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名聲)이라 함은 세상에 널리 퍼져 평판 높은 이름입니다. 그래서 '명성이 자자하다' 라는 표현을 하고요.
'종'이라는 것은 무언가에 얽매여 살아가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명성과 종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아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명성을 얻을수록 많은 사람들의 '종'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얽매여야 하고, 그 명성에 맞는 일을 하기 위해서 얽매여야 하고 개인사, 행동, 시간, 공간 등에 얽매여 자유를 잃게 됩니다.
종이 된다는 것은 곧 자유를 잃는 것과 상통하거든요.
특히 자유를 잃으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것들을 점차 잃게 됩니다.
그런 얽매임으로 인한 '종' 생활은 많은 부작용을 양산합니다. 예를 들어 성격장애 공황장애 우울증 약물 알코올 도박....등으로 말입니다.
산꼭대기에 오를수록 바람이 거세진다고 했나요. 명성이 자자해질 수록 공격 받는 일도 많아집니다. 이 공격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얽매이는 삶 즉 '종살이'는 더욱 극심해 지고요.
某 만화가 분이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나네요.
"TV 출연을 하고나서는 술 한 잔 걸치고 집으로 들어가다가 전봇대에 오줌 한 번 시원하게 누지도 못하는 팔자가 되었다"고요.
보정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