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은 점점 일이 없고, 욕심없이 서울가는 짐 하나만 잡으면 되고
너무 여유 부리다보니, 마음이 조금 조급해집니다.
밑으로 내려갈수는 없고, 한번 해본 힘든 일, 아무도 잡는 기사는 없고
망설이고 망설이다 잡습니다.
시작도 하기전에 힘든게 예상되고, 미리 콜센타에 얘기한후, 일을 끝낸후
사정얘기를 하니, 추가요금을 주고, 휴일일당은 번것 같습니다.
서울역 근처에서 일을 끝내니, 오후 5시
테니스치러 가기엔 너무 늦어, 집쪽으로 가는 짐 기다려봅니다.
상도동에서 철원가는 짐이 뜨고, 철원가본지도 너무 오래되, 여행삼아
잡습니다.
아들이 쓰던 쇼파, 부모님집에 보내는 것인데, 분해되지않는 쇼파가
너무 커, 집밖으로 꺼낼수가 없고....
다른 기사같으면, 벌써 포기했을텐데, 12년동안 헬스장 운영하면서
온갖 기계 다 고쳐봤는데, 포기할수는 없고....
거의 두시간정도 걸려 꺼내니, 수고비도 주고.....
다음 날 아침, 철원에 도착하니, 너무 이르고, 삼부연폭포로 가봅니다.
좀 더, 가까이 다가서고
언제봐도 멋지고
예전에 대학입학동기들과 갔을땐, 왕복 1차선의 터널이
이제 왕복 2차선으로 거의 완공돼, 임시 개통되어 있네요!
오덕초등학교옆 부모님집에서, 쇼파 조립해준후, 우리 테니스장의 강사장
위 동서분 얘기하니, 자기 친구라 하고, 세상은 넓고도 좁은것 같습니다.
고석정은 바로 근처에 있고
멋진 스파호텔도 들어서있고
아침겸 점심을 먹고, 이제 계곡에 들어섭니다.
저 통통배를 타면, 한탄강의 협곡을 더 잘 볼수가 있고
고석정은 아주 옛날 어릴적, 라이파이만화에서 본 요새처름 느껴지고
김삿갓은 너무 멋져 보이고
이제 래프팅이 시작되는 순담계곡에 가봅니다.
래프팅은 예전에 한번 타봤는데, 너무 재미있고
손주들이 크면 꼭 한번 같이 타보고 싶습니다.
이제 철원을 빠져나와, 포천 비둘기낭마을에 이르니, 멋진 캠프장이 조성되어 있고
이곳에선 많은 영화가 찍혀졌다하네요!
협곡의 한탄강도 보고
오늘 많은 걸 즐겼으니, 주상절리길은 가보지않아도 될것같고
집까지는 너무 먼 길이지만, 쉬엄쉬엄 가면 될것 같고......
포천시내쪽으로 한참을 가다보니, 포천시내에서 인천 집근처로 가는 짐이 뜨고,
이 보잘것 없고, 미미한 인간! 늘 하느님이 도와주시니,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