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년말, 강릉에서 제법 많은 시간이 남고, 어디서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다, 사천해변으로 가봅니다.
특이한 바위가 눈길을 끌고
경포호 주변도 걸어봅니다. 늘 운동이 부족한 상태라, 이렇게 짜투리 시간
보냄이 너무 좋고.....
올들어 첫 산행지 어디로 갈까? 태백산, 덕유산 여러곳을 고민하다
멀리 가봐도, 멋진 눈을 볼수는 없을것 같아, 강화도 마니산으로 정합니다.
김장로부부와 시간을 맞추기 위해, 잠시 초지진에 머물고
아주 오랫만에 만나, 산행을 시작하고 계단길로 정상에 올라
능선길로 내려오며, 능선길 중간쯤에서 막걸리 한잔하며, 이런저런 얘기
나눠볼 생각입니다.
이제 끝없는 계단길이 시작되고
드디어 천제단에 올라, 기념사진 한컷 남깁니다.
가야할 능선길은 얼음길에 운무에 쌓여있어,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기로하고, 잠시 공터에서 막걸리 한잔 비웁니다.
역시, 정상에서 마시는 막걸리 한잔의 맛은 더할나위없고.....
이제 섬중의 섬, 초지대교옆 황산도는 조그마한 섬에
횟집천국이고, 식사후 거닐수 있는 곳도 좋아, 두번째로 찾았습니다.
싱싱한 회와 맛있는 매운탕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오랫만에 포식을 했습니다.
김장로 아들이 이번에 서울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엘지화학에 과장급으로 입사해 한턱내고, 주위에서 들려오는
좋은 소식에, 마음이 흐뭇합니다.
이제 밖으로 나와
끝없이 펼쳐지는 나무데크위를 걸어봅니다.
한참을 거닐다, 기념사진 몇장 남기고, 또 다음을 기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