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발해의 러샤입니다.</p><p><br></p><p>저는 울온을 2년 정도하다가 2000년대 초반, 색나무가 등장할 무렵에 접고</p><p>2012년 가을에 복귀한 유저입니다.</p><p><br></p><p>복귀하기 위해 계정을 살려서 접속하던 순간의 설램이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p><p>하지만, 설램은 잠시...</p><p>현실은 매우 부정적이었습니다;;</p><p><br></p><p>당연히 예전에 살던 2층빌라는 온데 간데 없고(사실 어딘지 기억도 안나지만)</p><p>케릭들은 온통 알 수 없는 이상한 곳에 두리번 거리고 서있고</p><p>가까스로 은행을 찾아 가보면</p><p>몇 천지피의 골드와 몇 십 세트의 시약...</p><p>뭐 그런 게 전부였습니다.</p><p><br></p><p>갑옷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쇠쪼가리를 입고 있는 7젬 전사</p><p>나메를 타고 있는 7젬 테이머</p><p>발로라이트 포인트를 찍어둔 룬북을 들고 있던 7젬 마이너</p><p>뭔 짓을 했던 건지 부정적 카르마만 잔뜩 쌓아둔 7젬 인스 알케미스트</p><p><br></p><p>일단 같이 복귀한 지인의 원조금 백만 지피로 일단 토대를 짓고 셍활을 시작했습니다.</p><p>(위로 올리다 보니 100만 지피로 안 되더군요;;)</p><p>집을 지은 곳이 예전에 너무도 집을 짓고 싶던 눈섬이어서</p><p>일단 전사를 이끌고 디싯으로 달려 갔습니다.</p><p><br></p><p>빛나는 7젬 전사!!</p><p>1층에는 해골쪼가리들과 어설퍼 보이는 유령 나부랭이들이 돌아다니고 있더군요.</p><p>이 따위 쯤이야!!</p><p><br></p><p>결과는 냉혹했습니다. </p><p>10남짓한 데미지, 붕대는 놓치기 일쑤고, 겨우겨우 도망 다니고</p><p>벽을 등진 채 하나씩 유인해서 가까스로 잡았습니다.</p><p><br></p><p>그런데 갑자기!!</p><p>화면이 어두워집니다.</p><p>젠장 이건 뭐지...</p><p><br></p><p>출구를 찾아 겨우 나와서 허겁지겁 마법책을 뒤적입니다.</p><p>인 로어.. 이런 마법이 있었던가.</p><p><br></p><p>불을 켜고 다시 던전으로 들어갑니다.</p><p>한시간 남짓 만지피의 돈을 벌어서 집으로 기분 좋게 돌아갑니다.</p><p><br></p><p>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p><p>저는 정말 삽질을 하고 있었던 겁니다.</p><p><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6; background-color: transparent;">무기도, 스킬도, 장비도... 완전히 다 바뀌어 있었습니다.</span><br></p><p><br></p><p>지금 생각해 보면 나름 재밌고, 웃게 되는 일화지만</p><p>복귀하시는 모든 복귀자분들이 비슷한 경험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p><p><br></p><p>그래서 복귀자 분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p><p>알고 있으면 요긴한 정보들을 여러 지인분들의 도움과 협조를 얻어</p><p>한 곳에 모아보려고 합니다.</p><p><br></p><p>게임하시느라 바쁘시겠지만</p><p>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래 봅니다 ㅡ.ㅡ</p><p><br></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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