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이면 즐겨보는 '영상앨범 산'
오늘은 월악산국립공원의 제비봉과 영봉이 나오고, 예전에 올라봤던
산이라, 옛 추억 더듬어봅니다.
예전엔 미지의 산은 어떤 모습일까?싶어, 가보지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할 열정이 있었는데, 이제 그런 열정은 없어지고...
다시 음미해본 월악산! 너무 멋지네요!
오늘 아침은 군대시절이 떠오르고....
미8군 대구병원에서 행정병으로 근무하며, 원장한테 포경수술도 받고
원장이 미국으로 떠나는 날, 대구에서 김포비행장까지 모셔다드리라해서
운전석에 앉으니, 대구병원 간호사인 애인이 함께타, 속으론 놀라고
부인은 금발에 엄청난 미인이었는데, 세상일은 오직 모를뿐이고.....
미국에선 결혼을 하면, 남편 성이 하나씩 붙어, 몇번 결혼했는지를
금방 알수있고, 나에겐 전용차도 한대있어, 이혼녀인 솔션을 늘 집까지
바래다 주며, 친절하게 대해주자, 자기를 솔션이라 부르지말고 줄리아라고
부르라며, 나를 JC라 부르고...
모든 마음을 열어주었는데, 숙맥인 나는 그것도 모르고...
가끔씩 밖에 나오면, 대마초도 피우고...
어느 날, 한양공대출신인 윤상병과 시내의 음악실에 가서 대마초를 피우니
거의 환상이고, 밖에 나와 내팔을 잡으며, "병장님, 이렇게 좋은 걸 왜 못피게
할까요?"하고...
성실히 근무하며, 제대를 하자, 그동안 수고했다며 특별히 대구에서 서울까지
헬리곱터를 태워주고.. 모든게 주마등처름 스쳐 지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