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대교회의 생활모습(그리고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서 호감을 샀다. 행2:46-47)
▶초대교회의 모습, 평등적 가치의 구현(믿는 사람은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그들은 재산과 소유물을 팔아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대로 나누어 주었다. 44-45절) 오늘의 교회가 헤어 나오지 못하는 부분은 번영신학에 기초한 교회성장이다. 교회의 크기에 따라서 또는 소유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 목회자의 능력이 계량화되고 교인들의 자존감이 좌우되는 상황은 교회공동체가 만들어 낼 상황과 구조는 아니다. 그러나 초대교회의 나눔은 능력에 따른 나눔이 아니라 필요에 따른 나눔이었다. 오늘의 교회는 능력별로 먹는 경쟁적 구조에서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상생적 구조로 그 모습을 달리해야 한다.
성령의 임재가 이루어지는 교회(시몬은 사도들이 손을 얹어서 성령을 받게 하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돈을 내고서 말하기를 내가 손을 얹는 사람마다 성령을 받도록 내게도 그런 권능을 주십시오. 행8:18-19)
교회가 호황을 누리면서 재물의 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성령의 임재를 팔아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 그러나 성령은 진리의 영이다. 성령의 임재가 지속적으로 경험되는 교회는 성도간에는 화해와 일치가 이루어지고 교회간에도 연대와 하나 됨을 일구기에 부족함이 없는 삶의 자리가 만들어 진다.
2. 공적교회를 희망하며(그래서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서 호감을 샀다. 47절)
교회는 공공재로서의 그 존재의 의미를 다해야 한다. 그러나 이제는 교회가 공공재로서의 그 존재의 의미를 다하며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어렵지 않게 ‘아니오’ 라고 대답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살아온 삶의 방식을 바꾸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주님,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겠습니다. 또 내가 누구에게서 강제로 빼앗은 것이 있으면 네 배로 하여 갚아주겠습니다.” 누가19:8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꾸준히 자기를 돌아보는 작업을 한다는 것이고 자신의 존재의 방식을 바꾸어 날마다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나를 정당하게 하는 논리에서 타인과 함께 정당할 수 있는 논리에로 나아가는 것, 나의 삶을 안정되게 하는 것에서 함께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으로서의 꾸준히 자기를 돌아보는 작업을 하기 위하여 우리는 예수를 수용하고 신뢰하는 것이다.
교회는 자기중심성이라는 꺼풀을 떨구어내야 하고 예수를 알아보는 새로운 안목을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 꾸준히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는 교회가 평등적 가치를 적용하는 공공재로서의 교회를 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