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골프라는 걸 처음 해 봤습니다. 파크 골프라고 이름이 붙은 장애인을 위한 18홀의 운동장이 계룡시에 생겼습니다. 교회의 수석장로 한분과 둘이 정오가 지나서 라운딩(?)을 시작했습니다.
그 친구는 첫방에 1번홀에서 홀인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잘했다고 치하하는 뜻에서 대둔산을 한바퀴 구경시켜준다고 계룡을 출발하였지요. 벌곡을 지나 금산으로 군경계를 지나치면서 가까운 태고사의 가파른 길을 차로 올랐습니다. 그리고 절 턱밑에 주차하고 가파른 돌계단을 숨차게 오르면서 얻은 그림들입니다.
남한의 금강산이라고 자랑하며 보이차를 한잔 대접해준 보살님의 이런저런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여초선생이 쓴 주련이 멋지고 특이했습니다. 금강경구절의 주련마다 설명하는 명찰이 붙어있어서 쉽게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동행한 계룡본부교회의 수석장로가 내가 접했던 타 기독교인과 같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득도한 도사 같다고 할까... 80되었다는 보살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대접받은 차를 즐기는 것이나, 경관과 낭떠러지 같은곳에 세워진 절을 보고 감탄을 연발하며 즐겁게 구경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연신 내게 던지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종각입니다.
2000년 1월1일 해돋이를 즐겼던 동쪽의 경관입니다.
천도제가 주특기인 주지스님인듯 합니다. 이 날도 천도제가 끝나고 스님이 금강경독송을 끝내는 염불을 뒤로하고 하산했습니다. 대둔산 북쪽의 수락계곡을 오르면서 왼편으로 보이는 동편의 산 정상의 바로 그 너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ZA 조OM님이 명암리에 계실때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다만 대둔산 산자락에 있어 등반을 해야 하는게 좀 마음에 걸리긴합니다만 조OM님께서도 수차례 다녀오셨다니 용기가 생깁니다.ㅎㅎ 앞으로 3지역모임때 회원모집을 해봐야겠습니다.
절이 훌륭하게 보이네요...공기가 좋아서 그안에 있는 모든이들이 좋은하루를 보내고 있을것으로 압니다 ..경치좋고 공기좋은 명당을 다녀오셨습니다...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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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태고사를 몇번 다녀 온 적이 있습니다마는 오랜 역사의 발자취와 전해 내려오는 절이지요
조옹한 산사에서 득량하시고 오시는 길에 민 오엠댁을 지나서 오셨겠습니다
좋은 사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