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날, 양구에 사는 아들식구들이 와 능이백숙에 술한잔하고
호수공원을 거닐어봅니다.
손녀는 이제 롯데마트에 가요!하고
양구의 조그만 마트에서만 보던 장난감과 롯데마트의 엄청난 장난감에
넋이 나가고, 도대체 무얼 사야할지 정신이 없습니다!
한참을 뛰어다니고... 다음에 오면 또 사줄테니 어서 골라라하고
어렵게 결정을 한후, 한컷 남기네요!
우리 손주들만큼 이쁜 아이들은 없고.... 물론 할아버지 생각이겠지만!
어느날 영흥도 화력발전소에 갔다가, 돌아나오는 길에 점심을 먹으러 간
식당의 정원에서 바라보는 섬이 멋져 보이고
최근에 조금 무리한 일을 했는지, 일요일 오후까지 잠을 자다가
대충 준비하고 테니스장으로 가는 도중에 빗방울이 떨어져, 아라뱃길로
방향을 틉니다.
언젠가 시간되면, 손주들과 저 돗단배도 타보고 싶고
아직은 초보지만, 트럼펫에 빠져있는 사람도 있고
이 청춘 남녀는 색갈만 다른 커플옷을 입고, 운동하며 연애하는 모습이
너무도 좋아 보이네요!
세상사 모든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해바다와 한강을 연결하는 아라뱃길은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지난 화요일, 어딘가 멀리 떠나고 싶고, 동해에 가는 일을 잡습니다.
다음 날은 공휴일이니, 돌아오는 짐은 없을것 같아, 그냥 여행하듯 하루를
보내고 싶고....
짐 내려준후 재빨리 두타산과 청옥산이 있는 무릉계곡으로 향합니다.
너른 바위가 보이고...
모두들 동심에 빠져 있습니다.
엄청난 폭염에도, 트럭에 무리가 되는 에어컨을 켜지 않으니 시원한
물속이 그립고... 풍덩! 물속에 빠져봅니다. 너무 좋고....
여기가 바로 무릉도원이고...
다시 길을 잡습니다. 6시가 넘어 이금희의 사랑하기 좋은 날!을 친구삼고
계곡은 더없이 시원해 보이네요!
등로는 더없이 편안하고 시원합니다.
학소대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드디어 오늘의 목표점인 쌍폭포에 이릅니다.
세찬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보라를 맞으니, 더없이 좋고,
좋은 벗과, 여기서 술한잔하며 하루종일을 보내도 좋을듯 하네요!
조금 윗쪽에 있는 용추폭포에도 가보고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낸후, 새벽 일찍 망상해변에 기봅니다.
일출은 시작됐지만 구름속에 가리고...
국도를 따라, 여행하듯 쉬엄쉬엄 집으로 오다보니, 횡성에서 일이
잡히고, 연속해서 두건의 일이 더 잡히니, 평일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도랑치고 가재도 잡으며, 멋진 여행을 즐긴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