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망교회 소식을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이성원 목사가 보고드립니다.
한소망교회가 지난 11월 29일 새성전으로 이사하고 첫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새성전에 입당하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모든 교우들과, 기도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새성전에 입당하고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옛날(?)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제가 처음 한소망교회에 왔을 때인 2014년 9월, 당시 성전은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406-2번지 건물 2층에 있었습니다. 당시 교회는 어려웠습니다. 300여만원의 빚이 있었고, 70만원 월세는 10개월 정도 밀려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그 다음해 초반까지 모든 빚고 갚고 월세도 갚게 됐습니다. 그러나 그해 7월 건물주가 건물을 팔면서 나가야 했습니다. 덕소에 70만원 월세로 건물을 얻을 수도, 또 교회할 마땅한 건물도 없는 터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분들을 연결시켜주셨고 그분들을 통해서 덕소역 옆 혜강빌딩(덕소로 58) 지하1층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전세로 들어가서 월세의 부담을 덜었고, 게다가 말만 지하1층이지 하루 종일 햇볕이 비치는 지상 1층이었습니다.
건물주가 장로님(타 교단)에다가 저의 대학 동문이시라 적어도 여기선 다시 쫓겨날 일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물심양면의 도움으로 근사하게 리모델링하여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그해 11월 성전이전감사예배도 드렸습니다. 그런데 몇 주 뒤, 도로계획이 발표되면서 그 건물이 헐리게 되었고 저희도 나가야 하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도로계획날 것도 모르시고 하나님이 여기로 인도하셨나, 하는 마음이 불뚝불뚝 들 정도로 저의 마음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됐습니다. 한소망교회가 35년이 되었어도 아직까지 자리를 못잡고 여기저기 떠돌아다니게 된 건 그동안 현실에 안주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저도 그럴뻔 했습니다. 하나님은 값을 치르고 하나님의 집, 우리 성전을 세우길 원하셨습니다.
어차피 월세를 내야 하니 대출을 받아 원리금을 내더라도 우리 성전을 사기로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그러나 신묘한 하나님의 인도로 현재의 자리, 와부읍 수레로 71-14 주택(62평)을 계약했습니다. 처음에 4억으로 나온 집을 3억 6천에 사게 됐습니다. 그 집을 담보로 2억을 대출 받아 잔금을 치르려고 했는데 갑자기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대출이 막혔습니다. 마음이 짓눌리는 듯한 어려운 시기가 닥쳤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길이 또 열렸습니다. 교회가 계약한 집이 아닌, 다른 분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여러분이 헌금하여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잔금을 치르고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아주 낡고 허름한 주택이었기에 성전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또 민원도 염려가 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아주 경제적으로 공사가 되어 우리 형편에 딱 맞게 끝났습니다. 드디어 이사를 하고 12월 첫주에 입당 첫 주일예배를 드리게 됐습니다. 35년 역사 속에서 처음으로 한소망교회가 성전을 사서 입당한 것입니다.
저는 새성전을 꿈밭이라고 부릅니다. 꿈에서 보여주신 집이고, 꿈처럼 인도하신 곳이며, 우리 한소망의 더 큰 꿈이 심겨진 곳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거대한 교회에 비하면 우리 교회는 그 교회 강단 크기밖에 안되는 초라한 장막에 불과하겠지만, 장막 성전을 사모한 다윗처럼, 그래도 우리에겐 너무나 소중한 성전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한소망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시며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서 복주시고 갚아주시길 축복합니다. 앞으로도 풀어야할 숙제가 많이 있습니다. 계속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집을 사고 나름 집의 현상태를 그림으로 그리고 성전을 어떻게 만들까 연구했습니다.
두꺼운 검은 선 안을 예배당으로 써야 겠다는 생각이었죠.
▼ 교회 외벽입니다
▼ 교회 입구쪽인데, 철거 전 모습입니다
▼ 철거 후 바뀐 모습입니다.
▼ 이렇게 지저분했던 곳인데요...
▼ 이렇게 깔끔하게 변했습니다^^
▼ 리모델링 전
▼ 교회 현관으로 변화된 모습
▼ 아주 낡은 집이었습니다.
▼ 그러나 이렇게 깨끗하게 변했습니다. 거창하지만 교육관이라고 붙였습니다.
▼ 변화 전, 집 안에서 바깥 모습입니다.
▼ 이렇게 변화되었습니다. 여기가 예배당 입구입니다.
▼ 주방을 예배당으로 써야 해서 창고를 주방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 이렇게 주방이 됐네요.
▼ 왼쪽에 현관이고, 가운데에 안방, 오른쪽에 주방이 있었습니다.
▼ 철거 후에 모습입니다. 교회 리모델링에 철거비가 제일 많이 들었습니다.
▼ 변화된 후에 모습입니다. 벽을 털어서 천장이 무너질까 걱정했는데, 감사하게도 거뜬합니다.
▼ 벽 모습입니다. 만약 벽 털고 지붕 내려앉을까봐 기둥 세웠더라면 그렇지 않아도 좁은데...
▼ 철거 후 모습입니다.
▼ 기둥 안세우고도 잘 됐습니다. 감사할 뿐입니다.
새성전은 작지만 그래도 나름 교육관에, 또 창고에, 다락방까지 있습니다.
요모조모로 쓸모가 많게 생겼습니다.
공사하면서 공사비를 절감하려고 개별적으로 업자들을 불러 견적을 받아 일을 맡겼습니다.
사실 좀 힘들었지만, 그래서 노가다도 좀 해야 했지만 ㅎㅎ, 많이 배웠고, 덕분에 잘 끝났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첫댓글 담임 목사님을 통해 꿈을 꾸게 하시고 그 꿈을 현실로 옮겨 놓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립니다.
새 성전 구석구석 어느 한 곳도 목사님과 사모님의 사랑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으리 만큼 온 몸으로 헌신하시며 성전을 건축하
셔서 입당까지 하게 하신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한소망 새 성전을 위해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오며....
이처럼 사랑과 감사와 헌신적인 은혜의 물꼬가 이어져서 큰 바다가
이루어 지길 소망합니다샬롬♡
감사합니다~ 저는 사실 한 것이 별로 없는데 이렇게 칭찬해주시니 민망하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모든 교우들이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헌신하고 기도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처럼 더 큰 은혜가 바다처럼 흘러넘치게 되길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치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생활을 마치고 가나안에 들어와
보고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보고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들 모두가 감개무량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꿈밭을 일구어내셨고 그 꿈밭이 더 크고 아름답게 성장하리라 믿습니다.
너무너무 아름답습니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늘 기도해주시고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꿈밭에 함께 꿈을 심고 거두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