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소개
불안과 무기력 속에서 어떻게 더 나은 내일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쉽게 포기(도피)하거나 홀로 극복(정신승리)하지 않고, 새로운 형식의 만남과 연대로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까요? 나의 탁월함 혹은 멀쩡함을 과시하거나 증명하기보다, 나의 부족함과 나약함(다름, 개성)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존중받는 사회, 약자를 혐오하지 않는 사회는 어떻게 가능할까요?
혼자서는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책을 읽고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각 책에서는, 선량한 마음만으로는 평등한 관계를 맺기 어려움을 보여주고(선량한 차별주의자), 현장실습생의 참담한 노동환경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전하고(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아빠를 돌보는 청년 보호자로 살아가며 '효자'가 아닌 '시민'으로서의 약자 돌봄을 이야기하고(아빠의 아빠가 됐다), 차별과 폭력의 경험을 자신의 언어로 해석하며 무엇이 옳은지를 끊임없이 질문하는 페미니스트의 삶(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을 이야기합니다.
너무 애쓰지 않아도 누구나 보통의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며, 보통의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프로그램 일정
모집인원 : 8명
운영일정 : 총 4회기, 격주 화요일 19:30-22:00 (2.4-3.17)
운영장소 : 성동구청년지원센터 (주소 :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287, 2층)
1회기(2.4) -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 창비)
2회기(2.18) - 아빠의 아빠가 됐다 (조기현 / 이매진)
3회기(3.3) -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은유 / 돌베개)
4회기(3.17) - 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권김현영 / 휴머니스트)
진행방식
- 모임 전날까지 인상깊은 구절과 간단한 소감, 나누고 싶은 질문을 기록합니다
- 모임날 서로의 근황과 책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을 간단히 나눕니다.
- 참여자 기록과 질문, 모임장의 발제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고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