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드러운 마음
나는 부드러운 마음을 좋아한다. 부드러운 마음은 유연한 마음이다. 유연한 가지에 새싹이 돋아나듯이 부드러운 마음에 성장의 새싹이 돋아난다. 새싹은 약하고, 부드럽고, 유연하다. 부드러운 새싹을 통해 나무는 자란다. 부드러운 가지 끝에 새싹이 돋고 가지는 조금씩 뻗어나간다. 부드러운 가지 끝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힌다. 새싹은 나무의 굵고 딱딱한 몸통에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가지 끝에서 자란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마음은 딱딱한 마음이다. 딱딱한 마음은 변화를 싫어하는 마음이다. 딱딱한 마음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마음이다. 딱딱한 마음은 경직된 마음이며, 닫힌 마음, 집착하는 마음이다. 집착은 마음을 딱딱하게 할 뿐만 아니라 마음의 눈을 어둡게 만든다. 또 딱딱한 마음은 교만한 마음이다. 딱딱한 마음이 깊어지면 완악해진다.
부드러운 마음을 가꾸기 위해서는 날마다 마음을 점검해야 한다. 마음이 딱딱해지지 않도록 다스려야 한다.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길은 날마다 마음을 기경하는 것이다. 마음이 굳어지지 않도록 날마다 마음 밭을 가꾸는 것이다. 딱딱한 마음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는 딱딱해진 부분을 부서뜨리는 용기가 필요하다. 부서지고 깨지는 과정을 통해 마음은 부드러워진다.
씨앗의 껍질은 딱딱하다. 생명은 딱딱한 씨앗의 껍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씨앗 속에 감춰진 부드러운 씨눈에 있다. 씨눈이 자라기 위해서는 껍질이 벗겨져야 한다. 껍질이 벗겨지는 과정은 아프다. 그러나 그 과정을 잘 견뎌내야 씨앗 속에 감춰진 부드러운 생명이 자라게 된다.
부드러운 마음을 가꾸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 회개의 눈물이 필요하다. 회개의 눈물을 통해 딱딱한 마음은 부드러운 마음이 된다.
비가 올 때 딱딱한 땅이 부드러워지듯이, 마음도 마찬가지다. 딱딱한 마음에 은혜의 비가 내릴 때 부드러워진다. 딱딱한 마음에 생수의 강이 흐를 때 부드러워진다. 말씀의 생수, 성령의 생수가 흐를 때 부드러워진다. 물이 흐르는 곳에 식물이 자라듯 생수의 강이 흐르는 마음에 아름다운 성품이 자란다. 그런 까닭에 무엇보다 마음을 지키도록 하자(잠언 4,23 참조). 날마다 부드러운 마음으로 가꾸어, 딱딱해진 이 세상을 부드럽게 만들도록 하자.
첫댓글 이렇게 많은 글을 올리시며 카페를 운영하시는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아멘.
아멘.
아~~멘.
"무엇보다 네 마음을 지켜라.
거기에서 생명의 샘이 흘러나온다.(잠언 4,23)"
아~멘.
아멘.
아멘.
아~~멘.
"부드러운 마음을 가꾸기 위해서는
날마다 마음을 점검해야 한다."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