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갑작스런 논조의 전환(형제자매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이 배운 교훈을 거슬러서 분열을 일으키며, 올무를 놓는 사람들을 경계하고 멀리하십시오. 17절)
▶바울은 16:1-16절까지 문안인사를 하다가 17-20절에서 거짓교사들에 대한 경고를 하고 21-23절에서 다시 문안인사를 하는 문장의 단절을 만든다. 이러한 문장구조 때문에 많은 학자들은 로마서 16장은 후대에 첨가된 부분이라는 의견을 많이 낸다. 이러한 견해에 대하여 후대의 삽입으로 보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교회를 향한 바울의 염려 – 바울은 갈라디아교회와 고린도 교회의 갈등을 경험한 바울은 로마교회를 위하여도 같은 마음으로 염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자신의 부정적인 본성을 다스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도록 지으심을 받은 존재이니 슬기로울 것을 주문하고 있다.
2.바울의 당부(나는 여러분이 선한 일에는 슬기롭고 악한 일에는 순진하기를 바랍니다. 19절)
▶분별력 키우기 – 그리스도인은 팩트(Fact)와 감성적 품질에 대한 구별, 그리고 각 감성품질에 대한 수용능력의 극대화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집착의 극복 – 집착은 허상을 만들고 그 허상은 우리를 괴롭게 한다. 그러므로 집착을 극복한다는 것은 그것을 그것이라고 할 수 있는 지경에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경계를 넘나들음 - ‘음악은 음표 안에 있지 않고 음표와 음표 사이에 존재하는 침묵 안에 있다.’ -모짜르트- 경계에 서서 살아간다는 것은 이러한 고정된 이념과 가치관으로부터 벗어나서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가변적 생각의 힘을 확보하는 것으로 가능해 진다. 경계에 선다는 것은 다양한 잣대를 수용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3.산 것은 부드럽고 죽은 것은 뻣뻣하다.(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있기를 빕니다. 20b) 살아있는 한 인간으로서 유연한 상태를 유지하려면 개념에 갇히면 안되고 개념에서 나와 있어서도 안되면 삶의 방식을 넘나들면서 적절한 방식을 창조적으로 취할 수 있어야 한다.
4.통찰력 있는 그리스도인(깨어 있으십시오. 믿음에 굳게 서 있으십시오. 용감하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십시오. 고전16:13-14) 만일 그리스도교 신앙이 우리를 너무 단단하게 붙잡고 있어서 또 다른 생각을 수용하지 못하게 하거나 생각하지조차 못하게 한다면 그것은 극복해야할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것은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이 우주의 질서를 담당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경험과 지식으로 제한당하는 일이 없도록 슬기로운 그리스도인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