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라, 태양처럼 밝고, 강물처럼 맑아라.
그렇게 살아라.”
참사랑평화학교 제5회 졸업식 및 제6회 입학식
천일국 8년 천력 윤 4월 8일 (양 2020년 5월 30일) 서울북부 교구 유천궁 5층에서 참사랑평화학교(교장 송순현)의 제5회 졸업식, 제6회 입학식이 진행되었다. 이번 졸업식 및 입학식에는 6명의 졸업생과 11명의 신입생이 참석하였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낀 채로 간소하게 진행되었지만 하늘부모님의 사랑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식전에 참사랑평화학교의 1년 활동 영상을 본 후, 사회를 맡은 무라마쯔 마사에 교사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늘부모님 성회 신한국본부 주진태 부회장, 한국다문화평화연합 손병호 회장, 서울북부 교구장 내외, 참사랑평화학교 1대, 2대 교장과 1~4기 졸업생들이 참여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국민의례 후 서울북부 김영석 교구장은 졸업생과 입학생의 새로운 출발이 하늘부모님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보고 기도를 했다. 문훈숙 세계평화여성연합 회장은 직접 쓴 편지로 청소년 시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공감하며 졸업생과 신입생들이 더 아름답게 성장해 나가기를 응원하였다.
졸업장 수여와 선물 증정의 시간을 가졌다. 사고 후 회복 중이라 참석하지 못한 김동연 학생을 대신하여 어머니가 졸업장을 받았다.
그 후 졸업장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부모님께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부모님께 큰절을 올리고 편지를 드리며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였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열심히 성장해준 학생들과 사랑과 관심으로 지지해주신 학부모님들 모두가 벅차오르는 시간이었다.
2명의 졸업생 대표가 졸업 소감을 발표하며 지난 1년 동안 어떤 성장을 하였는지 공유했다. 이모애 졸업생은 세상 속에서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산다는 것이 어려웠지만 같은 2세 친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어 큰 힘이 되었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또한 버킷리스트 기간에 홀로 설악면 쓰레기 줍기 등 목표를 정해 경험했던 뿌듯함도 공유했다. 박규남 졸업생은 학교를 입학하기 전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며 학교를 다니는 동안의 성장을 말했다. 두려움과 걱정이 많았고 불안이 컸지만 학교에 다니면서 자신감을 많이 기를 수 있어서 이제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다고 했다. 또한 제주도와 베트남에서의 봉사 활동을 공유하며, 함께 공부한 친구들과 선생님들, 부모님, 하늘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학부모 대표로 이동연 졸업생의 어머니의 소감 발표가 이어졌다. 부모로서 많은 걱정과 염려로 바라보던 자녀가 성장하는 모습 속에서 감동했고, 부모도 성장해 나갔다고 하는 진심이 담겨있었다. 사고 후 몸은 어려워졌지만 다행히도 하늘부모님께 감사하면서 지내게 된 아들을 생각하며 눈물 흘리시는 발표는 많은 참석자들을 감동시켰다.
이어 11명의 신입생이 신입생 선서로 제6회 참사랑평화학교의 입학을 알렸다. 코로나19로 여러 차례 지연된 일정이었지만, 하늘부모님과 참부모님의 자녀로서 성장하기를 다짐하는 신입생들의 설렘과 다짐이 느껴졌다. 신입생 선서 이후에는 졸업생과 입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축가가 있었다. 3명의 학생들이 번갈아 가며 피아노 반주를 하며 ‘true color, 우리, 우리는 한 형제’를 부르면서 율동과 더불어 하나 된 모습이었다.
송순현 교장은 회고사 및 환영사에서 ‘베어버리자니 풀 아닌 게 없지만 두고 보자니 모두가 꽃이더라‘는 말을 인용하며, 졸업생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언급하며 아름다운 꽃이 되었다고 했다. 세상에 나가 힘들겠지만 하늘부모님을 중심삼고 순간순간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빛이 날 것이라고 했다. 신입생들에게는 학교를 통해 마음의 훈련, 사랑의 훈련을 함께 하자고, 사랑의 체력과 사랑의 수준을 향상시키자고 했다.
손병호 한국다문화평화연합 회장은 축사로 책 ‘꿈꾸는 다락방’을 추천하면서 학생들이 더 크고 생생한 꿈을 꾸라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하늘부모님을 닮아가는 희망을 가지고 꿈을 꾸는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졸업생들과 신입생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였다.
하늘부모님 성회 신한국본부 주진태 부회장은 참부모님을 닮아가라는 격려사와 격려금을 전달하였다. 먼저 이기성 회장님이 직접 참석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을 대신 전하였으며 격려금도 함께 전달해 주셨다. 주진태 부회장은 참부모님의 어린 시절을 닮아 자아주관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학생들이 되기를 바라며 졸업생과 신입생들을 격려하였다. 또한 축도로 학생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참사랑평화학교의 1기 졸업생부터 4기 졸업생들이 보내온 축하 영상을 보며 식은 마무리되었다. 졸업한 후에도 학교에 애정을 가지고 후배들을 축하하기 위해 영상을 보내고 직접 찾아오는 모습을 보며 학생들이 학교를 통해 느꼈던 사랑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과정을 인도해주신 하늘부모님과 참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쉽지 않은 환경 가운데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준 모든 학생들, 졸업생들, 학부모님들, 그리고 주요 인사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신 하늘부모님과 참부모님께 감사드린다. (글 김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