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어릴적 한 여름밤 모깃불 피우고 평상을 마당가운데 놓고 모기장을 두른후 누우면 하늘의 은하수가 제게로 다 쏫아지는 느낌이 들때가 있었지요...<br /><br />까마득한 옛날 추억으로만 간직하던 일을 바람결에님 초대로 현실로 이룰수 있었답니다<br /><br />어제 일과를 모두 마치고 바람결에님댁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어요<br />비가내려 빗소리와 함께 여기저기서 노래하는 여치 찌르르기 소리를 들으며 제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br /><br />예전의 저의 모습과 채식후 저의 모습들을 떠올리며 <br />가끔 채식의 위대함 혹은 육류의 진실들을 알리는 글(요즘은 책자 비건에서)을 접하게 되면 친한 지인들에게 톡을 보내는 자신을 발견합니다<br /><br />지나가는 바람 한가닥도 그냥 지나는게 아니라 우리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데 <br />귀한 생명들이 마치 상추 오이 고추처럼 우리 밥상에 아무렇지도 않게 자주 자리할때가 너무 많다는 생각을 해보면 평화롭지만은 안은 시대인것 같아요<br /><br />알아가야 할것들이 많고 실생활에서 살아 질때까지 깨어있기를....<br /><br />다음날(오늘) 아침은 간단히 먹고 자신의 일자리로 가기로 했으나 좋은시간에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br />텃밭에서 빨갛게 익은 토마토와 고추 오이 민트 오크라 칛잎들을 따서<br />아침도 근사하게 차리고 점심도시락까지 챙기다 보니 두사람 다 일정이 늦어졌어요<br /><br />이왕 늦어 진것 품메다고지에서 '뷰티풀 그린' 영화상영이 있다기에 그리로 함께 갔지요<br />어제밤 얘기꽃이 길어 진 탓에 <br />또 영화가 정적이며 조용한 흐름때문에 영화초반에는 꾸벅꾸벅 졸다가 나중에는 서서 보는사람 스트레칭을 하는 사람도 생겨났지요<br /><br />우리가 보고 느끼는것이 다가 아니라는것 <br />이 지구 밖에 사는 사람들이 가서 머물고 싶지않아하는 지구를 모습을 보며<br />좀 더 깨어나야겠다는 자각을 해보았어요<br /><br />그리고 엄청난 제작비를 들여 흥행에 성공하는 영화가 앞선 영화가 아니라 '뷰티풀그린'같은 영화가 더 앞서있는 영화가 아닌가 라는 바람결에님의 평에 머리 끄덕 이며 채평연가족이 되어 새로운 것을 접할 수 있음이 감사했어요<br /><br />점심으로 정성껏 싸주신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조금 더 평화로운 세상의 주인이 되기를 기원해보는 시간이었어요<br /><br />채평연 가족분들의 글을 보면 새로움과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저는~ 감사합니다^^(꾸벅)<br /><br />바람결에님 덕분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 자라나고 있어요<br />덕분입니다 (꾸벅)<br />감사합니다^^<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634013B55CC936210'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27963955CC936535'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427D3955CC936720'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3768F3755CC936920'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29363A55CC936B30'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131983555CC936D15' class="txc-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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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생생한 후기 글에 자연이 듬뿍 담겨 있어서 좋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깨어 있기위한 몸부림으로 몇자 적었어요...^^
오오~~문장력이대단합니다
작가가따로없습니다
이런생생함과싱싱함을 동시에느끼게 해주는 그래서
스스로반성을하게하는
묘한글입니다
화이팅!!
부끄럽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조만간
뵙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