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프로
-코스톨라니 이론을 중심으로
-본능으로 투자하면 망할수밖에 없다
인간은 수백만 년 동안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해왔습니다.
역사의 대부분의 시간을 원시적인 방식으로 진화해온 인간은 주식투자를 잘 하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습니다.오히려 많은 심리적 오류들로 투자에 실패하고 주식 시장에서 패배자가 되어 퇴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식 시장은 정보보다 심리에 의해 움직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때로는 기업의 발전 가능성보다 집단의 심리가 가격에 더 큰 변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공포의 늪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실물경기가 무너지면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고 주식시장 또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기회일 수 있습니다.
이 때 우리는 주식에 대해서 많이 공부하고, 투자에 실패하게 되는 마음을 이해해서 부자가 되기 위한 발판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면 개미들이 주식에서 실패하는 심리는 무엇일까요?
개미들은 왜 주식투자에 실패하는가
(1) 우리의 뇌는 주식투자를 잘 하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간의 뇌는 두 개의 시스템으로 되어있습니다. 첫 번째 시스템은 자동적이고 반사적이고 직관적으로 동작하는 시스템, 두 번째 시스템은 조심스럽고 심사숙고하여 동작하는 시스템입니다.
오랜 역사 속에 진화해온 인간은 첫 번째 시스템이 훨씬 더 편하고 쉽게 동작합니다. 하지만 첫 번째 시스템은 단점이 많습니다. 다양한 심리적 오류들이 유발되고 주식시장에서 실패하는 원인이 됩니다.
(2) 주식투자의 쉬운 길은 지수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초보들도 쉽게 할 수 있고 장기로 투자했을 때 확실한 수익을 보장합니다.
(3) 반면 어려운 길은 종목 투자입니다. 더 큰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괜찮은 기업을 찾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4) 주식투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들이 많지만, 자본주의 체제에서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이며 기업의 가치, 시장의 가치는 항상 우상향합니다. 주식 투자는 일반인이 부자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시간은 항상 우리의 우군이며 순간적인 욕심을 버리면 20년 후에 우리는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에서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이며 시장가치는 항상 우상향합니다. 순간적 욕심을 버리면 20년 후에 우리는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에 실패하는 대표적 심리 오류
1. 직관적으로 복리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한다.
얇은 종이를 50번 접으면 그 높이는 태양까지 닿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복리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전혀 직관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기투자로 복리의 마법을 누려야 합니다.
2. 확증편향
우리는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리면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고 믿고 싶은 대로 믿습니다.
자기의 생각으로 바라본 세상이 상당히 객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기업과 사랑에 빠진 사람이 경제신문을 읽고 블로그를 검색하고 토론방을 찾는 이유는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함이 아니라 내 믿음을 확인하기 위해서일 확률이 높습니다.
나의 믿음이 강하다고 느껴질 때 확증편향에 빠진 건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봐야 합니다.
3. 탐욕과 도박심리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들은 도박 성향이 있습니다.
대박을 내 단시간에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이죠.
우리의 뇌는 단기적이고 비약적인 변화를 좋아합니다.
장기투자보다 이 종목 저 종목 옮겨 다니는 것이 더 재미있고 자극적입니다.
재산 증식을 취미나 게임처럼 다루어선 안됩니다.
우리는 자신의 투자 성과를 매일매일 체크하고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쓸모없는 예측을 듣습니다.
매일 시세를 확인하는 일은 우리의 뇌에 엔도르핀을 주입하는 것과 같습니다. 중독입니다.
이런 투기적이고 중독적인 행동 때문에 장시간에 걸쳐 주식 시장이 올랐음에도 돈을 번 사람이 별로 없는 아이러니가 발생합니다.
이런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일주일에 한두 번만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금융 관련 TV를 보지 마십시오.
셋째, 증권가에서 생산하는 모든 연구물들을 무시하십시오.
그들의 동기는 상품을 선전하고 우리로 하여금 행동하게 하는 것이지 지혜를 공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우리가 행동할 때 돈을 버는 구조 속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넷째, 워런 버핏이나 잭 보글 같은 투자 현인들의 지혜를 공부하십시오
진정한 투자는 재미가 없습니다. 재미가 있으면 투자가 아니라 투기죠.
4. 부정적 편향과 공포
우리의 선조들이 생존에 유리하게 진화해 오면서 자리 잡힌 심리가 있습니다.
‘까딱 잘못하면 죽는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그만 위험이라도 감지되면 피하게 됩니다.
이는 손실회피 본능을 유발합니다.
주가가 오르고 조금만 안 좋은 소식이 들리면 수익을 잃을까 하는 두려움에 수익 실현을 해버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조금 떨어지면 본전을 찾고 싶어서 못 팔고 기다리다가 더 떨어지면 공포에 휩싸여 팔아버립니다. 복리를 누릴 수 없고 많은 돈을 벌 수가 없습니다.
5. 이야기 짓기 오류 – 소음과 소리
사담 후세인의 생포와 미국 국채가격의 연관 관계에 대한 기사가 있습니다.
국채가 내려가면 ‘사담 후세인의 생포로 위험 자산 선호가 증대되어 국채가격 하락’이라고 기사화가 될 것입니다.
만약 국채가 올랐다면 ‘ 사담 후세인 생포가 중동내 불안을 야기했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채가격 상승’ 이라고 뜰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기사는 이러한 이야기 짓기로 만들어진 소음일 가능성이 99%입니다.
소음은 잦은 매매를 부추기고 장기투자를 방해합니다. 또한 우리의 의사결정에 악영향을 줍니다.
주식이 오르면 각종 호재가 쏟아지고 고점이 형성됩니다. 반대로 주식이 하락하면 각종 악재가 쏟아지고 주가는 저점을 형성하죠.
주식 책들을 읽고, 장기적인 주기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야 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합니다.
다음주 날씨는 알 수 없지만 여름이 덥다는건 예상할 수 있거든요.
6. 손실회피본능
100만원 벌었을 때의 기쁨보다, 100만원을 잃었을 때의 고통이 더 큽니다. 그만큼 손실을 두려워한다는 얘기죠.
손실회피본능때문에 우리는 주식시장에서 이익이 난 종목은 쉽게 팔아버리고, 손실이 난 종목은 계속 들고 있습니다. 논리적으로는 손실이 나면 빨리 팔아버리고 수익이 나고 잘나가는 종목을 밀어줘야 하는데 거꾸로 하는 것이죠.
손실에 대한 공포와 인정할 수 없는 마음 때문에 팔지 못하고 물타기까지 해서 더 큰 손실을 입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평가하게 되면 단기적으로 손실이라 착각하게 만드는 소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일봉/주봉이 아니라 월봉/연봉으로 추세를 봐야 합니다.
또한 지속적인 승리는 불가능 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시장의 등락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