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앞교도소를 막기위해 뜻과 의지를 모아 만들어진 범대위는 개인. 단체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학부모가 주축이되어 7개월여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피켓을 들고 거리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비바람과 살을 에는듯한 추위에도 장날선전전. 피켓시위. 설명회. 헝보전단돌리기. 국회상경. 등교거부.민원넣기 등 저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다 했습니다.
손이 턱없이 부족한 시점에 출향인들을 중심으로 민원넣기. 자료정리하기 등 할 수 있는 일들을 함께 하자했을때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러나 어느순간부터인지 범대위집행부는 왜 민원넣기를 제대로 못 하냐? 자료정리는 왜 못하나?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심지어 범대위에 들어와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엔 거절과 함께 체인지거창은 별도의 조직이다. 범대위의 대표성을 누가 인정했나? 하는 글들이 단체카톡방에 공공연히 올라오고 정치적 성향도 분명히 할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범대위에 제안서를 요구했으나 제안서도 제출하지않았습니다.
이러한 사태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2기 집행부가 일을 잘 할 수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이제까지 해온 일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고 적극적 손길이 필요합니다.
인신공격. 단정적 언사등으로 상처주는 일은 하지 말아야합니다. 그리고 조직체계를 벗어난 해당행위를 자제해야합니다. 묵묵히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길 당부드립니다.
체인지거창은 범대위 활동에 지지하고 지원한다면 범대위와 함께 해야 합니다. 조직적 활동을 함께 하지 않으면 소통이 어려워집니다. 이제까지 범대위는 상임대책위원회. 상임대표단회의. 집행부회의를 통해 일을 계획하고 집행해나가고 있습니다. 누구 혼자 독단적으로 일을 계획하거나 집행하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저는 집행위원장을 사퇴하고 무거운 중압감에서 다소 벗어나 홀가분한 마음이지만 차기 집행위원장님은 무척 마음이 무거우실겁니다. 아무쪼록 2기 집행부가 순탄한 항해를 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