% 플러스)
24위 : 기타 브랜드 (96,746대 / 1.5% 마이너스)
25위 : 란치아/크라이슬러 (72,168대 / 3.6% 마이너스)
26위 : 알파 로메오 (59,198대 / 8.2% 마이너스)
27위 : VW그룹 기타- 벤틀리/포르쉐/람보르기니/부가티- (56,981대 / 21.2% 플러스)
28위 : 스마트 (55,629대 / 14.9% 마이너스)
29위 : 지프 (41,378대 / 69.6% 플러스)
30위 : 쉐보레 (38,560대 / 73.1% 마이너스)
31위 : 렉서스 (31,079대 / 30.3% 플러스)
32위 : 재규어 (28,616대 / 4.4% 플러스)
재규어의 경우 올 6월부터 출시될 중형 세단 XE가 합류하게 되면 몇 단계 위로 순위가 오르지 않겠나 예상됩니다. 대체로 이태리 피아트 그룹의 부진이 눈에 띄는데요. 피아트는 올해를 넘기면서 스코다에게 10위 자리를 내어주지 않겠나 예상됩니다.
현대차는 0.5% 전년 대비 더 팔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완성차 업체들에 비하면 부진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신형 i20을 비롯한 'i' 시리즈들로 인해 올해는 판매량을 늘리지 않겠나 싶습니다. 독일 내수의 탄탄한 지원, 그리고 유럽 전역에서 골고루 선전을 펼치는 폴크스바겐이 라인업을 늘리게 되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판매율 1위 자리는 유럽에서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첫댓글 역시 유럽을 대표하는 규모의 경제 자동차 기업은 폴크스바겐이네요
세계에서도 일본의 도요타와 미국의 GM만이 폴크스바겐을 앞서고 있지요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회사가 하나 더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현기차 그룹입니다 현대와 기아 단 2개의 브랜드만 있지만 폴크스바겐에 맞먹는 판매량을 보이거든요 유럽에서는 빈약한 판매량이지만 전세계에서 보면 폴크스바겐 그룹의 직접적 경쟁자랍니다 그래서 제가 현기를 더 까는 겁니다 기술이나 규모면에서 폴크스바겐 못지 않은데도 자동차문화에 대한 철학은 바닥 수준이라서요
GM이 올해는 3위로 밀렸죠.
류현님 말씀대로 현기차는 차를 판매하는 목적에만 너무 중점을 두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차량 스펙은 높지만, 막상 차를 타 본 사람들은 뭔가 아쉽고 기본기가 떨어진다고 하죠. 판매대수를 논하기 전에 이런 사소한 부분을 들을 수 있는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대차의 판매율이 그렇게나 높은줄 몰랐네요
그런데 독일차의 가격이 유럽과 한국내의 가격차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네요
유럽 가격과 우리나라 가격을 환율로 단순 계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차량 가격은 해당 지역의 경쟁 차들과 비슷하게 (혹은 약간 낮게) 책정을 하기 때문이죠. 또 부가세 (독일 기준 19%) 등도 고려대상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