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나주에 갔다가 짐 내려준후, 광주근처에서 대기하나, 일이 별로
없는데다, 수도권에서 내려 온 화물차들이 너무 많아, 일 잡기가 너무 힘들고
한참 기다리니, 내 고향 창녕에서 다음 날 픽업해 하남에 가는 짐 떠, 재빨리
잡습니다.
이제 경남쪽으로 가는 짐을 기다리니, 담양에서 창원으로 가는 짐이 있어
재빨리 잡습니다.
이 미미하고, 보잘것 없는 인간! 하느님께서 가여삐여겨 늘 도와주시고......
멋진 운해가 잘 가시라하는듯합니다.
밤늦게 창원에서 일을 끝낸후, 대패삼겹살에 소주 한병 비우고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낸후 국도를 타고 남지체육공원에 이릅니다.
남지철교와 전망바위 그리고 절이 잘 어우러져, 옛적부터 남지의 명물이고
중학교땐 동네친구들이 많고, 집 근처에 극장이 있어, 집옆에서 노는게
극장옆에서 노는게 되어, 학교 선생님들은 공부는 안하고 언제나 극장
근처를 배회하는 불량학생들로 낙인을 찍고...
조금만 잘못해도, 엄청나게 얻어맞고, 이게 일상이되어 선생님에 대한
감정은 좋지않았고...
기본 머리가 있어, 2학년말 성적은 전교 100등정도 했는데, 3학년이 되자
옛적생활을 청산하고, 집앞 교회에서 새벽종이 울리면, 미친듯이 공부를
했는데, 3학년 첫 시험에서 전교 2등을 하자, 교무실은 발칵 뒤집히고
저놈이 어떻게 커닝을 했길레, 이렇게 시험을 잘 볼수 있나며, 의심의 눈초리
로 나를 지켜보고...
전교수석으로 졸업을 하자, 너희 선배중에는 이런 학생이 있었다며, 남지
중학교의 역사가 되고....
내 고향 창녕엔, 남지철교와 물안개을 피우며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그리고 유채꽃밭이 있고
봄에는 진달래, 가을에는 억새로 유명한 화왕산이 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포늪이 있어, 세상의 어느 마을보다 멋집니다.
토요일 아침 영종도에서 일을 끝낸후 집에 돌아와, 아침겸 점심을 먹으며
막걸리 한병 비우니, 잠에 떨아지고, 오후엔 정겹고 소중한 테니스회원들과
테니스 즐긴후 치맥에, 전어회에 소주 몇잔 마신후 일요일 일이 잡혀있어
먼저 자리를 뜹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지방길은 여행을 떠나는것 같고....
아침에 짐 실고 전라도 영광으로 가면서, 오늘은 어디로 갈까? 그려봅니다
고창휴계소에서 맛있는 장어탕으로 몸보신하고, 영광에서 일을 끝낸후
재빨리 선운사로 향합니다.
엄청난 차량들과 유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가수들이 흥을 돋꿉니다.
사방천지에 꽃무릇이 즐비하고
다음 달 하순이면, 이곳엔 멋진 단풍으로 물들것이고...
이 문으로 들어가
경내를 걸어봅니다.
대웅전앞에서 세상사 모든 일들이 잘 되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절밖을 나서며, 아마도 다음 달엔 이 곳에 다시 올것 같은 기분이 들고...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원없이 멋진 풍경 즐기고, 화물앱을 여니, 김제에서 복숭아 실고 안산에 내려주는
짐이 뜨, 이번 주는 도량치고, 많은 가재를 잡은 격이 되었습니다.
가을은 소리없이 조용히 왔다가, 손살같이 가버리니, 우리 산님들 이 가을!
후회없이 멋지게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