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본문이해(야곱이 한달을 라반의 집에 머물러 있을 때에, 라반이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나의 조카이긴 하다만, 나의 일을 거저 할 수는 없지 않느냐? 너에게 어떤 보수를 주면 좋을지 너의 말을 좀 들어보자.” 16∼17절)
벧엘에서 하나님의 임재경험을 통해서 야곱은 하나님앞에서의 경외감을 경험한다. 이어 야곱은 하란의 외삼촌인 라반이 사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하란에서의 야곱의 삶–하란에서 시작된 야곱의 삶은 라반과 계약관계를 맺으면서 을의 입장으로 전락한다. 야곱은 자신을 능가하는 삼촌 라반을 만나면서 삼촌에게 적극적으로 속임을 당하면서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갈등의 사람 야곱-이렇게 이어지는 야곱의 내러티브에서는 야곱은 갈등의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야곱이 족장의 반열에 들어선다.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2.삶의 일상성(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신 영광의 아버지께서 . . . 여러분의 마음의 눈을 밝혀 주셔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속한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상속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엡1:17∼18)
▶성·속이 명확한 이원론적 삶?-모든 사람들은 건강한 삶으로서의 일상적인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누구인들 완벽한 일상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에베소 사람들은 일상성에 반하는 비일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에베소교회의 성도들은 교회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동시에 다른 사조들의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일상성日常性이라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하나님의 뜻을 삶의 한 가운데서 현실화시키고 있는 것이냐는 것이다.
▶올더스게이트에서의 존 웨슬리의 삶에서도 되어감becoming의 과정을 볼 수 있다.
3.우리의 고난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 그것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라는 뜻이다. 마태27:46)
찬송가147장 ‘거기 너 있었는가 그때에 주님 그 십자가에 달릴 때’라는 찬송, 그리고 372장 ‘그 누가 나의 괴롬 알며 또 나의 슬픔알까?’ 라는 찬송을 통해 우리의 고난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할 수 있다.
▶과정 중에 있는 야곱–벧엘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야곱은 차분히 자신의 삶을 풀어나간다. 물론 야곱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선과 악의 영역을 오가며 살아가게 된다. 야곱은 이러한 경험을 이어가면서 점점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신의 모습을 일신시켜 나간다.
▶스스로 자신을 제한하시는 하나님-하나님은 비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도 함께 해주신다. 하나님은 자신을 제한 하시는 하나님(self-restriction)이시며 하나님이 스스로 자신을 제한하셔야만 우리는 일상성을 회복하는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
참고도서
월터 브루그만. 『현대성서주석 창세기』. 한국장로교출판사.
송병현. 『창세기Ⅱ』. EM.
김민웅. 『창세기 이야기 2』. 한길사
조경철. 『설교자를 위한 에베소서 주석』. 한국기독교연구소.
송순재. “기독교적 삶의 형성을 위한 일상성(日常性)문제”
권충실. “하나님의 고난가능성 이해” 장로회신학대학교일반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