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본당의 '성모상 초 봉헌함'을 새롭게 제작 설치하였습니다.
주일학교를 위해 봉사해 주시는 자모회원분들의 손길로 운영해오던 초 봉헌함은,
매년 본당에서 쓰고 남은 초 조각을 모아두었다가, 녹인 다음 새롭게 빈 컵에 담아서
직접 만들어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초를 판매하고 남은 금액은 모두 주일학교의 간식과 운영을 위해 사용됩니다.
다 쓰고 남은 초를 정리하고, 초조각을 재활용하여 새 컵초를 만드는 일을
꾸준히 해 오셨던 본당 자모회의 도움에 모두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오랜동안 사용해 왔던 초 봉헌함이 노후되어 더이상 사용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본당 사목평의회의 결정으로 새롭게 제작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작을 주문받은 곳은 대구의 '레이저펀칭 철공소' 였습니다.
사장님은 대구대교구 대안성당을 다니고 계시는 이종점 베드로 형제님이셨고,
매년 주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여러 본당에 직접 제작한 초 봉헌함을 봉헌해 오셨다고 합니다.
그러한 까닭게 우리 본당에도 봉헌의 뜻을 전해주셨습니다.
제작이 완료되어 봉헌함을 찾으러 가는 날,
감사한 마음으로 본당에서는 꼬꼬닭갈비를 준비해서 본당 학사님과 함께 찾아 갔습니다.
철공소에는 이종점 베드로 형제님, 모니카 자매님, 자제분이신 요셉 형제님이 함께 저희를 맞이해주셨습니다.
형제님과 형제님이 다니시는 대안 본당의 신부님과 수녀님을 위해서도 닭갈비를 준비해서 전해 드렸고,
종묘사 요셉 형제님의 트럭에 봉헌함을 실어 안전하게 본당으로 가져왔습니다.
전례분과장 안드레아 형제님과 총무님 미카엘 형제님의 도움으로 본당 성모상 앞에 무사히 설치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봉헌함에 적힌 문구는, 본당 레지오 마리애 상급단체인 '사랑하올 어머니'를 사용하여, 전구를 청하는 기도문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초 봉헌함을 정성스럽게 제작하시고, 봉헌해 주신 이종점 베드로 형제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초 봉헌함을 관리해 주시고, 앞으로도 봉사해 주실 자모회원 분들과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초봉헌함 제작ㆍ봉헌 교우 만남 및 먼 길을 손수 운전까지 해주신 이지목 안셀모 주임신부님과 위준명 바오로 학사님께도 많이 많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