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2주만에 라켓 잡으니, 너무 좋고, 네게임하고나니, 강회장이
장성에서 샀다는 단감을 가져오고, 우리회원들 가여삐여겨, 공은 안치고
막걸리도 사옵니다.
예전엔 영미씨가 집에 좋은것 있으면, 퍼날랐는데, 부부가 오래 살면, 닮아
간다고, 점점 부인처름 되어가네요!
사실 인생에서 최고의 기쁨은 봉사하며, 베푸는게 아닐까요?
민사장이 무박으로 영남알프스에 간다하고, 선방선생도 온다고해서, 아무
준비도없이 따라나섭니다.
자는둥 마는둥하니, 관광버스는 배내고개에 이르고, 잠시후 여기서부터
산행을 한다합니다.
알프스는 다섯번 이상 온곳이라 지리를 잘 아는데, 일정표와는 달라 이상
하다싶고....
어둠속에서 쉼없이 오르다보니, 시야가 트이고, 울주군의 야경이 보입니다.
이제 일출이 시작되고
선두를 따라가니, 교신이 옵니다.
들머리를 잘못 잡았다고..... 이미 엎질렸는 일, 다시 돌아갈수는 없고
집행부가 알아서 일정을 조정하겠죠?
간월산 정상을 찍고 내려가니, 억새는 역광에, 멋진 장면을 연출합니다.
마치 내집처름 느껴지고
영남알프스는 1000m가 넘는 7개산군으로 이어지는데, 가지산과 운문산,
재약산과 사자봉, 간월산과 신불산 그리고 영축산으로 이어지고, 억새의
압권은 신불산과 영축산 사이에 있는 신불평전이지만, 오늘은 들머리를
잘못 잡아 갈수는 없고, 오늘 일정은 신불선정상까지만 갔다가, 돌아오는
것입니다.
물도 막걸리도 없고, 목은 타들어오고, 막걸리생각 간절합니다.
혹시라도 누가 막걸리 마시고 있으면, 구걸이라도 하고싶고.......
이제 저기 신불산정상이 보이고
여기서 다시 돌아섭니다.
민사장과 선방선생은 자리잡고 있고, 맥주가 보여, 눈이 번쩍 뜨집니다.
두잔을 연속해서 마시니, 선방선생은 나줄라고, 막걸리한병 감춰났다합니다.
구세주가 따로없고...
신불평전은 예전에 두번이나 갔다왔으니, 오늘은 눈으로만 보고
다시 간월재로 내려섭니다.
오늘 많은 시간 함께했던 일행들이고, 선방선생은 고독을 즐기며, 어디쯤
가고 있곘죠?
더없이 멋진 억새를 즐기고 내려서니
만추의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월요일 순창에 가는 짐이 뜨, 강천산에 가볼량으로 얼른 잡습니다.
일 끝내니, 늦은 오후가 되고, 하룻밤을 자고 새벽에 오르기위해
찜질방을 검색해보니, 순창에는 없고..
일이나 하자며, 앱을 여니, 다음 날, 정읍에서 김제가는 일이 있어
잡습니다.
예전에 하룻밤을 잔적이 있는 내장산 기슭의 찜질방에서, 휴식을
취한후, 새벽일찍 백양사로 향합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6시
두시간의 여유가 있고, 어둠속에서 빠르게 걷습니다.
서서히 날이 밝아지고
이 이정표 보니, 예전에 내장사에서 내장산에 올라, 능선을 타고 백암산을
거쳐, 백양사로 내려왔던 추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대웅전앞에서, 만사가 형통하기를 간절히 빕니다.
단풍은 예전처름 그렇게 이쁘지는 않고
애기단풍의 진수!인것 같습니다.
언젠가, 그때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11월 첫째주 휴일에, 미숙. 영미. 연숙. 순숙
씨등 미모의 여성분들 모시고, 하루는 선운산 다음 날은 강천산을 유람하며, 환희의
시간을 보낼수 있기를 꿈꾸어봅니다.
첫댓글 두군데 다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