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최유경의원의 원전현장 체험학습 중단요청을 환영하며,
울산교육청은 원전 현장학습을 즉각 전면 중지하고
친환경에너지 현장학습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있었다. 지진으로 인해 30년이 넘은 노후 원전인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했던,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사고였다.
사고난 후쿠시마와 같이 30년을 훌쩍 넘긴 노후원전인 고리원전 1호기, 그 위험한 곳으로 울산 학생들을 체험학습이라는 이름으로 보내고 있다. 사고확률이 높은 노후원전에 견학 가서는 일방적으로 교육을 받는다. 지진에 안전하고 경제성이 뛰어나고 깨끗하다고 세뇌교육을 받고 돌아온다.
원전이 가지는 사고위험성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핵발전소 폐기에 드는 막대한 비용에 대해서는 교육하지 않고 오로지 원전을 홍보하기위해서 그 위험한 발전소로 학생들을 데리고 간다.
어제 2월4일, 최유경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울산교육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에 대한 신뢰가 담보되지 않는 상태에서 2012년부터 3년간 45개 학교에서 7,200여명이나 원전 견학을 실시했음을 밝히고 울주지역 초ㆍ중학생들 대상으로 집중되고 있는 무상 원전 현장 체험학습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우리는 최유경의원의 원전현장 체험학습 중단요청을 적극 환영한다.
매년 우리지부로 원전체험학습에 대한 학부모의 고충 상담이 있었다. 학부모들은 원전견학에 대하여 부정적이며, 안전성과 사고위험성 등에 많은 우려와 불안을 표현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 마음이 그러할 것이다. 원전에서 연일 크고 작은 사고가 나고 비리가 발생하고, 더구나 최근에는 원전주변의 어류와 해조류 그리고 토양 등에서 방사능 검출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고, 원전주변 지역주민들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는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원전과 원전주변 지역의 안전성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기에 학부모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울산교육청에게 바란다.
울산지역 학생들의 원전견학을 즉각 중단하라!
원자력발전소 대신에 풍력발전소나 태양열발전소 등 친환경 대안에너지 발전소로 에너지 견학 방향을 전환하라!
덴마크에는 원자력발전소가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덴마크는 교과서에 분명히 밝히고 있다.
<원전은 됐어요. ATOMKRAFT? NEJ TAK>라고, 그리고 풍력발전 등 친환경 대안에너지에 대한 내용으로 확고한 교육을 시키고 있다. 이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미래를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할 것인지 울산교육청이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2015. 2. 5.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울산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