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하루, 일 하나 하고 파주에서 대기하나, 아무리 기다려도
일은 없고, 오후 6시 예약으로 강릉으로 가는 이사짐이 뜹니다.
아무도 잡지 않지만, 하루 실적 형편없으니, 또 가야하고.....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편의점에서 컵라면 하나 먹고 두 시간
이상을 기다리니, 강릉에서 춘천가는 원룸이사짐이 뜨, 재빨리 잡습니다.
퀵센터에 전화하니, 내용을 읽어 봤냐?하고, 아뇨?하니 3층 계단에서
2층 계단이라하고, 수도권에서는 결코 잡지않는 짐이지만, 일이 거의 없는
강원도에서, 찬밥 더운 밥을 가릴수는 없고, 무조건 예!예!합니다.
오라는 시간보다, 한 시간전에 가니, 20대의 부부는 한창 짐을 싸고있어
혼자 나르기로합니다.
다행히 짐이 무겁지않아, 수없이 계단을 오르내리며, 일을 끝내고 먼저
출발합니다.
허기가 져, 내린천휴게소에서 식사를 하기로합니다.
쉼없이 혹사시킨 내몸을 위해 명품밥상을 주문한후, 제법 시간이 걸려
예전에 가봤던 '비밀의 정원'그림을 한참 드려다 보니
주문했던 식사가 나오고, 역시 명품은 명품!입니다.
돌아가신 엄마가 자주 해주었던 음식이라, 엄마 생각 절로나고...
일 끝낸후 포천에서 집쪽으로 오는 짐을 잡으니, 수입은 제법 되네요!
전에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지방에 갔었는데, 이제는 경기가 최악이라
가능하면, 적당히 먼 곳까지 갔다가, 다마스짐이라도 찍어오면, 그게
최상!이 되었네요!
오후 늦게, 짐 실고 다음 날 논산에 가는 일이 있어, 재빨리 잡습니다.
짐 실고보니, 자리에 여유가 많아 앱을 여니, 근처에서 지도책 크기의
목재샘플, 대전에 바로 갔다주는 조건으로 12만원에 뜨, 또 낚아챕니다.
일 끝낸후, 계룡시에서 하룻밤을 보낸후, 시간이 먾이 남아, 게룡산 자락에
있는 동학사로 가봅니다.
계곡이 좋은 곳으로 유명한데, 가뭄으로 물은 없고
이제 산사에 이르러, 대웅전에서 세상사 모든 일! 잘 되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명상의 길로 돌아나오며, 정당히 산책을 끝냅니다.
토요일 TV에서 가수 김장훈이 경복궁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하고,
일요일 헬스장과 연습장에서 3시간정도 운동한후, 마지막으로 TV보며
러닝머신을 타니, 신라시대 최고의 문장가인 최치원 선생에 대한 얘기가
나와, 겸사겸사 문화기행을 하기로하고, 창경궁에 이릅니다.
예전에 대학다닐때, 담넘어 수없이 왔던 곳이라, 그때 생각도 절로나고
오늘은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듯 걸어봅니다. 모든게 다 새롭고.....
아마도 이곳은 궁녀들이
이곳은 왕비나 왕후가 거쳐했던 곳인것 같습니다.
이제 창덕궁으로 들어서고
이 외국여자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고 있네요!
창덕궁을 나와, 버스를 타고 경복궁으로 향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콩국수 한그릇 먹으니, 더없이 좋고
이곳에서 조선시대의 정사가 이루어지고
이 무더운 더위에 한복체험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을 보니, 웃음만 나오고...
역시 미녀는 옷도 멋있게 잘 입는군요!
문화산책을 끝낸후 근처에 입원해 있는 누나한테도 가봅니다.
빨리 완쾌해서, 충북 영동의 집에서 지인들과 잘 지낼수 있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옛날 누나가, 우리 공주! 우리 공주!했던
이쁜 조카와 막걸리 한병 나눠 마시며, 또 소중한 시간 보냈내요!
월요일, 동해시로 가면서 점심때가 지났지만, 참았다가
짐 내려준후 묵호항에 가, 싱싱한 회덮밥 먹으니, 너무 맛있고
망상해변에 가서 잠시 파도와 노닐어봅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으면서도, 모든 것 다 즐기고 사니, 남자의 인생!
이만하면 멋지게 사는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