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공 : "만약 죽은 후에 지옥이 있어 그리로 갈 것을 믿으면 삶은 가상적 지옥이란 개념에 얽매여 죽기 전부터 미리 지옥을 체험하게 되죠."
산돌뱅이 : "지옥이 언제 없어졌대?"
혜공 : "원래부터 없었더라구요."
산돌뱅이 : "누가 그래, 원래부터 없었다고?"
혜공 : "성서의 원래 텍스트에는 지옥이란 개념이 없었죠. 원시불교의 붓다 가르침에도 지옥이란 개념은 없어요. 민족종교 교의에도 그런 개념은 없죠. 지옥을 말하는 종교 근원엔 모두 원래부터 없었어요. 놀랍죠?"
산돌뱅이 : "크~~흠!" (막걸리 잔을 쭈욱 들이키곤 말이없다.)
혜공 : "죽음은 인간의 모든 삶을 평등하게 리셋시키는 매우 중요한 열쇠죠. 그리고 인간의 수명이 100세 미만이라는 것도 엄청난 축복에요."
산돌뱅이 : "....."
혜공 : "인간의 삶이 매우 불공평해 보여도 실은 공평한 겁니다. 만약 부자와 독재자와 평생을 고생만 하다 죽는 사람 중에 가장 크게 원통한 사람이 누구겠어요?"
산돌뱅이 : "그야 고생만하다 죽는 사람이라고 해야겠지?" (내 대답을 이어가기 위해 일부러 하는 말)
혜공 : "그럴까요? 평생 재산을 축적하고 한푼도 못 가져 가는 부자나 권력을 모두 내려 놓아야 하는 독재자가 더 원통할 겁니다. 그래서 '죽음'은 삶을 가장 공평하게 마무리 짓는 열쇠입니다. 이회장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돈이 많지만 그 돈으로 할 수 있는게 고작 생물학적 수명을 연장하는거잖아요."
산돌뱅이 : "....."
혜공 : "그리고 만약 인간이 성서 창세기 시대처럼 거의 천년을 산다면, 인간의 사유나 책략이 얼마나 발전해 왔겠어요. 그 중에 만약 강력한 통치자가 독재를 행하면 얼마나 오랜기간 동안 인간에게 고통을 주겠습니까? ... 그래서 성서의 하느님이 노아의 홍수를 통해 인간 수명을 100세 미만으로 단축시킨 것이 얼마나 큰 자비인지 알게되는 겁니다."
산돌뱅이 : "....."
혜공 : "왜 아무 말씀이 없습니까?"
산돌뱅이 : "흠, 할 얘기가 없어지네."
첫댓글 해공님은 성경은 말씀그대로 받아들이시나요~
저는 성서의 원 교의를 존중하고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후세에 사람들로 인해 덧 칠해진 교리 부분은 배척합니다.^^
@혜공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