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30일, 복자 제나로 마리아 사르넬리, C.Ss.R. 기념일
2017년 6월 30일
복자 제나로 사르넬리를 기억하며,
친애하는 형제, 수녀님, 평신도 협력자, 후원회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구속주의 위대한 증거자 중 한 분이신 제나로 마리아 사르넬리 복자의 삶을 기념합니다. 그분은 알폰소 성인과 동시대에 사셨고 두 분은 서로 친구사이였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제나로 사제는 영적인 스승이었고 유명한 저술가로서 나폴리 근처 빈민촌에 사는 소외된 이들과 가난한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온 삶을 헌신하셨습니다. 특별히 여자들, 소년들과 소녀들이 인신매매로 매춘부, 노동자로 팔려나가고 범죄 행위에 연루되어 희생되는 것에 주목하셨습니다.
오늘 사르넬리 복자를 기억하고 그분의 축일을 기념하면서 오늘날 인신매매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서 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수리남과 브라질에서 사하라 아프리카까지, 태국에서 필리핀까지 그리고 북미와 유럽을 가로지르는 인신매매 망에 걸려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우리 형제, 자매들에 대한 이런 착취는 모든 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쟁과 박해의 폭력을 피해 도망친 이들도 이 망에 걸립니다. 가난과 기근의 고통에서 탈출하려는 많은 이들도 여기에 걸립니다. 많은 원주민들과 사회의 주류문화에서 배제되고 소외된 이들이 그들을 착취하려는 이들의 손쉬운 먹잇감이 되어 버립니다.
우리의 형제인 제나로 사르넬리가 한 다음의 말을 들으면 그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이웃을 인간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누구나 이 ‘타인’을 심판하게 됩니다. 그는 쓸모없고, 밉고, 교만하고, 귀찮고, 변덕스럽고, 화를 잘 내는 사람이라고 여깁니다. 마치 그를 적, 박해자, 악행을 일삼는 자처럼 생각합니다. 인간의 마음에는 ‘타인’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고, 깔보려 하고, 그에 대해 나쁘게 말하고, 그를 깎아내리고 싶은 경향이 있습니다. ………
그러나 믿음으로 생기를 찾아 이웃을 믿음으로 눈으로 관조하면, 그 이웃은 그전과 전혀 다른 존재로 보이게 됩니다. 그는 존중받아야 하고, 도움이 되고, 연민의 대상이며, 사랑받아야 하는 존재로 보입니다. 신앙의 눈으로 이웃을 바라봅시다. 신앙으로 그를 이해하려고 합시다. 그들 안에서 지극히 복되신 삼위일체 하느님을 발견하도록 합시다(Il Christinae diretto, ‘della Carita’. 1743).”
우리 형제이고 선배이신 제나로 사르넬리 복자는 정의를 위한 일은 사회와 그의 구조를 변형시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의와 변화를 위한 이 봉사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영성 특히 하느님의 말씀에 깊게 뿌리내린 영성과 사회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입니다. 복자는 시대를 훨씬 앞서갔던 이 통합의 선구자였습니다. 그분은 교육의 가치, 인격을 존중하는 품위 있는 일의 가치, 그리고 종교, 문화, 사회의 권위자와 선한 지향을 지닌 모든 사람들의 협력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계셨습니다.
복자 제나로 마리아 사르넬리시여, 당신의 삶과 가르침과 책으로써 저희를 도와주소서. 저희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시어 이 세상의 모든 인신매매를 없애고 우리의 모든 이웃을 존중하고 소중하게 여길 수 있게 해주소서.
여러분의 형제,
총장 신부 마이클 브레일, C.Ss.R.
(http://www.cssr.news/2017/06/memorial-of-blessed-gennaro-sarnelli-c-ss-r-june-30-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