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지막 금요일 오전, 철원가는 짐을 찍고 이동중 퀵사에서
전화가 와, 오더가 취소되었다하며 죄송하다하고, 잠시후 가좌동에서
이사잔짐이 있어 주소를 달라하니, 번지는 모르고 무슨 빌라를 쳐서
오라하고....
여태까지 많은 시간과 경비를 절약해줬던 카카오네비가, 이상한 곳으로
안내해, 이번엔 내가 오더를 취소하고, 이렇게 시간만 흘러가니, 조금
마음이 급해져, 춘천가는 짐을 잡습니다.
돌아올때 짐이 별로 없어, 잘 가지않는 곳이지만, 또 운에 맡겨봅니다.
고속도로는 통행료가 비싸, 국도로 여행삼아 가니, 김유정역 옆에
강촌레일파크에 이릅니다.
저 꼬마열차의 바퀴 내려준후, 막국수 한그릇 먹고 커피한잔한후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화도읍까지 가면, 일이야 잡히겠지만 운임이 적고 여기서 기다리다
일이 없으면, 빈차로 돌아가야하고.....
거의 언제나 선택의 순간!입니다.
춘천에서 대기하기로하고, 한참을 기다리니, 화천에서 토마도실고
고양에 내려주는 짐이 뜨, 재빨리 잡습니다.
화주인 농장주인이 직접 오더를 올려, 가격도 좋고, 길도 밀리지않는
곳이고, 집도 가까워, 너무 좋습니다. 이런 날도 있고....
카카오네비에게 물으니, 고속도로는 엄청 길이 멀고, 통행료도 비싸, 포천쪽으로
길을 안내합니다.
비가 조금씩 내려, 산속 길은 운치가 있어, 운전하는 맛이 절로나고...
사창리를 지나, 광덕고개를 지납니다.
옛날 흑장미클럽 엄마들과 산행도 자주하고, 여기 사창리까지 송어회 먹어러 왔던
기억도 아련히 떠 오릅니다. 지금은 다들 어떻게 지낼까?싶고...
토요일은 테니스치는 날이라, 집으로 오며, 도봉구쪽으로 가는 짐이 있나?
눈여겨봅니다.
집근처 물류센터에서 편의점에 가는 오더가 많이 떠 있지만, 제법 힘이들고
새벽 일찍이라, 아무도 잡지않습니다.
나한테는 너무 좋고, 10만원에 포천에 가는 짐을 예약해둡니다.
새벽에 일어나니, 비는 내리고, 외곽도로를 따라 인천부터 포천까지 비가 다
내리는데, 쌍문동은 공칠수 있다며, 빨리 나오라는 카톡이 뜹니다.
다시 마음이 급해지고, 짐 내려준후 고속도로를 타고, 테니스장으로 가
운좋게 또 하루를 공치며 보내네요!
일요일 아침일찍 헬스장으로 나서고, 언제나 그러하듯 이 길은 너무 좋고
길 너머에는 멋진 골프장이 있고
좀더 실력이 쌓이면, 언젠가 이 곳에서 멋진 샷! 날려 볼날 기대해봅니다.
느긋하게 아침먹고, 영종도를 지나, 임시개통된 무의대교를 지나
구름다리 가기전에 주차한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국사봉은 여러번 가봤지만, 호룡곡산은 한번밖에 가보지않아 호룡으로
길을 잡으니, 제법 가파른 길이 나오지만
곧 볕집으로 깔린 편안한 길이 나오고
새로 설치된 나무계단이 나옵니다.
지나온 다리가 보이고, 무의도는 도로가 좁고, 엣날보다 엄청나게
많은 차가 다니다보니, 주차할 곳이 없어, 무의도 상권은 거의 죽은거나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이제 정상에 서고, 하나개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옅은 운무가 춤을 추고
하나개로 길을 잡습니다.
하나개해수욕장은 점점 가까이 다가서고
썰물때라 많은 사람들이 갯뻘체험을 하고 있고
해상관광탐방로로 길을 잡습니다.
온갖바위들이 자태를 뽐내고
클라이밍 훈련을 하는 풍경이 보기에 좋고
윗쪽 바위 터치한후 사뿐히 내려서는 여성의 모습! 너무 멋집니다.
다시 돌아서고
이제 서서히 밀물이 시작됩니다.
여기에 온 많은 유람객들은
수많은 추억! 남기고 돌아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