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년대비 6.1% 감소한 155.9조원
통계청은 최근 2020년 상반기 건축허가 및 착공 현황을 발표했다. 건축허가 면적은 앞으로 진행될 공사를 예측하는 건설투자의 선행지표로 사용되고 건축착공면적은 실제로 착수된 공사 면적을 집계한 수치로 건설경기의 동행지표로 사용된다.
최근 9년간 건축허가 평균면적 151,421,000㎡ 올해 평균치 못 미칠 듯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축허가 면적은 총 68,858,361㎡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1,000,000㎡ 감소했다. 특히 올해 1월 허가 면적이 전월대비 43% 감소하는 등 큰 폭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2019년 허가면적 역시 2018년과 비교해 10% 줄어든 것임을 감안하면 현장에서 느끼는 감소 폭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건축허가의 경우 착공시기 결정에 가장 유리한 매년 4/4분기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하반기 반등을 기대해 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2/4분기 건축착공 면적 1/4분기 대비 22.1% 증가 허가면적 대비 75% 수준
건축착공 면적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여 약 1,100,00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가 공공 수주를 늘린 결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 사태 초기 건설 경제가 얼어붙었던 1/4분기와 비교해 2/4분기의 착공 면적이 22%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평균적인 건축착공 면적은 허가면적의 75% 수준이었고 올해 1/4분기 허가면적이 지난해 대비 감소한 만큼 올해 하반기 착공 면적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20년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민간부분이 부진하며 전년대비 6.1% 감소한 155.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반기부터 분양가상한제 등 부동산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영향으로 민간 주택의 수주가 위축되어 하반기 침체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공공 수주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민간 수주는 12.% 감소하며 이를 만회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연내 건설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3/4분기에 공공 공사 조기 발주를 확대해야 한다며 예년과 같이 4/4 분기에 발주가 집중될 경우 실질적인 공사 착공 시기가 늦어지며 연내 경기 부양 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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