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일산에서 전남 신안군가는 일이 뜨고, 너무 멀고 섬중의 섬이라
아무도 잡는 기사가 없고, 아직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곳이라 일을 잡고
가보니, 예상했던대로 책이라 무게는 제법 나가지만 부피는 그리 많지않아
조수석에도 가득 채우고, 짐을 정리하니, 반차 정도가 남고, 30분정도 기다
리니, 남양주에서 신안군가는 짐이 뜹니다.
하느님께서 또 절묘하게 도와주시고...
목사님께 전화하니, 오전 7시 30분이 아침식사시간이니, 그때 식사하고
일하자하고...
10분전에 도착해, 일을 끝낸후 신안군 관광지 물어보니, 자세히 안내해줍니다.
이틀 일당 이미 벌었으니,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기로 합니다.
마침 도착한 곳이 신안군의 보물섬이라 시간이 절약되고...
마치 청산도를 연상케합니다. 느림의 미학이.....
제법 많은 시간을 보낸후, 저 증도대교를 지나, 무안군에서 대기하니
광주에서 서울가는 짐이 뜨, 몸은 피곤하지만 또 멋진 여행을 즐긴것
같습니다.
테니스클럽은 인천에도 가입했지만, 한달에 한번 시합이 있는 날만
참석하고, 마음은 늘 서울 도봉구에 가 있습니다.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조그만한 일 두건하고, 락카에서 기다리니 회원들이
나타나고, 두 게임 진하게 친후 술집에서 술자리가 벌어집니다.
늘 그러하듯, 운동한후 술맛은 끝내주고...
많은 시간, 수많은 대화를 나눈후 헤어지고,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낸후
대충 준비하고, 송추에 이릅니다.
몇년전 대홍수로 엣건물은 다 없어지고, 새 건물로 모든게 다 새롭습니다.
등로에 들어서니, 예전에 보지못한 울대습지가 있고
이 습지가 생태계의 보고라합니다.
수없이 올랐던 등로 길도 새롭고
제법 힘든 경사길 오르다보니, 이마에서 떨어지는 땀이 앞을 볼수없을정도로
눈을 가리고..
드디어 시야가 터이며, 멋진 풍광이 펼쳐집이다.
천천히 오르며, 여성봉이 많이 훼손됐다고 하던데,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고
드디어 여성봉입구에 이릅니다.
예전같지 않은 모습에 마음이 상하고,
위쪽은 볼폼없이 변해버렸고..
관리공단에서 임시방편으로 출입금지구역으로 밧줄을 쳐 놓았지만
지키지않는 사람들이 많아, 고성이 오갑니다.
설악산 흘림골의 여심폭포는 그 보존상태가 아주 좋은데....
이제 오봉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연분홍 철쭉이 반겨주고....
너무도 좋은 이 길은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듯 하고
오봉의 봉우리들이 이제 그 자태를 뽐냅니다.
드디어 오늘의 목표점인 오봉의 정상에 오르고, 멋진 풍광! 즐겨봅니다.
도봉산 주봉들의 뒤태는 앞에서 보는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유순해 보이고
북한산의 모습도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여기가 천국이 아닌가싶고.....
여기서 많은 시간 보내며, 산상의 만찬이 펼쳐집니다.
음식은 김밥 한줄과 막걸리 밖에 없지만, 이것이면 족하고...
이곳 떠남이 아쉬워, 다시 한번 뒤돌아보고
천천히 내려서니, 아름다운 신록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예전에 수없이 올랐던 포대능선과
사패능선이 가장 아름다운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멋진 풍광에 오늘 하루도 더없이 행복했습니다.
첫댓글 신록을 만끽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