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평창경기장에 필요한 자재 내려주고, 발왕산정상에 올라
평창의 분위기 한눈에 보고싶어, 바로 근처의 용평스키장에 가니
아이들은 열심히 스키를 배우고 있고
발왕산 정상에 가는 곤도라는
텅빈채 운행하며, 일반인은 올림픽이 끝날때까지는 탈수는 없다하고...
스키슬로프는 이른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어느 날, 강릉의 이름없는 해수욕장에 가보니, 제법 미모의
두 여성이 뭔가를 따고 있고
겨울바다의 풍경! 즐겨봅니다.
이제 음식맛에도 도사라, 동해의 회와 서해의 회는 확연히 구별되고....
또 어느 날, 태백에 짐 내려준후 태백산밑 보석사우나에서, 하룻밤을
보냈지만, 눈꽃없는 겨울 태백산은 오르고 싶지않아, 어느 여름 두문동재에서
천상의 화원인 금대봉과 대덕산을 거쳐 가본 검룡소의 모습! 겨울은 어떠할까?
싶어 길을 잡습니다.
이제 검룡소에 이르고
이 바위아래서 매일 2000t의 물이 용출된다고 하네요!
물소리 제법 우렁차고....
2월 마지막 날 오후가되니, 제법 많은 비가 내리다가 함박눈으로 바뀌고
더이상 일은 하고 싶지않고, 내일 도봉구의 기온은 1C 정도고, 학교 다닐땐
수학박사라, 북한산의 높이와 여태까지의 산행경험을 종합하니, 멋진 눈꽃을
볼수 있을것 같아, 막걸리 네병 사들고 일찍 집에 들어갑니다.
언제나, 밤이면 막걸리파티가 벌어지고, 아마도 30년이상 하루도 빠짐없고...
몸이 좀 안좋커나, 감기 기운이 있어도, 막걸리 몇잔 마시면, 다음날 가뿐하고..
아마도 막걸리는 나에겐 보약인것 같습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대중교통으로 아카데미하우스에 이릅니다.
오를수록 길은 점점 미끄럽고 추워, 아이젠을 차고 핫펙도 준비합니다.
올라온 길, 뒤돌아보고
대동문 근처에 이르자, 멋진 눈꽃이 펼쳐집니다.
멋진 풍광이고
아마도 저분들은 최고의 만찬을 즐기는듯 하고...
다시 길을 잡습니다.
폭설이 내린 이 풍경! 너무 좋고...
이제 내 예측은 산신령 수준에 이른것 같습니다. ㅋㅋ
노적봉이 멋진 자태를 뽐내고
북한산 정상봉들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용암문에서 내려서며, 더없이 행복감을 느끼고, 늘 이 글귀를
가슴에 품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