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_ 김현성 시
가을 햇살이 좋은 오후
내 사랑은 한때
여름 햇살 같았던 날이 있었네
푸르던 날이 물드는 날
나는 붉은물이 든 잎사귀가 되어
떠거운 마음으로 사랑을 해야지
그대 오는 길목에서
불 붙은 산이 되어야지
그래서 다 타버릴때까지
햇살이 걷는 오후를 살아야지
그렇게 맹세하던 날들이 있었네
그런 맹세만으로
나는 가을 노을이 되었네
그 노을이 지는 것을
아무도 보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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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송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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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3
14.10.03 18:1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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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음에 와닫는 시에 감동 입니다
좋은글많이올려주세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