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간호사가 들려주는 병원이야기
병원과 의원의 차이
아직도 헷갈리는 병원과 의원의 차이, 지금부터 살 펴보겠습니다.
의원에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의원과 한의원 그리 고 치과의원 이렇게요. 정리하면 의원은 의사나 한의 사나 치과의사 1인이 진료를 하는 곳입니다.
다음은 병원입니다. 병원의 종류는 다섯입니다. 병 원(준종합병원), 종합병원, 전문병원, 요양병원, 대학 병원이 있으며 종합병원은 1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추 어야 합니다. 그리고 종합병원 중 중증질환에 대하여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 을 상급 종합병원이라고 합니다. 상급 종합병원은 보 건복지부장관이 정한 20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갖추고 각 진료과목마다 전속하는 전문의를 두어야 하며 수련 병원이여야 합니다. 또 무슨 과이든지 전문의 세 사람이 모여 만든 병원을 전문병원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공안과병원, 자생한방병원, 튼튼정형외과병원, 소화아동병원 등이지요.
마지막이 대학병원입니다. 말 그대로 대학에서 설립 한 병원을 말합니다. 의과대학이나 간호대학이 있는 대학에서 의대생이나 간호대생들의 교육이나 실습을 목적으로 만든 병원이 의과대학병원이고 우리는 줄여서 그냥 무슨 의대병원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의료보험공단에서는 1차, 2차, 3차로 의료기 관을 분류하는데 동네에 있는 의원들을 1차 의료기관, 전문병원과 준종합병원, 그리고 특수병원(경찰병원, 원호병원, 군 부속병원)은 2차 의료기관, 3차는 대학병 원을 말합니다. 이제 정리가 좀 되지요?
몇 가지 더 알려 드리자면. 지난번 소아 사망 사건이 난 이대목동병원(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 병원)은 대학부속병원이지만 3차에서 탈락하여 2차 병 원이 되었고, 국립암센터는 대학부속병원은 아니지만 3차 병원에 속합니다. 부속병원과 의료원의 차이는 병 상 수가 1,000을 넘기면 부속병원 대신 부속의료원으 로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의 삼성의료원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병상 수는 환자가 사용하는 침대의 수를 병상수라 하고 병원의 규모를 이야기 할 때 기준으로 삼습니다. 그리고 병상수와 간호사 수를 같은 비율로 보시면 거 의 맞습니다. 병상수가 1,000이면 간호사 수도 1,000으 로 생각하시면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빅5병원은 서울대병원. 삼성병원. 아산병 원.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입니다. 다섯 곳 모두 의과 대학 부속 병원이지요. 그리고 단일 병원으로 병상 수 가 가장 많은 곳은 아산병원입니다. 2019년 2월 28일 기준으로 2,699병상이고 신촌세브 란스병원이 2,437병상입니다. 아산병원은 2017년 12월 31일 기준 하루 외래진료환자 11,862명. 입원환자 2,557 명이라고 합니다. 그럼 아산병원의 수입은 얼마나 될까요? 2013년 공 시를 보면 약. 1조 4천억입니다. 규모만큼이나 수입도 어마어마하지요? 수입이 1조를 넘는 병원도 빅5병원과 동일합니다.
글 : 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