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말해서 ‘영어’라고 하지만,
사실 저는 이 표현에 심한 반감이 있답니다.
정확히는 ‘키위 문화 익히기’라고 해야 맞아요.
한국말로 ‘경우가 있다 없다’라고 하죠. ‘이 사람은 참 경우가 밝다, 경우가 없다’…
뉴질랜드에 오셔서 영주권을 위해서 ‘뉴질랜드의 경우’를 배우셔야해요.
영어는 이를 위해 필요한 도구이구요.
유창한 구사력이 필요한게 아니라 키위들과 ‘경우’있게 친교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거예요.
한국식과는 엄청 큰 차이가 있답니다.
뉴질랜드에 여행이든 유학이든 오셔서 한국식으로 사시면서,
본인들은 키위들의 시각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전혀 의식하지 못하시는데… 저는 보이거든요.
덩크가 많이 얘기도 해주기도 하구요.
이런 경우 이렇게 하면 키위들은 절대 이해 못한다..
등등요.
이렇담 구직을 어떻게 하겠어요.
또 영주권을 서포트해줄 직장 사장의 도움을 받아낼수 없겠지요.
한국사람들과 아무리 토론을 해도
‘내가 왜 이 타지에 와서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해야 하나’ 이해할 수가 없게 되죠.
이런 문화와 ‘경우’의 차이점을 배우기 위해선 제일 먼저,
가능한한 키위 문화에 노출되어야해요.
한인이 많은 곳에 가면, 자동차를 고치러 가도 한국 사람 가게에 가고,
장을 보러가도 한국 가게에서 한국 사람과 말을 할테구요.
수영장을 가도 한국 사람을 만나 한국말을 하게 되죠.
타지에 나와서 만나는 한국 사람들과는 아주 쉽게 말을 트게 되요. 그 친화력은 엄청나답니다.
키위를 만나 영어로 대화하고, 키위의 ‘경우’를 익힐 여지가 없지요.
잘 생각해보세요.
엄청난 투자를 해서 배우러 와서는 한국사람하고만 교제하고 한국말만 하는 거,
세운 목표는 좋은데, 그걸 성취하기 위한 방법은 잘못된거죠~!!
그러니 아무리 해도 ‘영어가 늘지 않는다’고 한국 사람들끼리 만나
서로 푸념만 하면서 술만 마시고…. 대충 이런 식이랍니다.
그리고, 두 문화의 차이를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구요.
남편의 덕분으로,
그리고 뉴질랜드에 오래 산 덕분에 알게된 지식을 갖고
제가 꾸준히 이곳 ‘키위문화와 영어’에 포스팅을 하고 있어요.
경제력 만큼이나 이런 부분을 배우겠다는 마음 가짐, 영주권에 필수랍니다~!!
뉴질랜드에서 계획하시는 유학후 이민의 꿈,
오랫동안 간직한 꿈을 이루기 위해 저희가 이런 ‘눈’이 되어드리니,
저희와 함께 해나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카톡아이디 dsmsandy
첫댓글 언어와 문화는 함께 알아가는게 맞는것 같아요.
뉴질랜드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어지네요
로마에선 로마법을, 뉴질랜드에선 키위법을~
옳은 말씀이십니다.
수연이 집에 같이 사는 분 있을 때는 보이스톡 안하려고 하더라구요.
같이 사는데 다른 언어로 얘기하는거 예의가 아닌 거 같다구요.
큰 일 치르고 난 후 오히려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기회가 되었어요.
집에서 같이 있을 때는 같이 있으면서 얘기도 하고 영화도 보구요.
여기서 살기로 했으니 이곳 문화를 따라야하겠다고 맘 먹고 한국에서 하던 거 다 버리겠다구요.
샌디이모랑 덩크 아저씨 덕분이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상대방의 언어를 써줄때 상대방은 참 편안해지겠지요.
상대에 대한 호감의 표현이기도 하구요.
반대로 키위가 어투르게 한마디 '안뇽하세요'라고 하면 참 기분 좋지요 ^^
문화를 보는 시선이 좋으시네요
제가 참으로 중요시하는 부분이랍니다. 아엘츠 점수는 높지만 키위식으로 보고 대응하지 않으면,
이곳에서 성공 (원하는 꿈)하시기 힘들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