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오랜 소원, 늙지 않고 오래 사는 불로장생은 전설 속에 전해져 내려오거나 SF 영화 속에서 다루던 단골 소재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현실 속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의 생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를 놀라게 할 생명 연장 과학기술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려 합니다.
생명 연장 과학기술 1. 노화를 막는 기술
노화의 원인 '텔로미어'
우리의 노화는 염색체 말단 부분인 텔로미어가 세포분열을 할 때마다 짧아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때문에 텔로미어의 길이가 줄어드는 것을 막는다면 노화현상을 막거나 늦출 수 있는데요. 이러한 텔로미어를 보호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 단백질 '텔로머라아제'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전 세계 관련 분야 학자들은 텔로머라아제를 증가시키거나 늘리는 방법을 발견하기 위해 연구 중이며 더 나아가 노화를 중지하겠다는 유전자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텔로머라아제는 암과도 관련이 있다?
앞서 말했듯이 텔로머라아제는 세포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텔로머라아제가 건강한 세포뿐 아니라 암세포 역시 죽지 않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는 것인데요. 특히 정상적인 세포에 비해 암세포 대부분에서 텔로머라아제가 발견되며 암세포의 생존에 깊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이 텔로머라아제를 억제하는 항암치료제 개발에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명 연장 과학기술 2. 인체의 장기를 만들고 저장한다?
인체의 장기를 만드는 '장기 재생' 과 보관하는 '장기 은행'
장기 이식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았지만 인간 스스로가 인공 장기를 만드는 기술에 대해서는 상상하기 어려웠는데요. 생명공학계에서는 이식할 장기를 인공적으로 생산하는 기술이 2020년에는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으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또한 만일 장기 재생 기술이 보급되면 이를 통해 만들어진 장기나 자신의 건강한 장기를 배양하고 성장시켜 보관했다가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는 장기 은행이 또 다른 대안으로 떠오르게 되는데요. 이러한 놀라운 장기 관련 기술을 통해 질병이나 사고로 손상된 장기를 재생시킨 장기로 교체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역시 할 수 있겠죠?
※장기 재생 연구 성과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대학교 과학자들이 쥐의 장기 중 흉선을 재생하는데 성공.
-크레이그 벤터의 합성유전자주식회사는 인간의 폐를 돼지에게서 생산하는 연구 중.
생명 연장 과학기술 3. 인간의 뇌와 기억을 통제한다
인간의 기억을 컴퓨터처럼? 뇌 임플란트, 마인드 업로딩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인간의 뇌에 대해서 수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같은 질병에 대한 대비책은 아직도 명확한 해답을 못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를 막기 위한 뇌의 소규모 영역을 복제할 수 있는 기억장치를 심어 기억을 복구하는 '뇌 임플란트', 인간의 뇌를 스캔하고 도식화하여 컴퓨터에 저장해놓았다가 이를 활용하는 '마인드 업로딩' 등 상상도 못한 연구들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생명 연장 과학기술 4. 생명이 연장되는 시기에 깨워줘. 냉동인간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냉동 인간!
냉동인간은 말 그대로 인간을 냉동 상태로 보관하여 뇌와 장기를 그대로 보존하고 미래에 의학 기술이 발전했을 때 다시 살아나기 위해 극저온을 유지하고 있는 캡슐에 들어가는 것을 말하는데요. 주로 불치병으로 죽기 전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들이 냉동인간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2013년까지 약 270명이 냉동보존 중으로 알려졌으며 1980년대 후반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누구나 냉동인간이 될 수 있는 권리가 합법화되었기 때문에 매년 그 신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세계에서 첫번째 냉동인간이 된 사나이
처음 냉동인간이 된 사람은 간암 선고 후 시한부 인생을 살던 미국의 심리학자 제임스 베드포드인데요. 그는 1967년 체내의 혈액을 전부 제거한 후 동결보호제를 체내에 주입하고 액체질소를 채운 영하 196℃의 금속용기 안에서 동결되어 냉동 상태에 있습니다.