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연합
나는 때때로 그리스도인의 삶과 체험에서 이 연합을 나타내 보이는 것만큼 멋진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만나는 순간 상대방을 알아보는 것이 사실 아닙니까? 교회 목사로서 나의 삶에서 가장 커다란 특권은 내가 교회 부속실에 있을 때 사람들이 나를 보러 오는 경우가 있는데 종종 나는 이전에 전혀 그들을 본 적이 없지만 단번에 그들을 알아본다는 것입니다. 나는 그들을 압니다. 나는 그들이 나의 형제와 자매라는 것을 압니다. 나는 그들이 어느 지방 출신인지 알지 못하지만 - 그들은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 단번에 나는 그들을 알 수 있으며, 마치 그들을 오래 전부터 알았던 것같은 느낌을 갖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이 바로 성령의 연합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심지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도 있습니다. - 그것을 아주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나는 바로 이와 관련해서 교회 사무실에서 어떤 흥미있는 경험들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내게 와서는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저는 인도에서 왔습니다. 저는 충실한 조합교회주의자랍니다' 라고 말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나는 감리교도예요', 또는 '나는 침례교도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즉시 나는 아무런 연합이 없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자신이 침례교인인지 감리교인인지, 조합교회주의자인지 말하지 않고, 그저 들어와서 '우리 주님은 얼마나 놀라우신 분이신지요! 여기에서 내 나라 내 고향에서와 같은 복음이 전파되고 있다니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즉시 나는 그들과 하나가 됩니다.
우리는 서로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같은 가족입니다. 우리 간에는 근본적인 성령의 연합이 있습니다. 나는 마치 평생동안 그들을 알아 왔던 것처럼 느끼며, 앞으로 다시 그들을 만나게 될지라도 결코 처음 만난 바로 그 순간만큼 친밀하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연합입니다. 그것은 외적인 문제가 아니며 교파나 조직의 문제가 아닙니다.
(요한복음 17장 강해 4권 / 2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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