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무곡 어린이 권리 헌장
인간은 감정과 지성과 감성을 지닌 영혼의 존재입니다. 인간의 존엄은 여기서 비롯되었습니다. 모든 인간은 조건 없는 사랑과 창조의 기쁨을 통하여 자신의 존엄과 만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린이는 세상에 하나뿐인 ‘영혼의 나’를 자각할 때까지 가정과 학교와 사회로부터 [조건 없이 사랑 받을 권리와 창조의 기쁨을 누릴 권리]를 보장 받아야 합니다.
하나, 삼무곡 어린이는 [마음껏 물을 권리]를 보장 받습니다.
어린이가 알고 싶은 것은 지식이 아닙니다. 어린이는 물음을 통하여 ‘두려움 없이 삶을 경험해도 좋은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어린이의 물음은 존재의 두려움에서 삶의 자유로 나아가는 접촉점이기에 두려움을 심어주는 그 어떤 교육도 어린이의 [물을 권리]를 빼앗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 삼무곡 어린이는 [신나게 뛰어놀 권리]를 보장 받습니다.
놀이는 두려움 없이 삶을 만나는 연습입니다. 어린이는 놀이를 통하여 상상하고 놀이를 통하여 소통합니다. 놀이 속에서 선택과 해석을 배우고 사랑과 창조를 경험하며 삶의 지혜와 용기를 터득합니다. 그러므로 어린이의 놀이는 자기 존엄을 경험할 기회이기에 그 어떤 교육도 어린이의 [놀 권리]를 빼앗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 삼무곡 어린이는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를 보장 받습니다.
표현은 경험을 앎으로 바꿔주는 신성한 창조행위입니다. 어린이는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으로 존재의 기쁨과 즐거움을 맛보며 그 경험의 끝에서 자존감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린이의 자유로운 표현은 그 어떤 이유로도 평가되어서는 안 됩니다. 평가는 어린이의 [표현할 권리]를 빼앗는 야만이며 폭력이기 때문입니다.
2020. 4. 17
삼 / 무 / 곡 / 어 / 린 / 이 / 마 / 을
세상에 하나뿐인 [나]로 사는 사람은
웃는 것도 예술이고, 우는 것도 예술이고, 밥 먹는 것도, 숨 쉬는 것도
그리고 물론 똥 누는 것도 예술입니다.
[삼무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