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2. 4 (화) 대구대교구 계산 주교좌 성당에서 주교회의 김선태 사도요한 위원장님께서 축복장을
수여하실 때, 청주교구에서는 야고보 순례단에서 순례한 강서동 성당 홍종례 엘리사벳 자매님이 체험담'을
3분 정도 요약 발표 하였습니다.
“성지순례를 마치고” 사례발표
강서 성당 홍종례 엘리사벳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소서 성령님, 저의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저희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주님의 성령을 보내소서 저희가 새로워 지리이다.
또한 온 누리가 새롭게 되리이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청주교구 강서동 성당에 다니는 홍종례 엘리사벳입니다. 먼저, 제가 성지순례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완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주님과 성모님께 감사와 찬미, 영광을 드립니다.
처음 성지를 떠나는 날, 흔들리는 중형버스를 타고 111군데나 되는 성지를 어떻게 다니나 하는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그러나 한 두번 다녀 보니, 순례자는 가족 같은 분위기였고, 인원이 적어서 더욱 친밀해졌습니다.
아침식사로 김밥 한 줄 먹기가 무섭게 바치는 기도, 오소서 성령이여 기도로 시작하였습니다. 잘 바치지도 않았던 성인 호칭기도, 복자 호칭기도를 하고 묵주기도, 삼종기도, 연도, 자비의 기도를 시간대별로 바쳤습니다. 옆 사람과 대화할 시간도 없고 조금 챙겨온 간식도 먹을 시간 없어,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힘이 들었지만 점차 익숙해지면서 성령이 나에게도 내려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성지에 도착 할 때가 되면 성지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고 조금씩의 자투리 시간에는 영성 깊은 회장님의 우렁찬 목소리로 성가를 불러 우리는 더 깊은 신심으로 성화되어 갔으며, 순례는 행복과 은혜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결과 걱정되는 마음은 계속 다녀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변하였습니다.
성지는 아름답게 조성된 공원이지만 영상으로 보고 성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던 이곳이 피비린내 나는 끔찍한 처형장, 혹독한 박해와 참혹한 죽음에도 굴하지 않고 목숨을 바쳐 신앙을 증거 한 순교자들의 숭고함과 위대함, 신앙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장소였습니다.
무덤 앞에 가면 순교자들의 거룩한 삶이 떠오르고 엄숙해 지면서 그 당시를 묵상하면 스스로 가슴이 아리고, 눈물이 핑 돌면서 숙연해 집니다.
그 얼마나 처절한 죽음입니까 ?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 박히심과 같은 그 고통을 어떻게 견디어 내셨을까 ?
그 분들은 정말 예수님을 닮은 사람, 예수님 사랑을 올바로 깨닫고 성령 안에 사셨던 분이라 생각됩니다.
난 내 일생에 목숨을 바쳐 증거 한 그 신앙을 선택 것이 얼마나 잘 한 일이며 천주교에 다니는 자부심이 자랑스럽습니다.
주님의 뜻이 제게 이루어지소서 !
“불쌍한 이웃 한 사람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는 말씀, 마음에 새기며 이웃을 위해 봉사하면서 사랑을 나누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주님 저에게 사랑이 넘치게 하소서 !
전국 성지순례의 길을 열어 주신 주교회의 김선태 사도요한 주교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김계애 아가다 회장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리며 높은 신심, 영성도 본받고 싶습니다. 안전 운전해 주신 박기남 야고보 형제님과 그동안 봉사한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편하게 순례했습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
첫댓글 천주교 111개소의 성지를 완주하시고 축복장을 받으심을 축하드립니다.
엘리사벳님 가정의 건강과 평화, 행복과 번영이 주님과 늘 함께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