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무곡 어린이 마을
2023년도 2학기
선택과 존중
꿈꾸는 대로, 말하는 대로!
[꿈꾸기]
매주 월요일, 이번 주는 어떤 나로 살고자 하는지 스스로 선택하고, 내가 꿈꾸는 나를 만난다. 편식하지 않고 모든 반찬을 먹어보는 내가 될 수도 있고, 수업을 포기하지 않는 내가 될 수 있으며, 스스로 도전 과제를 세울 수도 있다. 나에게 이로운 선택을 하는 법을 배우고, 성취를 통해 자신을 확장시키고 자존감을 키우는 법을 배운다.
[상상하기]
전래동화, 영화, 역사 인물 일대기, 속담 등 삶이 담긴 이야기들을 통하여 진정한 선택이 무엇인지 배운다. 또한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이 때 어떤 선택을 했을까?’,’다른 등장인물이 주인공이 되면 이야기가 어떻게 달라질까?’ 등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관점으로 이야기를 상상한다. A이냐 B이냐, 이분법적 사고가 아닌 모두가 행복해지는 C의 답을 찾는 상상력의 첫걸음을 연습한다.
[게임으로 삶 배우기]
가장 진보된 형식의 예술, 게임. 다른 예술 분야와 다르게 상호작용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그 안에서는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게임을 통해 선택을 반복하다 보면 게임 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언제나 하나가 아닌 여러개의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삶 속에서 갈등 상황에 놓이면 습관적으로 바로 익숙한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한 번 멈춰 내 자신을 관찰하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본다.
[집중하는 법]
안녕하세요. 선우입니다. 삼무곡 어린이 마을에서 미술이라는 언어를 통해 친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 학기 주제인 [선택과 존중]에 맞춰, 미술 수업은 [집중하는 법]을 연습해보려고 합니다 선택과 존중이란, 나 스스로가 지금 이 순간에 살아 있어야 가능한 것이겠지요. 미술이라는 다양하고 화려한 도구들을 통해서 이 순간에 집중, 내 선택에 집중, 그리고 나에게 집중하는 법을 연습합니다.
[영상으로 세상 배우기]
지금 세대의 어린이들은 자랄 때부터 쉽게 영상매체를 접했다. 마치 바로 이전 세대가 컴퓨터와 인터넷을 따로 배우지 않고도 익숙하게 사용하듯, 지금의 어린이들은 스마트 기기들을 능숙하게 다루며 본인의 선호에 맞는 영상들을 찾아볼 수 있다. 영상을 감상하는 과정에서 영상의 구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히기도 하지만,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영상예술 또한 깊이 들여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요소들이 숨어있다. 잘 만들어진 영상들을 감상하고, 함께 만들기도 하면서 영상을 제작할 때 필요한 요소, 기법, 역할을 익히고 체험하며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을 익히고 상황과 사물을 깊이 볼 수 있는 눈을 가진다.
[경험하기]
아이들이 한 주를 온전히 지내다보면 경험하고 싶은 것이 생기고, 교사 눈에도 아이들에게 필요한 경험이 보인다. 야외 활동, 탐방, 요리, 살림 배우기, 놀이, 영화 감상 등 수업 내용에 어떠한 틀도 두지 않고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 필요한 것이 수업이 되어 모두가 함께 경험한다.
[스스로 학교]
매월 넷째주, 다섯명의 아이들이 하루씩 주인공이 되어 내가 하고 싶은 활동을 수업으로 진행한다. ‘경험하기’ 수업과 마찬가지로 수업 내용에 어떠한 틀도 두지 않으며, 오직 ‘내가 경험하고 싶은 것’을 선택한다. 아이들은 하고 싶은 걸 마음껏 경험하며 주체적으로 삶을 사는 연습을 한다. 또한 같은 상황에서도 모두가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기에 모든 경험은 ‘세상에 하나 뿐인 나만의 경험’이 된다. 함께 하지만 홀로 경험하는 것, 우리이자 나로 존재하는 것. 그것이 곧 관계 맺기이자 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