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막상 닥치면 너무나 힘든 ‘부모의 길’ / 부모니까 불안하지만 아이의 눈높이가 중요해요
1장 대한민국은 지금 ‘교육피로 사회’
모든 불행은 비교하기에서 시작한다 / 포기를 강요당하는 아이들 / 명문대 못 가면 낙오자인가요? / 교육 미아를 만드는 조기유학 후유증 / 교육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 예체능이든 뭐든 합격만 하고 보자
2장 학부모라서 불안하다
학교 폭력에 멍드는 아이들의 꿈 / 공부 잘하면 로열석에 앉으세요 / 90퍼센트 일반고 학생들이 위험하다 / 왜 학교 선생님보다 학원 강사를 더 좋아할까 / 삼수해서라도 꼭 명문대 간다 / 너무 잘난 여자는 싫다? / 나는 평생 공부만 하는 사람입니다
3장 사춘기,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사춘기 터널, 어두울수록 출구는 밝다 / 달라져도 어쩌면 이렇게 달라질까 /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해요 / 외모, 아이들의 가장 심각한 고민 / 지켜봐주는 사랑이 필요해요 / 부모가 자녀를 가르치지 말라
4장 부모 욕심을 버려야 아이는 비로소 꿈꾼다
마음을 내려놓으니 아이의 인생이 풀린다 / 인정받지 못하는 딸, 이성 교제에 빠지다 / 자식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엄마들 / 아빠의 자리는 엄마가 만들어주세요 / 호랑이 엄마 등쌀에 공부하는 아이들 / 등대 같은 부모, 신사임당처럼
5장 명문대 아니면 어때요, 행복한 게 최고야
아이의 도전을 응원해 주세요 /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 원하는 것을 공부하고 싶어요 / 우리 아이는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을까 / 스스로 선택한 길, 절대 포기하지 않아요
6장 부모의 자격 : 뚝심 있는 부모가 되기를
절제된 사랑 : 어떻게 아이의 홀로서기를 도울까 / 경제적인 독립 : 귀한 자식일수록 부족하게 키워라 / 욕심 버리기 :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부모가 된다 / 단호함 : 절제된 부성애가 필요하다 / 냉정함 : 더 큰 사랑으로 감싸는 모성 / 긍정 마인드 :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 / 결핍과 끈기가 꿈을 이루게 한다
글을 맺으며
사윗감이나 며느릿감 고를 때를 생각하며 자식을 키우자
부록
부모가 읽어야 할 인문학 자녀교육서
우리 사회는 유독 자식의 성적표로 인해 부모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경향이 강하다. ‘공신’(공부의 신) 자녀를 둔 소수의 부모는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자식 이야기만 나오면 괜히 새가슴이 된다. 비교하면 더 주눅 든다. 비교는 경쟁을 조장한다. 모든 학부모들이 그 경쟁에 뛰어들고 그 경쟁으로 인해 지쳐간다. 대한민국은 ‘교육피로 사회’로 신음하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너도나도 서로 비교하고 비교당하며 ‘만성 교육피로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교를 하지 않으려면 자식교육에 임하는 나름대로의 뚜렷한 소신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 비교하기의 덫에 걸려 있는 부모라면 자녀교육의 성공 방정식을 다시 공부해야 한다. 재능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내 아이의 능력이 다른 아이의 능력과 같을 수 없기에 비교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공부 좀 못해도 괜찮아! 성적과 성공은 비례하지 않아!’ 이런 말을 잘 하는 부모가 자녀를 더 성공시킨다.
_ 1장 [대한민국은 지금 ‘교육피로 사회’] 중에서
어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더니, 아이들 앞에서는 엄마 아빠가 절대로 싸우지 말라고 한다. 또한 자녀가 나쁜 아이들과 놀아도 한 번쯤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믿음을 가지고 내버려둬야 한다고 귀띔한다. 막으면 더 놀고 싶어한다. 누구든 청소년 시절을 거치게 되고 언젠가는 철이 든다. 그때까지 부모가 기다려준다면 아이는 대부분 집으로 돌아오고 자신의 할 일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믿어주고 기다려달라는 것인데, 이것 또한 부모들에게는 쉽고도 어려운 일이다.
_ 3장 [사춘기, 이 또한 지나가리라] 중에서
엄마는 해바라기처럼 늘 큰아들에게 관심이 쏠렸고 큰아들에 대한 자부심이 넘쳤다. 그런데 상준이는 현재 재수 중이다. 재수를 하지만 게임을 하며 밤샘하기가 일쑤여서 성적은 오르지 않고 있다. 아들에게 모든 기대를 걸었던 어머니의 절망감은 당사자인 아들보다 더하다. 남들 놀 때 공부만 하던 아이가 뒤늦게 노는 재미에 빠진 것이다. 학교 근처 피시방에서 학원도 다 빼먹고 게임에 빠져들었다. 밤에는 축구에 빠져서 프리미어리그를 본다며 거의 밤을 새웠다. 모든 욕망을 억누르며 착한 아들로 살던 아들에게 뒤늦게 사춘기의 방황이 덮쳤다.
_ 4장 [부모 욕심을 버려야 아이는 비로소 꿈꾼다] 중에서
인도의 전설에 의하면 엄마는 아이를 기쁜 마음으로 안고 이렇게 이야기한다. “엄마가 편안하게 해줄게.” 그러나 아버지는 아이를 산 정상으로 데려가 진지하게 이야기한다. “보아라, 이것이 바로 세상이다. 네게 세상을 보여주겠다.” 엄마는 기본적으로 아이를 ‘편안하게’ 해주려는 모성 본능을 지니고 있다. 이 모성 본능은 자녀양육에 그대로 반영된다. 그러나 모성 본능은 자녀교육에서 때로는 ‘독’으로 작용할 수 있는 동전의 양면 같은 것임을 직시해야 한다. 모성 본능을 앞세워 자녀가 어디를 가든 따라가서 뒷바라지해 주려고 한다면 그 자녀는 학교에서나 사회에서나 홀로서기를 하는 데 시련을 겪을 확률이 높다.
부모의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생활태도는 위기 때 빛을 발하고 가족 구성원 모두가 난관을 헤쳐 나가 꿈을 이루게 하는 힘의 원천임을 알 수 있다. 때로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때 꿈은 이루어지고 단계적으로 더 높은 꿈을 꾸고 실현할 수 있다.
_ 6장 [부모의 자격 : 뚝심 있는 부모가 되기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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