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랑평화학교는 신앙교육, 평화교육, 검정고시 3가지를 테마로 하고 있다. 그 중 평화교육의 일환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6월 12일에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방문하였다. 새활용(Upcycling)이란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을 뜻한다. 물건을 처음 만들 때부터 환경과 자연을 생각하며 쓸모가 없어진 후까지 고려한다. 또한 물건을 가치 있게 오래 사용하도록 의미를 담아서 만드는 것이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새활용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새활용 복합 문화공간이다. 사람들의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인식을 넓히고 업사이클링 기반 산업의 생태계를 만드는 목적으로 2017년 9월 5일에 개관하였다.
참사랑평화학교 학생들이 새활용플라자에 가기 전 3가지 미션을 주었다. 첫 번째. 새활용이 무엇인지 알아오기. 두 번째. 마음에 드는 새활용 제품 또는 작품 사진 찍기. 세 번째. 인상적이거나 관심이 가는 부분에 대해 설명 듣고 오기. 학생들은 이 미션 세 가지를 기억하며 1층부터 4층까지 구경했다.
열려있는 곳이 많이 없어서 그냥 밖에서 구경할 수밖에 없어서 아쉬웠다. 그러나 열려 있는 곳 중에서 흥미로운 곳을 찾았다. 쉐어라이트, 초 하나의 열기로 LED램프를 작동시켜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오지 마을의 어두운 책상 위를 밝혀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단체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오지 사람들이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UVC 영역대의 LED를 활용해서 오염된 물속에 존재하는 기생충 및 균들을 제거하는 제품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었다. 취지는 좋지만, 이게 왜 새활용일까 의문이었다. 그런데, 이곳에서 쓰이는 LED는 버려진 TV 안에 있는 LED를 새활용한 것이다.
이 외에도 새활용플라자에는 안에 들어가서 직접 보거나 설명은 들을 수는 없어도 현수막, 페트병, 우유곽, 오래된 책 등으로 아름다운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상품으로 탄생한 여러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보통의 예쁜 브로치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안경알로 만들어져 있었다. 이처럼 지금까지는 당연히 쓰레기라고 여겨왔던 것들이 예쁜 색과 디자인을 입히니 갖고 싶은 작품으로 탄생해서 신기한 마음도 들었다. 그래서 작품을 볼 때마다 이것은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을까?를 생각하면서 작품을 보게 되니 흥미로웠다.
그리고 새활용 제품은 일반 제품보다 당연히 값이 쌀 걸로 막연히 생각했다. 누군가 썼던 것을 다시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가격이 많이 비싸서 놀랐다. 이 이유는 새활용에 쓸 제품을 수거하고 세척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새활용 제품을 사는 것은 단순히 물건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그에 부여된 가치를 사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활용에 대해서 모르거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생활쓰레기 감량을 위해 1회용품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인천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 반입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일보 6월 18일 기사)
청평에서도 많은 행사가 열려서 많은 사람들이 왔다가기 때문에 많은 쓰레기가 생긴다. 우리는 이런 쓰레기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는지 환경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참사랑평화학교에서는 현재 현수막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환경에 대한 계몽운동을 청평 추계대역사 기간에 운영할 계획이다. 이 부스를 다녀간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내가 환경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고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참고 : 문화일보 기사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9061801071427318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